스무살 때 만나서 이십대의 절반을 함께 했어
이제 여자친구는 직장인이 되었고 난 학생이지
생각보다 헤어지는건 간단하더라
지금 난 하루 하루가 너무 힘들다
하루도 다름없이 빠짐없이 너무 힘들어
꿈에서라도 만나게 되면 대성통곡을 하면서 깨
내 첫사랑이야 내 이십대의 전부였어
지금이라도 붙잡고 싶지만 할 수 있는 말은 기다려달라는 말 뿐이다
나는 학생이고 여전히 장거리 연애를 몇 년 더 해야하니까
내 모든 걸 잃어버린 느낌이야
상실감이 크고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다 느껴져
근데 걘 인스타 업데이트도 잘 하고 잘 지내는 거 같아 비공개라 피드가 보이지는 않지만
찌질하게 매일 걔 일상이나 확인해보려는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잘 못 지내고 이렇게 밖에 못 사는 내가 너무 싫다
매일이 우울하고 건조한 느낌 뿐이야 하루도 빠짐없이
근데 벌써 삼개월이 넘었네
난 너무 답답하다...너무 슬프다 너무 괴롭다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