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글을 쓰며 생각해도 너무 더러운데,
제가 예민한건지 좀 봐주세요 ㅠㅠ
저희 시어머니가 요리를 너무 더럽게 하십니다....
요리 재료를 안씻는건 기본이고요,
뭐 예를들어 고기를 굽는다 하면 쌈 채소 봉지를 뜯어 그대로 접시에 담아 상에 올리시고요,
닭볶음탕 감자나 당근을 안씻고 자르고 그대로 탕에 넣으십니다.
고기 자른 칼로 김치 자르는건 기본이고요.....
본인 눈에 너무 더럽다 싶으시면 물로 대충 헹구고 물기를 닦지도 않고 다른 재료를 손질 하십니다.
쌀도 안씻고 그냥 물 붓고 밥통에 넣으시고요,
과일도 포장 뜯고 그대로 먹으라고 주십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남편과 결혼 전에 시댁에서 밥 먹을때는 제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요리를 다 해놓으셔서 먹기만 했었는데,
결혼하고 시댁에 인사드리러가서 부엌에 들어가보니....
정말 그때 먹은거까지 전부 올라오더라고요.
어머니는 이미 다 손질 돼있는거고 요즘엔 깨끗히 재배해서 괜찮다고 하시네요.
근데 제가 옆에서 한번 두번 씻어 드리니까 이제 아주 대놓고 시키셔서, 거의 제가 음식을 다 하게 만드십니다.
그래서 이제 더이상 부엌에 안가고 속이 안좋단 핑계로 음식에 입도 안댑니다.
남자들은 모르고 잘만 먹네요. 부엌에 얼씬도 안하거든요. 밑반찬 주신거는 받아오긴 하는데 냉장고에 두고 안먹고요. 남편은 가끔씩꺼내 먹네요.
그냥 딸 이유식만 따로 만들어가 시댁에서 데우는데, 시어머니가 딸한테 너도 얼른 크면 맛있는거 많이 해준다고 하시는데..... 어쩌죠 ㅠㅠ? 딸아이가 커서 시댁음식 못먹게 막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