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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가 일반적인가요? 그만두는게 맞는 걸까요?

괴롭 |2017.07.23 23:37
조회 53,631 |추천 7
안녕하세요. 
첫 회사에 몸담은지 1년 조금 넘은 26살 입니다. 
지방에서 살고 지방에 위치한 8~12명 남짓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9시에 출근하여 6시 이후에는 자유롭게 퇴근 가능하나 밀린 업무가 많아 주에 2~3번은 두어시간 야근하구요,  감사하게도 주 5일 근무, 한~두달에 한번정도 직원들 돌아가며 토요 당직이 있습니다.  (토요당직은 9시부터 12시까지, 수당 4만원)
월급여는 점심 10만원을 포함하여 세후 210만원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별볼일 없는 지방대 나와서 초봉에 2700이라 처음엔 아주 감사하게, 내가 행운아인줄알고 다녔습니다. 


근데 일하다보니 회사에 다니던 상사, 선배 직원들이 다 그만두고 제가 두번째로 오래 일한 직원이 되었어요. 고작 일한지 1년 조금넘었는데... 
작은 회사지만 내부에서도 올해 1월부터 업무가 바뀌어 새로운 업무를 혼자 담당하고있는데...
이 업무가 참... 클레임이 너무 많아요.
대부분 발생하는 클레임은 랜덤에 사전에 방지하기 힘들고, 제 업무적 잘못이 아닌... 그런  클레임입니다. 
경험도 부족하고, 말빨도 딸린데다가 대부분의 고객들은 내가 낸데!하는 하나하나 씹어 먹여줘야하는 그런 스타일이라  얼마나 기게 쎄고 까탈스러운지 고객 응대가 너무 어렵습니다.
고객들이 얼마나 쪼으는지 ㅠㅠ 괴롭습니다. 


근데 제 위에 상사가 없기 때문에 이 클레임들을 혼자 감당하기가 어렵고...  다이렉트로 부사장님께 하나하나 보고드리자니 보고 메일 쓰는게 더 일이고, 보고 드려도 답을 바로 안주세요. 늦장 대응 했다고 혼나고, 이렇게 해결할 생각은 해봤냐고, 이 방법은 알아보고 나한테 온거냐면서 알아보라고 등 등 더 일이 됩니다 ㅠㅠ... 
사장님은 회사에 마실나오듯 나오셔서 커피한잔, 신문보다 들어가시고 그 딸인 부사장님(젊은 40대 초반 여자 분이신데..)이 사장이나 마찬가진데 되게 똑똑하고 논리적입니다. 그리고 감정적이에요.. 화나시면 많이 우시기도하고, 기분나쁜날이면... 사무실 분위기가 냉랭~ 하나 하나 보고하기가 무서워요.
하.... 내일 고객응대하려니 참 너무 회사가기가 싫습니다. ㅠㅠ 


즉, 요점은 하기와 같아요.
1. 혼자 담당하는 업무(회사 매출의 30%정도 담당)의 클레임이 너무 많음.
2. 당장 윗 사수가 없고, 경험 및 능력 부족으로 고객응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3. 업무에 정확한 매뉴얼이 없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함.. 
4. 그렇다고 부사장님께 일일이 보고드리는 것도 일이고, 괴롭고, 무섭고, 스트레스인데다가 해결이 쉽지 않음.  (그 째려보는 눈빛 ㅠㅠ 꿈에 나올까 무서움)
5. 하지만 급여 및 근무 환경은 매우 만족임. (에어컨 개빵빵! )  

그리고.. 이 회사에 온 이후로 한 10명 이상의 직원이 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이유는요..
1. 부사장님은 보고 받기만 을 원하심. 
회사에 뭔가 문제가 생긴다면 부사장이 해결을 해야 할텐데, 직원들 더러 ~를 어떻게 해결할껀가요 ? 보고하세요 !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작년 회사 매출대비 매입이 작년보다 올랐는데 그 이유는 ? 보고하세요 ! 매입처 지출결의서가 회계부로 다 안올라왔는데, 그 누락된 건들 방지 어떻게 할껀가요? 보고하세요... 등등등... 매우 많습니다. 이거 보고하는데 스트레스도 무진장 받고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려요)
2. 회계 직원을 1번 같은 이유로 너무 갈궈서 회계 직원이 그만뒀고, 그 이후로.. 부사장님이 회계 업무를 보십니다. 원래 회계 직원이 해야할 일 절반이 업무하는 직원들에게 넘어갔어요. 주된업무 외 신경 쓸 업무가 늘어난거죠.. 
3. 본인 담당 업무에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함. 
4. 회사 내부 규칙?이 비효울적이고, 내부 업무를 너무나도 많이 바뀜. 주간업무일지를 써라했다가, 매일 써라했다가 말바꾸기 일쑤에  그 일지 양식을 바꿔서 이 고객의 매출이 떨어졌는데 왜 그런지 세세하게 쓰라하고, 대충쓰면 세세하게 쓰라고하는 둥 ...  내부 지출할 때에도 전자결재 올려 승인을 거쳐거쳐 받아야하는둥 .. 아 .. 말하자니 끝도 없네요.
 



다들 이런 회사에 지내고 계신가요 ?이런 회사가 일반적인가요 ?
회사가 아닌 제 문제로, 저랑 안맞는 걸까요 ?

지나가시는 길에 댓글 하나 꼭 부탁 드리겠습니다.큰 도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32
베플개차장|2017.07.25 00:36
노동자의 나라 호주에서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베플들이 좀 이상하네요. 니가 지잡대 나와서 그런다 니가 능력이 없어서 그런다 왜 다 근로자의 탓으로 돌립니까? 꼭 명문대를 나오고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만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노동법에도 주5일제가 보장되어 있고 근로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형태의 노동은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비정상이 판을 치니 정상을 요구하면 욕을 먹는군요. 사람들이 이젠 뭐가 정상이고 비정상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베플미친개히데...|2017.07.24 20:52
그런일을하고 보고하라고 월급주는겁니다. 절이싫음 중이떠나야죠
찬반|2017.07.24 19:13 전체보기
왜 중소기업다니는지알겠다 능력도엄고 하고자하는마음도없고; 돈은 받고싶고 주오일은하고싶고 ㅋㅋㅋ 부사장이 보고받는건 당연한거지 그거도 하기싫어서는 ㅉ 걍때려치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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