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마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 봅니다.. 저한테는 5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저도 첫사랑과 헤어진지 5년만에 하는 연애였고, 찾아온 인연이 감사해 잘해주고 싶었습니다.첫사랑 때 잘 못한 기억들이 많아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초반부터 잘 맞춰주고그 사람의 환심을 더 사기 위해 더 잘할려고 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을 좋아하기도 했구요직업 때문에 장거리 연애이긴 했지만, 매주 금토일을 만나서 데이트하고 행복했습니다.남자친구도 원래 예민한 성격인데 제가 너무 편하다며 아껴줬죠. 저는 꼭 엄마라도 된 것처럼 남자친구가 멀리서 일하고 장거리 왔다갔다 하는 것이 짠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상하게 좋아하지만 어려운 게 느껴졌다고나 할까요꼭 조선시대 남자와 아낙네가 된 듯한 기분이요남자친구 집안자체가 아버지도 연세가 있으시고 분위기가 그런가보다 했는데좀처럼 자신의 속 얘기를 하지 않는 거에요. 어렸을 때부터 힘든 상황은 다 혼자 속으로 삭혔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괜히 남한테 말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전 오히려 이런 모습이 좀 든든하게 여겼습니다. 남자답고 야무지고 성실한 그런 건 있거든요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나보다 남한테 쉽게 의지를 안하나보네,, 기다려야지 하는 생각으로지금까지 온 겁니다. 저도 남자친구가 굳이 말안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가 보다 하고 물어보지 않았구요.. 서로 진솔한 속마음을 나눌 기회가 없었어요. 남자친구도 서운한 점 말하라고 대화로 풀자고 하지만, 정작 저한테는 화도 한 번 안내고 참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번달 초에 다투게 됐어요제가 그 날 일을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끝나고 남자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볼링장에 있다는 말을 듣고, 아 나 이렇게 힘든데 통화할 수가 없는 상황이구나,, 싶어서순간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친구한테 전화해서 풀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왜 무슨일이냐며 말해보라길래, 저는 됐다고 친구한테 다 말해서 괜찮다고 투정을 부렸어요. 두세번 더 말해보라고는 했는데 제가 이미 기분이 상해서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고 앞으로 힘든 거 있으면 내 친구들한테만 말할 거야. 했더니 그러라고 말하는 남자친구한테알았어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사실 난 힘든데 넌 볼링쳐? 이 상황이 짜증난게 아니라, 저 같았음, 지금 볼링치니까 이따 통화하자, 뭐 이런식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홀랑 알았어 볼링칠게 하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무심함으로 느껴져 순간 화가 난 거였어요 그 후로 매일 연락하던 우리가 4일이나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기싸움이라 생각했지만, 평소 화를 안내는 남자친구의 성격을 알기에 한번에 터진 것은 아닌가 무서워서 제가 화낸건 정말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했어요다행히 남자친구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받아주었고 똑같이 챙기며 예전처럼 했어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자가 좀 포용력이 너무 없다 싶었지만, 제가 잘못한 거니 거기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한건데, 문제는 다음날이었어요. 시골에서 일하고 올라온 남자친구가 .화해한 다음날이니 당연히 얼굴을 보자고 할 줄 알았는데 보잔 말을 안하는 거에요.우리가 장거리니 매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보자고 말하지 않는 남자친구에게 너무 서운했어요. 일하고와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남자친구에서 전화가 오길래 통화를 했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내일 뭐하냐고 묻더라구요, 이미 빈정이 좀 상해서 내일 어디 볼 일있어 가야돼,, 라고 말해버렸고 남자친구도 그렇게 말하는 저한테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바쁘구만, 어디가냐고 묻는데 제가 그냥 어디 좀 가야돼라고 하고 말았어요그러고 나서 다음날, 제가 먼저 오늘 언제 시간되냐고 했더니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부모님하고 점심먹고, 오후에 작은 아버지 오신다고해서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럼 밤늦게라도 볼까? 했더니 작은아버지 주무시고 갈 거 같은데.. 어른들 주무시면 늦게라도 나갈수는 있는데... 이런식으로 말하고 확답을 안하길래 그럼 어렵겠네 하고 말았죠, 그러고나서 나 할말 있어 보려고 했는데 라고 했더니 남친이 무슨말? 이러길래얼굴보고 얘기하려 했지. 이렇게 말했더니 좀 주춤하는게 느껴졌어요.그렇게 통화를 끊고 그날 밤에 제가 낮에 너무 쎄게 말했나 싶어서 저녁잘먹으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작은아버지 오셔서 한 참 이야기 중이라고 답이 왔고, 저는 마땅히 할 말이 없어서 답을 하지 않아어요 그날 밤에, 평소 저한테 잘하던 행동이 머리만지는 거였는데, 연예인이 여자주인공의 머리를 쓰담해주고 있는 사진이 톡에 올라왔더라구요. 그런 사진을 올리지 않는 편이라 저한테 니가한번 더 다가오라는 말인가. 생각만하고 저도 연락은 따로 안했어요다음날 서울로 올라가는 날인데도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가더라구요.정말 배려가 없네. 나한테 마음이 뜬건가 싶었는데, 평소 성격으로 봐선 주위에서도 그렇고 제가 느낀 그 사람 성격도 사과를 애초에 받아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냉정한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나서 또 삼일 후에 남자가 들고가는 메밀꽃 사진이 올라왔어요꽃말이 연인이더라구요. 여자의 촉으로 그냥 아무 의미가 없는 거 같진 않았어요평소 안올리기도 하구요.. 너무 헷갈리는 거에요. 뭘 어쩌라는 건지, 평소에 만나면서 자존심 쎄단 생각을 많이 하긴했는데, 저희 궁합봤을 때도 둘 다 똑같으니 부러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더 맞춰주고 한건데 ...자신감은 굉장한 사람이에요 자기방어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본인 어릴 때 할머니한테 받았던 무한 사랑에 대한 동경이 있더라구요, 자기한테 그렇게 해주는 여자면 정말 올인한다고 말도 했고.. 또 그 내면이 너무 여린건지.. 여러생각이 다 들더라구요그래서 답답해서 처음 궁합 본 점집에 갔더니, 저한테 다맞춰주고 살 거 아니면 내려놓으라고 하더라구요.. 복종하는 여자 좋아한다고. 지금 저 길들일려고 저러는 거다고.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자기가 연락하면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그 말 듣고. 무슨 이렇게 오래 길들이냐고 했더니, 아무것도 하지말고 분명 연락오니까 기다리라고만 하시더라구요. 남자 성품은 좋은데 지고는 못산다고 여자한테...저는 마음을 접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미련때문인지 배려 안 한 남친이 너무 밉다가도또 보고싶고. 서로 속얘기를 너무 안한 것이 이런 결과인지 후회도 되고..톡을 차단하고 추억이 담긴 사진까지 지웠어요다시 사귄다고해도 이 사람 무서워 눈치보여 아무것도 못하겠구나 싶어서요..하지만 또 너무 짠하네.. 자기 속마음도 친구랑 못 나누고. 대인관계를 못하는데내가 있어주고 싶네,,, 하고 마음이 너무 오락가락이에요 주변에서 그러더라구요저렇게 배려심이 없으니 주위에 사람이 없는거라고...저도 본능적으로 진실한 사람이라고 느껴서 오래 잘 해볼려했는데제 마음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아 참고로 자존감인지 우월감인지자기는 여자한테 차여본 적도 없고. 자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라고하고..자기말만 들으면 성공한다고 하고.. 헤어지고 이별노래 들으면 왜 슬퍼하는지 모르겠다고 해어요.. 사랑받는거에만 익숙한 그런 남자일까요??
아 참고로 지금 아버님이 많이 아프신데
저까지 굳이 신경쓰고 싶지 않은건가 하는 마음도 들어요 ㅜ
저도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 나오는데 더 못 이어나가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받기만해서 다가오는 법을 모르는 이상한 자존심이 있는거 같은데
내가 다가가줘야하나 싶기도하고.. 아 이건 아닌거 같다 나만 고생하겠네 싶다가도
또 이시간쯤이면 뭘하겠네 광주왔겠네... 계속 그 생각의 반복입니다
사귀다가 정이 떨어져서 끝난것도 아니고
한번의 자존심 싸움이 이렇게까지 이어지니 미련이오래가요
사실 앞전에도 제가 삐지면 오빠가 달래주고 다가오기는 했었는데
이번엔 버럭해버려서 자기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을까요?
그냥 사과를 안받아주고 헤어지자고했음 미련이 덜할텐데
사과를 받아주고 자존심 싸움을 더하니...
저를 길들이려 했을까요ㅜ
그사람도 그렇게 행동한 걸 후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화도 나지만 마음이 아픕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