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못본지는 벌써 4년인 너에게 "잘 지내?" 는 연락 하기에는 너무 늦고 어색해진것 같아서 여기에 끄적이고있어.
너랑 나랑 처음 만났던건 2011년 너는 키도크고 춤도 잘 추고 얼굴도 잘생겨서 모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너와 다르게 나는 그냥 반에 한명쯤은 있을 그런 평범한 아이였어.
친화력이 남달았던 너는 나에게도 가끔 장난을 쳤고 가끔 너의 행동에 두근거리기도했어. 사실 애들이 장난으로 "사겨라!사겨라!" 했을때 내심 기분이 좋았어.
너에게 고백을 할까 했었지만 내 용기가 부족했던 탓인지 아님 너에게는 나같은 애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내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는지 매번 타이밍을 놓치고 너가 다른 친구랑 사귀고 헤어지는 걸 몇번이나 지나치고 그렇게 3년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입학했어. 역시 너는 춤 전공으로 예고를 가고 나는 동네 일반고를 갔어.
나도 너처럼 예체능이라 미술 입시때문에바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면 3년의 기나긴 짝사랑을 잊고 끝낼수 있을 줄 알았어 .
하지만 너는 나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는 첫 사랑 이였는지 6년이 지난 지금도 꿈 속에는 너가 한번씩 나와. 네 꿈을꾼 그날은 온통 네 생각 뿐 이였고 네 SNS는 거의 출석체크하듯 매일 들어가 새로운 이야기가뜨면 몇 번씩이고 보고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으면 실망하기도했어. 너에게 연락하고싶어 글을 몇번씩 쓰고 지우고 했던 기억도 나. 너를 잊어보려고 다른 사람을 좋아해보기도 하고 더 바쁘게 살아보려고하기도 했어. 그런데 잊혀지기는 커녕 더 생각이나 미치겠더라.
너가 판을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렇게라도 말하고 싶었어 .사실' 널 좋은 추억으로 남겨둘게 ' 이런 쿨한 말은 못하겠어. 사실 아직도 너에게 카톡으로 뭐라고 아무거나보내고 "미안! 잘못 보냈어!"라고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고 너가 있는곳에 가서 우연인척 "어!!오랜만이야!" 라고도 해보고싶어.
이걸 어떻게 끝을 내야하는지 모르겠다.그냥 닥치는 대로 썼더니 이렇게 되버렸네. 건강하고 잘웃고! 넌 웃는게 멋있더라...하하
우연이라도 널 만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