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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아연 |2017.08.05 06:44
조회 1,226 |추천 4
안녕하세요 전 18살 여학생 입니다

저희 집에선 제가 막내입니다

저에겐 오빠가 한 명 있어요 , 저보다 7살이 더 많은 25살의 오빠에요

저희 오빠는 키도 크고 참 잘생기고 옷도 잘 입는 , 자신을 꾸밀 줄 아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

25살이나 됐는데도 항상 아침마다 , 밤 늦게라도 저희 할머니의 방 문을 열고 할머니에게 말합니다 ' 할머니 나 @시에 깨워줘요 '

저희 할머니는 연세가 80이 넘으셨어요

허리도 굽으시고 삐쩍 마르신 , 몸이 많이 편찮으신 분이십니다

저희 할머니께선 오빠가 저런 부탁을 하면 바로 알겠다고 대답을 하시곤 합니다

오빠가 한 두번 깨운다 해서 잘 일어나는 편이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낫겠지만 아무리 여러 번을 깨워도 , 소리를 지르며 오빠를 퍽퍽 때리며 깨워도 전혀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자는 사람 깨워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정말 열심히 1분 간격으로 깨워도 안일어나면 정말 화가 나고 속이 뒤집어 진답니다 ,,

그렇게 계속 깨우다 보면 저희 오빠가 일어납니다

30분 정도 늦게 일어나는 일이 대부분이죠 ,,

자기가 늦게 일어나 놓고는 왜 늦게 깨웠냐며 저희 가족들에게 폭언을 날리곤 합니다

80이 넘으신 할머니에게 손찌검을 한 적도 많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신 터라 엄마 , 할머니 , 저 ( 여자 ) , 오빠 이렇게 살고 있어서 그런지 ' 븅x같은 년들 ' 이라는 말을 많이 써요

' 어떻게 우리 집엔 정상이 없어 시x ; 다 븅x 년들 밖에 없네 '

이런 말을 저와 엄마 , 할머니가 듣는 중에도 해댑니다

혼잣말을 하는데 저희가 우연히 들은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그게 아니에요

저희 가족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저희는 다 븅x이라고 .

25살이나 됐는데 밥은 항상 저와 할머니가 차려 줘야 먹습니다

고기 ? 계란 후라이 ? 스팸 ? 매일 주문 사항이 다릅니다

어느 날은 오빠가 저에게 국물 적게 싱겁게 이런 식으로 오더를 너무 많이 하길래 화가 나서 ' 오빠가 해먹어 '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 일로 와봐 라고 하더라고요 ?

오빠 방 앞으로 갔더니 ' 야 너 많이 컸다 ? 뒤지고 싶냐 ? ' 라며 협박을 또 하더라고요 ,,

그리고 저희 오빠는 술을 많이 먹어요

오빠가 술을 많이 먹는거에 대해선 뭐라 할 생각이 없어요

담배를 끊으라 해도 욕을 하는 사람인데 , 아무리 걱정이 되더라도 욕먹고 맞을까봐 무서워서 뭐라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오빠는 항상 술을 마시고 밤 늦게 , 새벽에 집에 들어 옵니다

술을 기분좋게 마시고 들어 왔으면 집에 들어와서 기분좋게 자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 오빠는 자고 있는 저희 가족들을 모두 깨웁니다

옛날에 저희 아빠가 저 태어나기 전에 , 오빠 애기때 항상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오빠와 같은 술버릇을 갖고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아빠의 술버릇을 배웠다 해도 25 밖에 안된 오빠가 저런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러면 안되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저희 오빠는 패륜아에요

술을 먹고 늦게 들어와서 엄마와 저를 깨웁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깨우지 않아요

저와 엄마를 깨우고 나서 ' ㅇㅇ아 !!!!!!!! 안와 ? 안와 ? 5 4 3 '

이렇게 카운트다운을 하곤 합니다

만약 저 5초 안에 자기가 원하는 대답 혹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있는 힘껏 저 아니면 엄마를 때리곤 합니다

' 엄마 ! 무우우울 ~ '

엄마는 저희 오빠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 정말 기분 나쁜 티를 내요 하필 그게 뒤에서 티를 낸다는게 좀 웃기지만요

앞에서 싫은 티를 내면 저희 오빠가 때리고 욕하고 가만 두지 않으니까요 ,,

실제로 저희 오빠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제 방에 가래침을 뱉은 적도 있고 , 저와 엄마를 때려서 피멍이 든 적도 있어요

그럴 때 마다 전 무서워서 112에 문자를 보내곤 해요

저희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그냥 문 따고 들어와 달라고 살려 달라고 문자를 보내요

그럼 10분 넘게 경찰이 오지 않아요

그동안 저와 엄마는 서로를 보호하며 죽도록 맞을 뿐입니다

저번에 한 번은 저희 오빠가 저와 엄마를 너무 심하게 때린 날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무서워서 112에 전화를 건 상태로 폰을 제 방문 뒤에 숨겨 놨었습니다

오빠가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고 저희를 때리는 퍽퍽 소리도 엄청 크게 났고요

엄마와 제가 아파서 소리지르는 소리까지 아주 잘 들렸을 겁니다

폰은 제 방문 쪽에 있었고 저희는 제 방에 있었으니까요

제 방문과 저희가 있던 위치는 정말 너무너무 가까웠으니까요 .

그런데 그 순간 제 폰에서 진동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제 폰으로 다시 전화를 건거였어요

제가 원했던건 경찰이 저희 소리를 듣고 위치 추적을 하여 출동을 해 주길 원했던 건데 다시 전화를 해버리니까 ,,

저희 오빠가 ' 니 경찰에 신고했냐 ? ' 이러면서 절 몇 배로 더 세게 많이 때리더군요

오빠가 절 때리다가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을 때 전 울면서 집 밖으로 뛰쳐 나갔습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앞 집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엄마 좀 살려달라고 , 엄마 죽겠다고 ...

앞 집 사람들에겐 정말 미안하고 실례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오빠는 술을 마셔서 감정 조절이 안되던 상태였고 저희의 힘으로 오빠를 제압하기엔 너무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앞 집 사람들이 문을 열어 주었을 때 조금 기분나쁘고 당황스럽다는게 눈에 보이긴 했지만 경찰에 신고 좀 해달라고 손을 비비며 애원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 엄마가 저희 집 문을 박차고 나와서 비상구로 뛰어 가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오빠가 바로 뒤따라 나와 엄마를 쫓아갔습니다

엄마는 오빠를 피하느라 뛰쳐 나온거고 오빠는 엄마를 때리려고 따라 나온 것이였습니다

전 그때 너무 무서웠고 엄마한테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

그치만 경찰이 안오면 저희는 그 날 죽을 거라는 직감이 와서 경찰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저도 신고를 한 상태였고 앞집에서도 신고를 해주셨는데 20분 넘게 경찰이 오지 않더군요

전 그때까지 맞고만 있었습니다

5분 정도 지나니 누가 제 폰으로 전화를 계속 걸더군요

비상구로 튀어나가 받아보니 경찰이였습니다

경찰에게 저희 집 주소와 비밀 번호를 알려주니 경찰이 저희 집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오빠는 자신의 손목을 모으며 ' 수갑채워요 ' 이러더라고요 ,,

저희 집에 온 여경 언니는 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 이제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거야 많이 아팠지 ? ' 라며 절 안심시켜 주었고 오빠에게 맞아서 팔과 다리 등에 난 상처 , 멍자국 등을 모두 증거 사진으로 찍으셨습니다

무슨 종이였는진 기억이 안나지면 제 이름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쓰는 종이를 주며 이걸 작성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전 오빠와의 이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몇 년간 지속되는 상태라 오빠와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종이를 정말 열심히 작성을 하였습니다

저희 집엔 경찰 5명 정도가 왔고 , 젊어보이는 20대 형사도 두명 정도 와있더라고요

경찰관들은 저희 엄마에게 ' 저 새끼는 패륜아다 , 고소를 하셔야 한다 , 저런 새끼와 살면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는거다 , 딸내미를 위해서라도 고소하셔라 ' 라며 엄마를 설득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한참을 망설이곤 하였습니다 ,,

저는 너무 억울해서 엄마에게 ' 나는 엄마 딸 아니야 ?! 난 늦둥이고 막내니까 , 딸이니까 난 신경도 안쓰고 오빠만 신경쓰는거야 ? 나도 엄마 딸인데 왜 난 생각 안해줘 ? ' 라고 소리를 지르며 오빠를 당장 고소하라고 오빠와 도저히 못살겠다고 울며 애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 내 아들을 내 손으로 고소하고 콩밥먹이기는 힘들 것 같다 ' 라며 한번 더 오빠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

저도 엄마의 소중한 딸인데 ... 오빠와 함께 살면 오빠가 술을 안마셔도 , 제정신이여도 폭력을 당할텐데 .. 너무 억울하고 서운해서 엄마와 엄청 싸웠습니다 ....

오빠는 제 정신일 때 저에게 티비에서만 보던 물싸대기 ? 물을 엎은 적도 있고요 , 정말 들을 말 안 들을 말 다 들어 본 적도 있습니다

오늘도 술을 마시고 새벽 5시 넘어서 들어와 놓고는 제 방에 들어와서 제 다리를 들어올리고 잡아당기더군요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면 발로 누워있는 저의 엉덩이를 차며 ' 니도 문제야 시x 년아 '

엄마한테 가서 엄마를 때리며 ' 니도 문제야 ~ 이 시x 년아 ~~ '

그러다가 저의 이름을 거실에서 막 부르더니 선풍기 켜달라고 , 제 폰 가져오라고 ... 폰을 왜 가져오냐고 했더니 뭐 숨기냐면서 절 몰아가더군요

숨기는거 없다고 했더니 지랄하지 말라고 당장 가져오라고 해서
숨기는 진짜 없다고 대체 왜그러냐고 따졌어요

술마시고 들어왔으면 그냥 자야지 왜 자는 사람들을 다 깨워서 겁주고 그러냐고 .. 그랬더니 오빠가 목소리 까면서 ' 야 이 시x 년아 니는 좀 맞아야겠다 ' 이 말을 계속 반복하더니

' 술 ? 술 ? 넌 이따가 나 술깨고 나서 보자 꺼져 미x 년아 '

라며 거실 쇼파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저 정말 너무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이 글을 보고 분명 그냥 죽으라는 둥 이렇게 글을 올리는게 맞는 거냐는 악플 분명 많이 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의 각오 정도는 하고 글 올리는 거고요

법적으로 처리를 하고 싶어도 자꾸 엄마가 반대를 저에게 참으라고 해요 ... 경찰관들도 제가 신고를 하려 하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무시를 하는게 느껴지고 증거가 있다 해도 그걸 증명하는 것도 힘들다고 .,

주변 사람들은 제 상황을 알고 저에게 ' 지인 분들 중에 기자 아시는 분 있으시면 부탁드려서 기사 내고 , 네이트 판이나 인터넷 , 페이스북 같은 곳에 올려라 ' 라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요즘은 법과 경찰보다 네티즌이 더 무섭다고 ,,

저 너무 무서워요 정말 같이 못 살겠어요

전 오빠에게 맞고 욕먹을 , 보복당할 각오 하고 실명으로 이 글 올립니다

네이트판 뿐만 아니라 이 글 전부 페이스북 등에 널리 퍼트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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