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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ㅇㅇㅇㅇ |2017.08.05 23:43
조회 2,900 |추천 9

1. 부모님이 장애가 있으심. 유전은 아닌데 사람들의 편견이 무서운게 유전병처럼/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조심스러워 함 / 덕분에 나는 내가 외계인인줄 이상한 사람인줄 오해하면서 자라왔고 사람들과 교류를 하기를 거부하였음(날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표현할 줄 모름/ 어머니의 뒷담도 한몫하심)

2. 고아처럼 자란 어머니가 마음의 병까지 있으셔서 세상, 사회를 잘못 배운 부분이 있고 기본적인 지식이 아예 없음. 엄마가 요리 알려주는 다른 집이 너무 부러움/ 어머니는 아무것도 알려주시지 않고, 내가 뭘 배우고싶어하는 의지를 보일 때마다 한심하게 보시고 슬퍼하셨음. (너는 알 필요 없다고 하심)

청소년기도 그렇고, 어른이 되어도

어딜가도 넌 왜 아무것도 모르냐는 타박을 받고, 꾸밀줄도 모르고 늘 모르는 것 투성이라, 한심하게 보는 눈초리, 그리고 익숙해졌음 이제는. 공부 열심히 했는데 공부한 내용을 잘 사용하려면 그만큼 돈이 필요함.

3. 임대아파트에 사는 우리가족, 젊었을 때 아빠는 잘 나가셨지만, 내가 초등학교 4학년 즘이었나. 사고 이후로 몸 한쪽이 전신마비 되시면서 그동안에 쌓아두셨던 돈이며 인맥, 회사 모두 다 잃으심

4. 아버지의 분노는 집으로 쏟아졌고, 화병처럼/ 맨날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셔서 깽판 치심

5.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고, 맨날 약올리면서 타박하면서 아빠의 마음이 더 힘들어지심. 그래서 나는 연인을 만나거나 남자를 만나면 믿어주고 싶다 엄마처럼 아빠 무시하기 싫다고 생각하게됨.

6. 나는 어렸을 때부터 두 분 중재하느라 일평생을 다 바쳤고, 심리학도 그래서 공부하게되었음

7. 내가 자신만만하려면 어느정도 푼수끼가 있어야 가능한데 남자앞에서 뿐 아니라, 우리가족 말고 제 3자에게 마음을 연 적이 없음. 그나마 열었던 친구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했음. (우리가족 얘기를 철저히 숨겼고 어려움을 못 털어놨음) 집에서는 내가 상을 타도, 뭔가 잘해도 한심하게 보는게 관례임.

8. 엄마가 어렸을 때 한 교통정리(놀아야 할 친구를 정해주심_남자랑 같이있으면 음흉한것처럼 말하심) + 아빠가 집에서 맨날 성난 얼굴로 도깨비처럼 화내고 욕하고 소리지르니, 나는 그게 무서워서 어릴 때부터 남자만 보면 도망을 다니고 건드릴까봐 무서워 하면서 자랐음.

그러다가 남자 잘못 만나서/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의 명령이나 요구에 복종하는지를 알게되었고 / 안좋게 데임 / 심각하게 피폐해짐. 씻지도 않고 꾸미지도 않고

9. 아빠나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은 20대 초반에 다 뗐음 _ 용서함

10.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준걸 무시할 수 없고,

11. 엄마와 비슷한 느낌의 친구/언니 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심하게 상처받았었고, 마음의 병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함. 나까지 마음의 병에 걸렸기 때문에, 솔직히 다른사람보다는 내 자신을 보면서 공부를 하게되었음.

언니는 아직 같이 놀긴 하지만 친구는 완전히 등돌림. 뒷담을 정말 싫어하는 나지만, 그 친구 뒷담을 한번 했을 뿐인데, 그 친구의 다른 친구들이 나를 한심하게 봄.

12. 삶에 대한 계획도 꿈도 있고 열정도 있고 매일같이 열심히 노력하지만, 현재 나의 통장잔고는 만원임. (일에 대해서 까다로워서 관심없는 일에는 집중자체가 안됨)

 

힘들어도 늘 감사하려고 노력중.

긍정적인 성격이고,

옆사람들까지 으쌰으쌰하는 성격이지만

슬픈 얘기를 스스로 꺼내지는 못함.

내 이야기를 듣고 나쁜 반응이 올까봐/ 그래서 이상하게 보고 이해하지 못하고

뒤돌아 설 까봐 말을 못함.

그러면, 내 마음이 아프니까.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데

다큰 어른인데 애같은 면이 고스란히 있어서/ 가끔 불안해 보이거나 지나치게 멍때리거나..

어딘가에서는 문제아처럼 모자르다는 평가를 받고

어딘가에서는 좋은 사람/ 착하다/ 천사같다 는 평가를 받으니

 

그런 평가들에 예민해 진 나를 보게됨.

괜히 민폐는 아닌지, 상처되는 말을 한건 아닌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음

 

내가 저런 슬픈 얘기 하면 나도모르게 늘 덤덤하게 얘기함.

아직은 감정을 말에 못 싣겠음.

 

반응이 두부류인데.......

1. 그럴리가, 말 지어내지마 그런걸 겪은 사람이 어딨어? 말도 안돼/ 사기치네/ 거짓말같아

2. 너무 슬프다. 어떻게 견뎌냈니. (울먹)

 

 

 

이런 나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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