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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들킨걸까요?

두근녀 |2017.08.06 11:16
조회 262 |추천 1

요즘 직장에서 한 남자와 묘한 분휘기가 좀 있어서 제가 궁금해서 (연애경험 없음) 여쭤봅니다.

전 나이는 30대고 그 남자는 29살이에요.

 

팀장님이신데 말이 없고 조용하셔서 약간 차가운 분위기라 처음엔 별루였고 호감도 없었습니다.

외모도 제 생각에 너무 마른거 같아서(마른 남자 싫어해서요 ㅡㅡ:) 그냥 머 서로 아주 정상적인 직장 상사와 직원으로 지냈습니다.

 

한번은 제가 무거운 서류를 높은데서 낮은곳으로 내리는데 (한 두세번 내렸어요.)

제가 좀 키가 작은편이라 낑낑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제 손목을 잡아 낚아채고는 자신이 서류 뭉치를 내리더라구요.

 

전 순간 당황했지만 어색한 표정 지으면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까봐 모른척 다른일을 계속했습니다.

 

 

그 일 후 며칠 지나 제가 냉방병이 걸려서 밥두 못 먹고 숙소에서 끙끙대며 누워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해외 출장인 관계로 팀장님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시는데, 그날 아프면 말하라고 하면서 그냥 누워 있으라고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전 직장에서는 좀 아파도 참고 해야 피해가 안간다는 생각이 강해서 구토가 나고 으슬으슬 떨리는 데도 한 30분 누워있다가 다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팀장님 께서 "괜찮으시겠어요?  아까 엄청 아파보이던데"...

저는 일부러 씩씩하게 " 소화제 먹었더니 금방 낳더라구요."

 

하고 일하는데 왠지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는 듯 했어요(머 내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죠)

계속 일하고 있는데 나이 좀 많으신 과장님께서 "oo씨 괜찮아?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

하지만 전 아프다는 내색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평소 남자같은 성격이고, 건강채질이라 이런 상황엔 참고 일하거든요.

 

그래서 "괜찮아요" 라고 대답은 했지만 퇴근 무렵 저의 몸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 퇴근후 진료받으려 했지만 병원은 접수가 끊났다며 내일 오라는 거에요.

 

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팀장님께

"팀장님, 아무래도 내일 병원에 들렸다 출근해야 할 것 같아요,,,, 자꾸 구토가 나고 열이 나서요.."

 

그렇게 말했더니 팀장님께서 " 그러니까 그냥 아까 퇴근하시라니까,,, 으이그 ...

내일 아침 병원가서 나한테 연락줘요."

근데 제가 팀장님 번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 저 제가 팀장님 핸드폰 번호를 모르는데요"

 

팀장님 순간 " 그럼 과장님... 아니 핸드폰에 찍어요 010-0000-0000..."

전 제 핸드폰으로 번호를 눌렀더니 평소의 팀장님 핸드폰 소리가 두번 울렸습니다.

약간 묘한 정적이 2-3초 흘렀는데 팀장님께서 갑자기 사무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전 속으로 팀장님이 생각보다 차갑지 않고 자상한 분이란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까 쉬라고 한거 고마웠다고 이야길 하고 싶었지요.

 

제 차가 있는 쪽에서 담배를 피우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데 팀장님과 제가 눈이 마주쳐서 순간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사실 별 말도 아니잖아요?)

 

2초 정도 있다가 머뭇거리고 가려는데,,,,

 

팀장님께서" ooo 씨, 저한테 하실 말씀 있으시죠?"

 

전 갑자기 얼어 버려서 고개를 가로지으며(마음이 들킨 여자처럼) "아뇨,,, 없... 어 ... 요...."

 

도망치듯 차로 가서 운전대를 잡고 후진을 하는데 서 계시길레 차 밖으로

"내일 전화 드리겠습니다. 퇴근할께요"

그랬더니 " 연락 주세요,,, 하시며 손가락 으로 전화기 모양를 하면서 서 계셨습니다.

 

전 괜히 죄진 사람이 들킨 사람처럼 엑셀을 세게 밟아서 과속방지턱에서 머리 밖을 뻔하면서 집으로 갔는데요...

 

 

도데체 이 팀장님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그냥 좀 놀리는 건지 아님 진지한건지 아님 저한테 약간의 호감이 있는건지...

 

저 지금 굉장히 심란하거든요....

 

장난 댓글은 삼가해 주시고, 연애 경험 많으신분 (특히 고수님)들의 친절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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