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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문자

앞날이걱정 |2008.11.04 15:57
조회 6,264 |추천 0

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고민이 있어 친정엄마에게 말했지만 시어머니에게 잘하라는 일장연설만듣고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아... 이곳에서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사건을 정리하면,

결혼전 남편이 저와 가족들을 속이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들어나 사네 안사네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후 남편의 빛을 차근 차근 해결하곤 있지만 시댁과는 멀어졌습니다.

(왜냐면 집사줬다고 엄청나게 생생을 냈거든요. 자식이 그래버렸으니 민망하셨나봅니다.)

뭐 그일이외에도 전 시어머님이 썩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아무튼 그 사건이후 남편은 시어머니께 전화를 통안했답니다.

전화해서 좋은 소리 들을것도 아니고, 죄송한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했지만 그사건도있고 시어머니와 통화만하면 항상 우울한 마음이 생깁니다. 원인인 즉슨 시어머니 말투입니다. 좀...... 툭툭 던지고 사람을 살살 떠보는 듯한 그 말투가 저는 좀 감당이 안되고 암튼 전화를 끊고 나면 남편과 싸우는 일이 종종있습니다.

그래서 연락이 서서히 멀어지고 전 3주정도 되었고 남편은 2개월?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 남편에게 문자가 왔는데.....

'짐승만도 못한 놈' 발신인 :어머니

후.................... 남편은 바로 전화를 했고, 전화를 안받으셨습니다.

계속 아버님께 전화를 드려도 어머님이받아 " 잘못걸었다" 그러곤 끊으십니다.

이남자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 못합니다.

남편이 잠깐 자릴 비운사이 제가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고, 혹시 무슨일 있냐고 물었더니 아무일없답니다. 그래서 제가 문자를 봤다. 어떻게 된거냐... 그냥 어머니가 전화가 없어서 화가나계신다고 하며 어머니를 바꿔줍니다.

어머님은 너한테 화가난게 아니다. 뭐 그러시며 아닌척 하시지만 화가 전달되는듯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어머님... 오빠가 많이 죄송해 하니 전화 끊지 마시고 받으세요...

 (마침 오빠가 들어와서) 바꿔 드릴테니 끊지 마세요. 끊지 마셔야 해요."

그리곤 바꿔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또 오빠에게 화를 내시곤 끊었습니다.

 

다음날 전 또 전화를 드렸습니다. 혹시 무슨일을 당하셨는데 자식이 안챙겨줘서 그런건가? 설마 전화 안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그러셨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머니: (크게 웃으시며) 왜! 또 전화했어?!

나: 아뇨... 걱정되서 연락 드렸죠...

어머니: 니들이 전화를 안하닌까 그랬지... <--- 그럼 나도 짐승만도 못한 놈???

나: 그냥 어머니가 먼저 하시지 그러셨어요.

어머니: 내가 엎드려 절받냐?! 내가 먼저 전화하게~

나: 네???

어머니께서는 안싸우고 잘지내냐? 빛은 많이 해결했냐 등등 " 니네나 잘지내... 우린걱정말고"

라고 말하시고 끊었습니다.

 

질문드립니다.

왜......................시어머니에게는 며느리나 자식이 꼭!!! 먼저 전화를 해야 할까요?

물론 어른에게 안부전화를 드리는건 당연하지만 그걸 안하면 ㅠㅠ 짐승만도 못한 놈인가요?

그리고.... 님들은 시댁에 전화를 얼마나 자주하세요? 전 한달에 한번만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게 상식적(?) 통상적(?)으로 괜찮은건지...

 

문자 한통에 상처 지대 받은.... 앞날이 걱정녀의 질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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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결혼1년차이지만 아직은 시댁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가봐요.^^

일단 콩알만큼 소심해진 마음진정하고 힘내서~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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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1.04 16:16
평범한 시어머니는 아닌듯... 애써 잘보이려 하지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하세요.. 님이 한달에 한번 하기로 맘먹었으면 그렇게 하시구요.. 안내키는데 억지로는 하지마세요,그런게 쌓이면 홧병됩니다. 약간 서먹한 분위기가 며느리에게는 오히려 좋을때가 많아요...!! 결혼 몇년 지나면 느낌이 팍 오실겁니다.. 겁도 없이 담보대출 받은 남편..감시 잘하세요.. 당분간 김치만 먹이시구요...
베플쥴라이 |2008.11.05 02:32
제가 글쓴님 시어머니를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글내용만 봐선... 님 시어머님 정도면 양호하신 거 같아요.... 일주일에 서너번씩 전화해도, 맨날 전화 안한다고, 싸가지 없다며 야단치시는 시부모님들도 많구요... 도대체 화가 나긴 났는데, 왜 화가 났는지 입을 꼭 다물고 말을 안해서, 사람 미치게 만드는 시부모님들도 무지 무지 많아요.... 결정적으로, 자기 아들이 잘못한 걸 뻔히 알면서, 애꿎은 며느리만 쥐잡듯 잡는 개념없는 시부모들도 참 많지요~~ 그에 비하면 님의 시어머니는, 왜 화가 났는지도 명쾌하게 먼저 표현해주시고, 화가 전달되는 듯만 했지, 님한테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신 것도 아니고 님이 한 달에 한번 전화해도 되냐고 여기에 물어보신 걸 보니.... 일주일에 서너번씩 전화하라고 난리치거나, 주말마다 자기집에 오라고 명령하신 것도 아닌 거 같고.... 말씀을 좀 거칠게 하신다지만, 님한테 직접적으로 '이년, 저년' 하시는 게 아니라, 님의 남편한테만 '놈, 놈' 하시는 거 뿐이니... 그정도는 님이 너그럽게 봐주셔도 될 거 같은데요.... 자기 아들이니까, 편해서, 뭐 부모니까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 솔직히 부모님들 중에, 자기 아들한테 '놈' 소리 안하고 사신 분 몇이나 되겠어요???.... 저도 제 남동생한테 '놈, 놈' 잘하는데요.... 제 동생이니깐요... 편해서요.... 자매들끼리도 언니가 동생한테 '년' 소리, 장난으로 많이들 하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막되먹은 영애씨 보니깐, 거기 자매들 장난 아니던데~~....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싶던데...) 님은 시어머니의 살~살 떠보는 말투가 거슬리신다고 하셨는데, 말투까지 신경쓰고 살면, 세상살이 숨막혀 어떻게 살겠어요 ^^...... 며느리한테 대놓고 모욕적인 말, 욕지거리 등을 서슴없이 하는 미친 시부모들도 많아요.... 한마디로, 님의 시어머님은 그렇게 무개념이시거나 막되먹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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