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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나서 집나간 엄마 나만 나만 나쁜년인가요

휴노답 |2017.08.08 08:49
조회 2,309 |추천 10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이 카테고리가 제일 활성화 되어있다기에
더많은 조언 듣고자 이곳에 남깁니다

편의를 위해 음슴체 쓰겠습니다!
(긴글주의)

본인은 30대 초반 혼자살고있는 여자임
어렸을적 우리집은 나름 유복했고
부족한거 없이 자람
부모님이 심하게
보수적이셨지만 공부나 필요한거에 있어서는
해달라는거는 다해주심

그러던 중 아빠가 대기업에 다니셨는데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셨고
친한친구와 동업을 하셨는데 친구가 사기치고
미국으로 잠수

그이후로 집이 어려워지고
엄마아빠할거없이 이거저거 우리 먹여살리겠다고
고생 많이 하셨음

이곳에 다 적으면 너무 길어질거같아 쓰진 않겠지만 정말 산전수전 너무 많은 일이 있었음

그러다가 하다하다 안되니 아빠 사업은 접기로했고
마지막 쫑돈으로 호프집을 하게됨
(엄마아빠같이 알바 두명쓰고 음식이랑 다하심)
나름 나쁘지않게 잘됐고
그때당시 나와동생은 한참 예민할 고등학생이라
자세한 얘기도 안하셨고 공부나 열심히하라하심

평소에도 싸우고 그런일이 있긴했지만
금방화해하시고 해서 큰 신경안썼는데
어느날 부터 싸움이 심해지시고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한 사건이 터짐

그날도 부모님이 싸우셨고 나랑동생은 잘려고누워있었는데 싸움이 길어지시는거같아 잠못들고 있었음 그러다가 좀심하게 언성이 높아지는거같아서 동생이랑 싸움을 말릴생각으로 거실로 나갔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리는거임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늦은시간 새벽1-2시정도)
나는 갑자기 이상한 촉이 서서 엄청 기분나쁜 목소리로 이시간에 누구냐며 인터폰을 확인했고
누구냐고 계속 묻는데도 엄마 이름을 대며 문열라는 소리만 계속해댔음
엄마아빠 다 말리는데 나도 열받아서 문을 그냥 열었고 이시간에 무슨일이냐고 누구냐며 따졌음
알고보니 우리엄마랑 내연관계의남자
심지어 너무 어림(그때 당시20대후반 30대초반)
주류유통하는 알바였나 암튼 엄청어린편
그때당시 우리엄마 나이40대초반인데 말이됨?

너무열받아서 그남자애한테 지랄하고싶었는데
엄마아빠 둘다 니네들어가있어라 별일아니다 해서
암말도 못함 (아빠가 더 깜짝놀래서 무섭게혼내길래 더 그랬음) 이 일을 이후로 나는 엄마한테 혼자 너무 실망하고 (그러나 이후에 그일에대해 언급한적한번도 없음) 근데 계속 또 엄마나 아빠 두분다 우리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으셨음
아빠도 젊었을적 바람피시고 사업실패후 몇년을 백수로 지내셨으니 두분 관계에선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지는건 의미가 없어보임

이 이후로 몇몇사건들이 또 생기고
결국 두분은 별거를 하셨고 (다남기고 엄마만
아파트사서 따로나감)

그럼에도 일주일에한번 이주일에 한번 우리
밥해준다고 오셔서 음식이랑 밑반찬해주고 가심

아빠는 그런거 필요없다
엄마는 내가 내자식들 챙기는거니 상관마라

서류상으로 정리만안했지
남보다 못한상태

그렇게 지내다 나도 일때문에
나와서 지내게 되고 자연스레 연락도 뜸해지고
얼굴보는일도 적어졌는데

니가 어쩜 나한테 그럴수 있냐
나는 너한테 최선을 다했고 좋은거만해먹였다
은혜를 모른다
내가 얼마나 고생하며 니네
키웠는지 모르냐 하시며 통화만하면 스트레스를 주심 예전엔 그냥저냥 네네 하며 참을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진짜 점점 심해져 요새는 내가 듣다듣다 못참고 끈어버림 (끈고 문자로 얘기함)

안본지 꽤 오래되었는데 보고싶기는 한데
만나면 똑같은 잔소리(돈을얼마나모았냐, 만나는남자는있냐, 다컷다고 생각하지말고 행동똑바로해라, 등등) 듣기싫어서 피하는중
피하다보니 몇년 된거같고 가끔 나쁜년아 나죽으면 장례식장에는 올거냐 천하의 나쁜년 천륜은 못끈는다는데.. 등등의 문자가 옴

우리엄마 정말 나한테 잘했고 고생많이했고
다알고 너무 고마운데
나는 그날 그 장면(남자애가 집에쫒아와서 소리지른)을 잊지못하겠고 그거에 대한 어떤 설명이나 변명도 일언반구 없으면서 계속 본인 희생에대해 얘기하고 나만 나쁜년이되는 이상황이 너무싫음

내가 정말 피도눈물도 없고 부모 고마움 모르는
파렴치한인건가요?
우리집도 나름 너무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어느순간 이렇게 된건지
대화가 안되는 엄마와 나사이가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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