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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특집전] 홍콩 영화의 터닝 포인트를 그리다

빠나나우유 |2008.11.04 17:26
조회 617 |추천 0


과거 초딩 시절, 나에게 영화란 홍콩영화가 전부였다.
삼삼오오 몰려가 비디오 대여점에서 봤던 영화는 모두 홍콩영화였고 <천녀유혼>을 보면서 왕조현의 매력에 빠졌었고 故장국영의 모습에 매료되었다.
한때 <동방불패>를 보면서 무림고수를 꿈꾸기도 했다.

내 나이 또래라면 정말 한 번쯤 꿈꿔봤을 홍콩 영화 속 주인고,
그만큼 8,90년대 홍콩 영화는 그야말로 붐이었다.
너도 나도 주윤발의 이쑤시개를 이빨에 물고다녔고 남자애들을 권총질을 해댔다.
최근 다시 홍콩영화 붐이 일어나고 있다. 누구에게나 향수같은 존재! 홍콩영화!

과거를 추억하며 연도별 홍콩영화들과 홍콩영화의 새로운 열풍에 대해 알아본다.

 

 


[ 홍콩영화 특집전 ]
"홍콩 영화의 터닝 포인트를 그리다."

 

 

 


< '86 영웅본색_느와르의 선구자적 존재 >

 

"모든 건 다 버려도...
홍콩의 야경만은 정말 버리기 아까워..."

 

네이버 평점 ★★★★☆ 9.15

 

영웅본색은 영화가 아니다. 영웅본색은 추억이다.

지금도 이 영화를 볼 때면 우수에 잠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담뱃불로 지폐를 태우는 주윤발의 모습, 이쑤시개를 이빨로 물던 모습 등은

많은 이미테이션?을 낳았고 여리한 동생 장국영의 모습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웅본색, 이름답게 진정한 무비히어로 모습으로 남아있다.

 


< '87 천녀유혼_판타지와 멜로의 오묘한 만남 >

 

"새벽이여, 오지말기를..."

 

네이버 평점 ★★★★☆ 9.16

 

왕조현이라는 배우를 위한, 의한 영화 천녀유혼.

귀신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이 영화는 어린 시절 내 마음의 불을 지르는 영화였다.

시커먼 화면에 (지금은 참 촌스러운) 특수효과들은 나를 판타지적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충분했고
장국영-왕조현 커플의 사랑이야기는 내 어린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항상 둘의 관계를 헤집어 놓는 나쁜 요괴들은 지금봐도 참 희귀한 모습이어서 웃음을 자아냈고

조연들의 슬랩스틱 개그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89 도신_홍콩판<타짜> >

 

"사나이들의 세계는.."

 

네이버 평점 ★★★★☆ 9.03

 

홍콩판 <타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도신. 말 그대로 "도박의 신"을 다룬 영화다.
그 도박의 신이 주윤발이고, 이 도박의 신은 천재적인 도박솜씨를 지녔다.

도박판의 황제가 한 실수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항상 위기에 봉착!)

위기를 헤치고다시 도박의 신이 된다.
올백 머리의 주윤발 모습이 인상적으로 역시 남자 영화에 빠지지 않는 여자 캐릭터는 왕조현이

출연, 조연에는 내가 사랑하는 오맹달이 출연한다.

워낙 유명한 인기가 대단했던 영화라 나중에 주성치 형님께서 패러디 영화를 만들었다.

 

 

< '90 천장지구_정통 멜로의 향연 >

 

"죠죠.. 우리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하느님께 빌어봐..."

 

네이버 평점 ★★★★☆ 9.30

 

유덕화, 오천련 주연의 <천장지구> 이 당시 홍콩 영화가 남성이 주류였다면

천장지구는 여성과 남성이 투톱을 이루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만하다.

진목승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영화가

멋스럽고스타일리시하게 변했다.

특히 오천련의 데뷔작으로 무명이었던 그녀의 최고 작품이 되었으며 그녀를 스타덤에 이르게 했다.
현재 한국에서 리메이크 준비중으로 많은 매니아 팬들의 기대를 갖게 했다.

 


< '91 동방불패_무림고수를 찾아라! >

 

"...말 안할래요. 당신이 평생 날 원망하며 살아가도록..."

 

네이버 평점 ★★★★☆ 9.18

 

동방불패는 지금보면 참 오묘한 영화다.

어렸을 적 내가 어떻게 이 영화를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1,2편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임청하-왕조현이 출연, 임청하가 무림의 고수 중 고수로,

왕조현의 그녀의 연인으로 나오는데... 이게이게 둘다 여자란 말이지.

그런데도 아무런 의문점 없이 이 영화를 즐겼다는 것이 우습다.
가끔 명절 때가 되면 방영이 되는데 현재의 영화들에 비해 무술이라던지

기술적인 면은 한참 뒤지지만 스토리만은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다.

 


< '94 중경삼림_캘리포니아를 꿈꾸다. >

 

"실연으로 낙담에 빠질 때가 있다. 가슴이 아프면 난 조깅을 한다.
조깅을 하면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그러면..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는다."

 


네이버 평점 ★★★★☆ 9.01

 

왕가위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작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현재의 <크래쉬>,<바벨>처럼

두 가지의 이야기가 만나는 독특한 구성을 띄고 있다.

당시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던 많은 배우들이 등장,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담담하게 캐릭터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시아의 영상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왕가위. 그리고 그를 빛나게 해준 배우들..
그 후 <타락천사>,<해피투게더> 등의 영화로 입지를 다진 그는 <화양연화>를 통해 영화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2007년에는 헐리우드로 가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연출해 칸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96 첨밀밀_감성 멜로를 자극하다. >

 

"내가 당신을 가장 사랑했을 때 당신은 없을 때 였습니다..."

 

 

네이버 평점 ★★★★☆ 9.05

 

홍콩 영화에서는 드물게 멜로와 감성의 코드를 잔뜩 넣은 첨밀밀.

진가신 감독, 여명, 장만옥 주연의 이 영화는 현재 일본영화나 한국 장르 영화와도 닮아 있다.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않고 좋아한다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는 멜로 영화.
둘의 엇갈림에서 애타게 마음을 졸이며 보는 관객들의 감정이입은 실로 대단하지 않을까?
젊은 여명과 장만옥의 모습은 지금봐도 참 아름답다.

 


< '01 소림축구_주성치, 아직도 뜨겁다. >

 

"아매, 당신은 최고에요. 잊지 말아요. 자신감을 가져요"

 

네이버 평점 ★★★★ 8.59

 

주성치는 신이다. <소림축구>는 영화가 아니라, 주성치의 영화다.

그래서 대단한거다.

<서유기>를 통해 주성치의 팬이 된 나로서는 <소림축구>는 그냥 멋진 영화다. 주

성치의 영화니까- 그의 영화라면 사심없이 봐야만하는 의무감 같은 것?
그의 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연들을 찾는 것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소림축구.
그 후 쿵푸허슬- 2008년 CJ7-장강7호등 그의 작품은 꾸준히 계속되고..

흰머리가 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세월이 느껴진다.

 


< '02 무간도_느와르의 재탄생 >

 

"같은 덫에 걸린 우리는 더이상 적이 아니다!"

 

네이버 평점 ★★★★☆ 9.18

 

홍콩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무간도>.

 양조위-유덕화의 투톱 캐스팅과 유위강 감독의 연출력으로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홍콩 영화 특유의 남자들의 영화로 21세기 <대부>를 만들고자 했던

감독의 노력이 여실히 보인다. 무엇보다 시나리오의 탄탄성을 들 수 있는데

누구라도 빠져버릴 듯한 이야기 구조는 새삼 홍콩 영화의 매력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그후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 마틴스콜세지 감독은 <디파티드>로 아카데미감독상을 수상.

 


< '08 커넥트_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난다. >

 

"<추격자>, <테이큰>의 뒤를 잇는 웰메이드 액션 스릴러!"

 

네이버 평점 ★★★★ 8.0

 

1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커넥트는 추격자와 테이큰을 잇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천장지구>의 진목승 감독 연출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터.

<BB프로젝트>에서 귀여운 바람둥이 역할을 맡은 고천락과 <꽃보다 남자>의 부러운 그녀
서희원, 최근 좋아진 유엽의 출연까지. 기대를 안할 수 없는 영화다.

기존의 홍콩영화보다는 헐리우드 스타일의 웰메이드를 보여주려한 노력이 보이는 영화 커넥트,
현재까지의 홍콩 영화를 뒤집을 수 있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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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홍콩영화는 그리움이고 추억이며.. 새로운 시작이다.
내 어린 시절을 만들어준, 그리고 앞으로 내 추억을 만들어줄 영화.
그들을 곱씹으며.. 새로운 그들을 기대해 본다.

 

..당신에게 있어 홍콩영화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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