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자입니다
엄마아빠가 어릴때 저를 많이 때렸어요
아빠는 하시는일마다 잘안됐고 엄마도 스트레스가 많아서 제 기억에 두분은 자주 싸웠어요
제 성격은 어릴때부터 약간 덜렁거렸습니다 공부도 못했구요
심ㅈㅣ어 저한테 공부로 기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안그래도 두분이 스트레스가 많은데 제가 그런것도 약간 있고 해서 항상 화살이 저한테 온거같아요
이 일들은 다 초등학생때부터 중학생때까지 일인데
학교 끝나고 집에 바로안오고 친구집 갔다고 길거리에서 제 가방에 있는 10대용 잡지책 그자리에서 다찢어버리고 길에서 저 패고
친척끼리 다같이 제주도 가려고 공항에서 대기하는데 여동생이랑 살짝 다퉜었어요 그랬더니 그 많은 사람들이랑 친척들앞에서 저 패구요
엄마가 어디까지 문제집 풀어놓으라하고 나갔다왔는데 제가 음악듣고 딴짓하느라 못풀었어요 제가잘못한거긴한데 엄마가 엠피쓰리 부시고 한시간넘게 패더니 갑자기 망치꺼내들고와서 머리때려서 피났어요
때릴때는 머리 귀싸대기 이런데 진짜 무차별적으로 때리면서 욕하면서 넘어지면 밟고 머리채 잡아서 일으켜서 또때리고 이런식으로 때려요
욕은 ㅁㅊ년 18년 ㅈ같은년 그냥 이런 온갖욕이랑 치욕스러운 말 이런건 기본이구요
니가 죽어도 하나도 안슬프다고 나가 죽으라고...근데 꼭차에 뛰어들어 죽으라고 그래야 보험금 나온다고 ...이말이 제일 가슴에 남아있네요 그런말 들을땐 진짜 진심으로 죽고싶었는데 용기가 안났어요
아빠도 마찬가지에요 고1때 친구집가려니깐 가지말래서 가겠다고 그냥 신발신고 나갔더니 머리채잡고 집에끌고들어와서 개같이패고 밟고 핸드폰 부셨어요 다음날 학교 수련회가는날이였는데 다리 절면서 다니고...성인남자가 때리는데 진짜너무아팠어요
아 정말 쓰다보니 너무많아서 다는 못쓰겠네요
남들은 밤에 드라마 슈스케 이런거 다보는데 시끄럽다고 못보게하고 배고파도 절대뭐못먹어요 밤에뭘먹냐고 엄청 위협적으로 말하거든요 그럼저는 싸우다가 괜히또맞을까봐 무조건 꼬리내리구요
저 그래서 22살때부터 지금까지 나와서 사는데 사이 나쁘지 않아요 제가 한번도 어릴때 그랬던것들 말하지도 않았고 마주칠일 없으니까 안맞게 되네요 같이 살아도 나이가 지금 26살인데 때릴까 궁금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저는 맏딸이에요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어요
엄마아빠는 제가 첫째인만큼 기대가 엄청컸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앞서 말한것처럼 성적면에서 기대가 엄청나셨었는데 제가 그걸 충족시켜드리지 못하다보니 엄마아빠한테 맞는횟수가 더 늘었습니다
어릴땐 엄마한테 많이 맞았는데 커갈수록 아빠도 엄마처럼 때리시더라구요
손으로 머리 귀싸대기 등등..어릴때부터 맞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로 누가 제앞에서 손만들면 온몸이 진짜 움찔하고 눈을 찔끔감게돼요 때릴려는 의도로 손을 든게 아닌데도..
그리고 제일 괴로운건 동생들 보는앞에서 그렇게 개처럼 맞을때였어요
다 때리고나서 하는말이 동생들 앞에서 맞는꼴이나 보이고..한심하다고 욕하고 비아냥거릴때 진짜 엄마말대로 차에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그때문인진 몰라도 동생들이 은근히 저 무시하는거 가끔 느껴져요..
용돈도 거의 안줬습니다 정말 딱 필요한거 교복이랑 신발하나 딱 그것만 사주시고 학생이 사복이 뭐가 필요하녜요
중3때부터 아르바이트 했어요..친구네 부모님가게에서 중3때부터 고1때까지 했었네요 고3때는 수능끝나자마자 바로알바부터했구요
용돈좀 달라고하면 이때까지 너키운돈 먹인돈 다내놓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조금 반항하거나 하면..그럼 이집에서 나가라고 하시면서 제 물건을 다 현관문밖으로 던졌어요
20살때 그래두 대학등록금은 내주시더라구요 온갖 비아냥을 다 하면서...어쨌든 교통비나 식비 이런건 당연 없었구요 20살 학교다니는 대학생인데 그때부터 핸드폰요금도 주말알바로 제가 충당하구요
방학때는 풀타임 뛰면서 옷 사고 했어요
제가 용돈조금만 달라고하면 그럼 대학등록금 다 토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동생이 20살되면 동생한테도 용돈안주려나 싶었는데 동생한테는 용돈도 잘주고 핸드폰요금도 내주시네요 옷도 사주시고
솔직히 동생..안좋은 대학갔는데 왜 동생한테는 다 해줄까 궁금했어요 물어보면 그닥 별로 시원하게 대답을 안해주시더라구요 남동생도 지금 고3인데 솔직히 저보다 공부 더못하구요..
저 학교다닐때 사고친거 없구요 술담배 이런걸로 걸린적도 없고 양아치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평범했어요 공부를 좀못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엄마아빠 무서워서 가출은 꿈도 못꿨는데
그래도 엄마아빠를 너무 사랑해요...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 돈많이벌면 엄마아빠한테 많이갖다주고싶은 생각밖에 안들어요
근데도 또 엄마아빠가 저랬던거 생각하면 둘다 엄청밉고 원망스러운데
이런생각하면 또죄책감이들어요....
이런생각들면서 우울해지고 엄마아빠 쳐다도 보기싫어지고 혼자눈물나고 이러는데 정신병자 된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