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 유부녀입니다.
남편과는 10년째 연애+결혼생활중이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쓰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생락할게요
남편은 자영업이라 일에 대중이 없고 버는돈도 그래요
일반적인 대기업 수준 연봉입니다 (대신 대중없음/거래처 끊기면 백수)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저희 친정은 공무원이라 안정적인 직업이 아닌 남편을 반대했었고요. 사랑으로 극복했으며, 남편은 이 사실에 대해 모릅니다. 제가 다 커버 했어요
그런데 시댁은 막말때문에 파혼위기까지 있었는데
남편이 본인 부모님과 연도 끊을수 있다고 해서 결혼하게됬습니다. (이부분 너무 자세히 적어서 알아보는 지인이 있어 글 수정합니다)
문득 모든걸 돌리고 싶을때도 있지만
남편이 지금은 시댁문제 커버 해주고 있고
요리도 잘하고, 자상하고 가정적입니다.
술도 전혀 안하고요. 일에 대중이 없더라도 쉬는날은 꼭 정해서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듭니다.
그러던 와중에
시어머니에게 문자 한통을 받았어요
졸혼한다고요.
'요즘은 졸혼이 대세래... ㅋㅋ' 라고 웃으면서
따로 살게되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습니다.
마지막엔 저와 잘 지내고 싶다는 말까지...
우리엄마 욕까지 하신분하고 잘 지낼수 있다고 생각이 들까요.
참고로 욕 하시고 1년뒤에 사과 하셔서 사과 안받았습니다.
이미 제게 큰 상처를 주셨는데 어떻게 사과를 받나요.
선물이라고 집에 큰 택배왔었는데 신랑도 안뜯어보고 두달째 현관앞에 방치되어있다가 베란다로 안보이는곳에 치워뒀습니다.
시모와는 딱 그런 상태에요. 아들에게도...
너무 황당해서 몇시간동안 답장안하다가
캡쳐해서 남편에게 보내고 화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우리에게 졸혼이라니
무슨말인지도 몰라서 검색해보니ㅡ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 로 따로 살면서 이혼하지 않는 형태라네요
.......
너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요
졸혼이면 이혼을 하신다는건지
아직 젊으시면 이혼하고 서로 재혼이라도 하시면
저는 시부모가 4명 되는건가요?
갑자기 남편은 시아버지 얘기 하지말라고 정색하고..
시아버지가 바람이라도 펴서 졸혼한다고 한건지 원참
그냥 일상인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가 힘드네요.
시댁 문제만 빼면 행복한 결혼생활인데...
이제서야 왜 결혼은 미친짓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어머님 졸혼 축하드려요! 라고 해야하는 부분인가요?
답장은 안하기로 하고 남편이 알아서 마무리 하라고 넘겼는데 저를 뭘로 보고 저런 문자를 보내시는건지 황당 합니다.
제가 너무 확대해석 하고 있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추가
힘들게 결혼한 만큼 솔직히 말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살라고 하면 이혼할 계획입니다.
자세히 적지 않았지만 며느리는 아랫사람이라는 성향이 강하신 분인만큼 거기 맞춰줄만한 며느리는 전 아닌거 같아요.
같이 안살아봐도 잘 압니다.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