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에 앞서 저흰 갓 2년차인 신혼이고
시댁은 홀어머님, 시누부부 아이둘, 형님부부 아이둘이 있어요.
전 회사휴가가 8월초였고 이미 다녀왔어요.(친정식구+우리부부)
그래서 전에 시댁식구들이 여행가자고 잡은 일정
21~23일(월화수)를 회사에 얘기할 수도 없고 해서
저흰 못간다 했었어요.(회사에 연차가 없음. 하루정도면 몰라도 휴가를 이미 다녀왔는데 저 정도를 빼달라기엔 눈치보임)
근데 그때 시누가, 어머니랑 애들돌보기 힘드니 동생 좀 빌려달라고 하시는거에요.
전 표정이 굳었었고 시누는 농담이라며 넘겼었지만
시어머님도 애들보기에 힘이 부치니 남편 같이 갔음 좋겠다고 하시고...
전 집에 가는 길에 남편에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가지말라고 못간다고 말하라고 못박았었어요.
그리고 어제 다같이 저녁먹는데ᆢ
여지없이 여행얘기가 나왔고 전 그냥 듣고있는데
형님이 남편에게 여행 같이 가냐고 묻는거에요.
남편은 보고 가겠다고 답하고ᆢ
그 후론 매형이 여행가서 뭐 먹을지 뭐할지 얘기하면 동조하고 그걸 옆에서 들으면서 전 표정이 굳어갔죠.
급기야 남편은 여행얘기중간에 내가 왜 안보내려는지 모르겠다며 생각의 차이라는둥 본인은 가려는 뜻을 피력하는거에요.
너무 화가 나요.
효자라 어머니걱정에 곤란해 하는 줄 알았고 당연히 남편스스로는 나를 두고 갈 생각은 없을거다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요.
참고로 결혼 갓 2년차에 제가 바깥일 하고 남편은 무직이에요.
남편은 우리 친정식구들이랑 매번 여름에 여행갔었는데 자긴 자기식구들이랑 한번을 못갔다며
이해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는데
그건 미안하고 이해하겠지만 혼자 가겠다는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신혼 초고 어떻게 절 두고 평일2박이나... 저 혼자두고가면 시댁식구들도 미워질 것 같고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날 것 같아요.
남편은 무직이고 남편대신 제가 가장노릇하며 직장다니느라 못가는건데 저 혼자 두고 가는건 모두 배려가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다들 엄청 못보는 사이도 아니에요.
2~3주에 한번씩은 다 같이 모이거든요. 다들 집이 30분~1시간이면 대중교통으로 이동가능한 거리이구요.
남편은 한주에 한번이상 시댁에 가요ㅡㅅㅡ
돌아오는 길 택시안에서
갈거냐고, 어떻게 나 혼자두고 갈 생각을 하냐고 시댁도 배려없다는 둥 가지말라고 했고
남편은 여태 처가댁식구들이랑(연애때부터 같이 여행갔었음)갔지, 시댁식구들과 여름여행은 한번을 못갔다며
그냥 간다하면 이해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지지않고 말해서 전 화내고...
한참 후 샤워하고 진정하고 나선 문자로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혼자 가지는 말고 대안책으로 식구들 여행다녀오시면 우리집에 초대해서 회포나 풀고
내년 여름휴가는 시댁식구들과 맞춰서 갈테니 이번엔 나 무시하고 뭐도아닌걸로 만들지 말고 내 뜻을 존중해달라고 했는데
답은 없어요.
그 일로 냉전중이구요.
제가 너무한건지 어떻게 현명하게 풀어가야 할 지 조언해주세요.
전 정말 남편혼자 가면 너무 화나고 시댁식구들도 다 미워지고 싫을 것 같아요.
*남편에 대해 나쁜것만 썼지만 객관적으로 보시라고 추가로 글 쓰자면
남편은 무직이면서 공부중이긴 하고 집안일은 다합니다. 전 가끔 설거지정도만 해요.
다정하고 평소엔 제 불만 많이 들어주고 맞춰주고 이해해주는 편이에요.
어머님이나 자기 본가가족에 정이 깊어요. 친정식구들한테도 잘 합니다.
친구들 만나거나 등의 외출이 거의 없고 술은 식구들과 먹을때가 대부분이에요.
시댁식구들도 간섭하거나 그런거 없고 어머님은 음식같은거 잘 챙겨주시고 시누도 시누짓?않고 잘해주세요....
그래도 여행을 저 혼자두고 가려고하는건 정말이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