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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인데 여자로 오인받았어

솔로남 |2008.11.04 23:27
조회 229 |추천 0

안녕하세요.

경기도 19살에 사는 안산 신체 건강한 솔로남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각설하고 오늘 제가 아르바이트 하며 겪었던 헤프닝을 끄적여볼게요.

 

독자분들의 편의상 존칭어는 제하도록 하겠습니다.(글 읽기 불편하시는 분들..

                                    고개숙여 두 팔과 양 무릎을 지면에 박아 오체투지하여 사죄드립니다)

 

난 안산의 한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해

오늘도 난 여느때와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위에 떨며 몸을 구겨서 의자에 밀어넣고 있었더랬지.

그런데 혜성처럼 저 멀리서 깜빡이를 켜며 서서히 등장하는

서리맺힌듯 희뿌연 아반떼 한대가 동공에 맺혔어.

그 순간 구겨넣었던 몸을 일으키며 난 맘속으로 끊임없이 중얼거렸지. (아 x발...)

이런 속내와는 대조적으로 내 얼굴은 마치 따스한 봄날의 진달래꽃 마냥 화사하게 미소띄우며

흰 매그너스를 향해 이명박의 대운하 추진력과 같은 스피드로 달려나갔어. 

나는 채 인삿말도 건네기 전에 정차한 이 기름먹고 사는 물체의 

보조석에서 사뿐히 내리시는 한 여성과 마주대하게 되었어.

난 별 생각없이 운전대를 잡으신 분께 유가의 정의를 눈빛으로 요구하는 순간,

 

"언니,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언니,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언니, 여기 화장실이 어디에요?"


"아..."

 

"헐 남자였네 어머" 이랬을뿐이고

단지 머리가 쵸큼 길었을뿐이고

미용실 갈 돈이 ㅇ벗었을뿐이고......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담이지만 뭐, 그다지 불쾌하지는 않았더랬죠..

사실 손님들한테

"난 멀리서보고 여잔줄알았어"

이런얘기 한두번 들어본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휴 진짜로 머리좀 잘라야겠어요 곧 있으면 군대도 가고..

음 잡설이 길어지니 신세한탄까지 늘어놓을 듯 싶어서 여기까지 쓸게요.

눈팅 하시는 분들 요즘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조심하시고요,

두달 남짓 남은 2008년 뜻깊게 보내시고, 알차게 새해 맞아봅시다. 화이팅^^

에잇 모르겠다.. http://www.cyworld.com/33310456

사진공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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