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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음식에서 벌레보고 소리지른 게 욕 먹을 짓인가요?

아리송 |2017.08.17 01:41
조회 9,768 |추천 1

안녕하세요,  식당 음식에서 벌레 나온 거 보고 소리 질렀다가 주책이라고 욕먹었네요;;

정확히 말하면 벌레가 아니라 새우젓이었는데 얘기하자면 좀 깁니다.

 

어제 식당에서 친구들과 밥 먹다가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네 어머니가 순대국밥 집을 오픈하셨어요.. 그래서 저랑 그 친구를 포함해서 총 5명이 방문했죠. 친구네 어머니께서 오픈 기념으로 저희들한테 무료로 주신다고 하셨거든요..

 

감사한 마음으로 가서 인사드리고 국밥을 먹고 있었는데,

국밥 안에 징그럽게 생긴 벌레가 보여서 저도 모르게 꺅 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다 저희 쪽 쳐다보고 ㅠㅠ..

친구네 어머니는 깜짝 놀라셔서 막 달려오셨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길래 "밥 안에 벌레가 있어요!!! 벌레 벌레!!" 라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주변 시선 신경 쓸 겨를도 없었어요 저 정말 놀랬거든요 ㅠㅠㅠ

 

근데 자세히 보니 벌레가 아니라 새우젓이더라구요.. 제가 넣은 건 아니고 아마 국밥 나올 때부터

새우젓이 들어있는가봅니다.

(근데 새우젓에 원래 눈알은 없지 않나요.. 검은 눈알 2개가 박혀있어서 정말 벌레인 줄 알았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저보고 진정하라고.. 벌레가 아니라 새우젓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한번 벌레라고 생각이 드니까 새우젓이란 걸 알면서도 그냥 소름끼치고 못 먹겠더라구요..

다른 집 같았으면 왜 물어보지도 않고 새우젓을 그것도 징그럽게 눈알 있는 새우젓을 넣냐고 따지고 새로 달라고 할텐데, 친구네 어머니 가게라서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ㅠㅠ

진짜 너무 놀래서 울음까지 터졌어요...제가 어릴 때부터 잘 놀래고 심장도 약하거든요..

 

결국 저는 더 이상은 못 먹고 그대로 남기고 왔습니다...ㅜㅜ (거의 다 남겼어요..)

 

근데 몇 시간 후에 그 친구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만약 진짜 벌레로 착각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막 오픈한 가게고 다른 손님들도 있는데

그렇게 큰소리로 벌레라고 소리치면 어떻게 하느냐 주책 아니냐, 

벌레가 아니라 새우젓인 걸 알게 됐으면 그냥 다 먹으면 되지 왜 남기느냐, 우리엄마 성의인데.

등등...

 

제가 주책 떤 건가요?

저는 태어나서 눈알 있는 새우젓은 처음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소름끼치고 싫어요..

 

누가봐도 벌레처럼 보였을텐데 그거 보고 소리 지른 게 주책이라고 욕먹을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227
베플|2017.08.17 06:34
진짜 못되쳐먹었네..생각도 없고.. 너는 딱 너같은 사람들만 만나고 살아라. 내친구 같음 죽빵 한대 날리고 싶었을거임
베플ㅇㅇ|2017.08.17 20:20
꼭 이런애들이 새우젓 몇십배만한 새우는 잘 쳐먹을것같음
베플ㅇㅇ|2017.08.17 14:43
그런 새우젓 많구요... 주책 수준이 아니라 엄청 무례하신거예요..... 친구랑 친구 어머님이 보살이시네... 저였으면 싸대기를 후려치거나 쌍욕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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