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감수성 터지는 새벽이라서 글 한번 써봄.
처음 만난건 20살 대학 새내기 때 미팅 펑크 메꾸러 대타로 간 자리에서 만났어. 처음 만났을 때 내 눈에는 엄청 이쁘고 마음에 들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깐 파트너가 되었고 술게임은 시작되었지. 근데 술게임을 그 친구가 너무 못해서 많이 걸렸는데 그때 당시 생각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자가 술 많이 먹어서 취하면 뒤치닥거리하기도 힘들거니와 많이 먹어서 쓰러지는거 나는 보기 싫어서 괜히 내가 흑기사로 계속 먹었어. 그 덕분에 필름이 끊기고 듬성듬성 기억나는데 엄청 마음에 들었던건지 평소 같으면 말도 못걸 호구가 번호달라고 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세네번 거절당했는데 계속 달라하니깐 받았다!
그리고 여차저차 연락 틈틈이하고 밥도 먹었는 데 한학기가 끝나니깐 그 친구는 반수를 한다고 연락을 받았지. 덕분에 연락이 완전 뜸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그 친구가 수능보기 전에 나는 친구 소개로 다른 여자를 만났고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그 친구는 반수 성공해서 원하는 대학을 갔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 호감을 갖고 있던 나의 감정이 많이 흩어지고 나는 군대갈 때가 되서 여자친구한테 군대간다고 정리하자고 헤어지고 그 친구한테도 나 군대 간다라는 말과 학교생활 재미나게 해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입대했지. 그리고 sns 연락 간간히 하다가 남친이 생겼다는 소식도 듣고 그냥 친구로서 그렇구나. 정도의 생각만 하고 지내고 전역하고 학교 생활할때도 간간히 만나서 뭐하고 지내는 지 보통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듯이 이야기하면서 밥먹고 그랬는데 이 때까지는 친한 여사친 친한 남사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부터 연락이 더 잦아지고 나니깐 다시 그 감정이 생기드라. 그리고 또 잠깐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서 2년 정도 휴학하고 친구들도 안만날때 그 친구랑은 엄청 연락 자주했었는데 그 때는 어릴때 가지던 호감의 감정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그런감정이 들었어.
근데 결론은 내가 겁나 찌질하고 겁쟁이라서 좋아한다는 말도 안하고 괜히 남소 시켜줄까 나 여소 받을 뻔 했다는니 이런 말이나 던지고 그랬는뎈ㅋㅋㅋㅋ전에 통화할때 한 삼십분 울때는 진짜 옆에서 있어주고 싶었는데 또 니 생일날 하필 그 다음날이 알바주급날이라 생일날 당일은 못챙겨주고 다음날 챙기려했다고 좀 미리 말했으면 덜 아쉬웠을 텐데 아쉽네....괜히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그르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