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를 하고있는 20대 女 입니다.
몇일전... 어김없이 저는 주말 4~11시 타임 알바를하고있었습니다.
7시가 되갈무렵........ 주변에 학원을 마치고 컵라면을 먹으러 북적거리는 시간...
담배를 사러오는 아저씨들..... 그 사이로 작은 꼬마아이 한명이 들어왔습니다.
몇일동안 집에 못들어갔는지..... 얼굴은 꼬질꼬질...
콧물이 얼굴에 묻어 굳어 있기까지....
대략... 3~4살쯤 보이는 아이가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있는 학생들 옆에서 기웃거리더니
과자코너를 서성이면서 계속 훌쩍대는 것이었습니다.
전공이 유아교육인 저는... 아이들은 보면 습관처럼 아이들을 지켜보는 편이라
계산을 하는 틈을 타서도 아이를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 길을 잃은건가......?
그래서 바로 아이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제 예상대로 아이는 몇일동안 길을 잃은 듯 했습니다.
제가 " 너 몇살이니? " / "엄마는 어디 계셔?"
물어보는 말마다 아이가 하는말은......
"배고파......"
우선 뭐라도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카운터 옆 의자에 앉히고 우유랑 이것저것 먹을것을
사주고 물티슈로 얼굴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손님들은 들어오고... 정신없이 계산을 하면서 아이를 지켜보다가
손님이 좀 빠지고 한가해 질때쯤 신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7:15분쯤..... 아이가 들어온지 20분쯤 흘럿을때 쯔음...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여기 " oo 편의점 인대요. 아이가 길을 잃은 것 같아요 "
그러자 그 아이 옷차림과 대략 몇살로 보이냐 말하더군요.
그래서 " 줄무늬 옷에 노란바지 입은 남자아이이고 나이는 4살정도 되보인다고.. "
그러자 경찰이 하는말..
" (경찰아저씨들끼리) 아....!!! 이봐 찾았어!! 지금 곧 갈테니 아이 잘 데리고 있으세요 "
5분이 채 되지않아 경찰 6명과 경찰차 2대가 왔습니다.
아이의 부모님과 이모가 거의 반 실성상태로 함께 오셔서 아이를 붙잡고 아주 서럽게 우시더군요.
미아실종신고를 해놓고 5일만에 아이를 찾은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깝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한편으론... 왜 사람들이 그때까지 단 한명도 신고를 안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제가 한건 별거 아닌거지만 아이의 부모님과 아이에겐 정말 대단한 일이었으니까요.
여기까지 모두 좋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경찰이 저에게 하는말...
" 학생 아이를 발견했으면 바로바로 재깍 신고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애를 데리고 도대체 20분이 넘도록 뭘 한건가? "
전... 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아니 그런말은 생각도 안했습니다.
다만... 저 자신이 뿌듯한일을 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으쓱했죠.
하지만 그말을 듣는순간...... 편의점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 모두
경찰이 큰 소리로 저에게 하는말을 듣고 저를 처다보는 눈빛이.......
잘했다는 눈빛이 아닌.... 저 여자 뭐지??????????????????
하는 눈빛....
저는 정말..... 울컥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뭐라 변명도 못하는 상황이엇고
경찰들은 그말만 남긴채 바로 "띠용~띠용"소리를 내며 갔습니다.
.............................. 그렇게 사건이 있고나서 30분후 멍 때리고 있던 저에게 편의점 앞 과일가게 할머니꼐서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씀....
"학생, 나는 다 봤어. 내가 다 알고 있으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마 잘했어"
전.. 할머니의 따듯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따듯해졌고 이 날 있었던일은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