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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산부인과가 원래 이런 곳인가요?

ㅇㅇ |2017.08.19 14:14
조회 7,657 |추천 22

방탈 죄송합니다.
이 곳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고 조언해주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올립니다...ㅠㅠ

일단 전 17살이구요.
학교 때문에 타지에서 자취 중입니다.

목요일 날 학교에서 생리가 터져
그날 저녁, 극심한 생리통을 앓았습니다.

초6 초경 때부터 생리통이 너무 심해
중2 때 동네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진료와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고서 이후 생리통이 심해도 병원 방문은 없었습니다.
(그때 접수 대기 중이던 산모분들이 교복입은 저를 보며 속닥 거리는면서 삿대질을 하시는 게 무서워 가지 않았었습니다)

평소 생리통 때문에 시작 날부터 3일간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통제는 수없이 먹던 제가 고등학교 입학 후 부모님 곁을 떠나 혼자 지낸 뒤로 생리통도 같이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생리통이 심하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해서 산부인과 방문을 결심했고, 어제 학교 결석하고 오후 12시 쯤 병원을 갔습니다.

지금 자취 중인 지역 병원 어디가 좋은지 잘 몰라 가까이 보이는 병원에 들어갔고 그 병원엔 환자가 1명 정도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간호사 분이 학생이냐며 몇살인지 물어보신 후
왜 왔냐며 물어보셨습니다.
생리통 때문이라고 하고 처음 간 병원이라 인적사항 작성하고

접수 후 5분도 안지나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의사 분은 연세가 좀 있으신 여의사 분이셨고
들어가자마자 왜 왔냐하셔서 생리통 때문이라고 했더니
그래서? 이러면서 아니꼽게 쳐다보셨습니다.

말투와 말씀 하시는 게 기분이 나빴지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몰라서 머뭇 거리자
약 처방이라도 해 줘? 이런 식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네 약 처방 해주세요. 라고 말했고
갑자기 간호사 분을 부르시더니
저를 데리고 초음파? 하는 곳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아 원래 검사도 하는 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따라 들어갔더니
바지를 벗으랍니다.
전 그래서 중2때도 주사를 맞았기에 주사를 놓는 건가? 생각하고 바지만 벗었더니 가만히 쳐다보시길래 설마 하고
" 속옷도 내려요...? " 이러니까 " 생리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 해야할 거 아니야 " 하셔서 그 때부터 울컥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부인과를 많이 다녀본 게 아니라 예전에 한 번 간거라서
원래 서울에 있는 산부인과는 이렇게 진료하나... 하면서
꾹꾹 서러움을 참고 속옷을 내린 후 생리대에 묻어있는
생리 혈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생리 하네요~" 이러면서 나가 보랍니다.
저는 아 설마, 이게 진료가 끝인가...? 했는데
진료가 끝이였습니다. 약 처방 받고 진료확인서 받고 수납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원래 산부인과를 생리통으로 가면
아무 검사 없이 생리혈 묻은 것만 확인하는 건가 싶었고
제 표정이 좀 이상해 보였는지
" 거짓말 치는 애들이 간간히 있어서 보는거야 " 라는 식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 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는데
원래 산부인과는 다 이런 건가요?
생리통 때문에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생리하나 안하나 혈이나 확인 하고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혹시 생리통으로 산부인과 진료 받으신 분들
원래 산부인과는 이렇게 진료 하는 곳인지 좀 알려주세요..ㅠㅠ

두서없이 쓴 글이라 뒤죽박죽인 점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 추가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처음 진료실 들어갔을 때 생리통때문에 많이 아프고 힘들어서 왔다고 다 얘기 했구요. 의사분은 듣는 둥 마는 둥 무심코 절 쳐다보시다가 갑자기 전화벨 크게 울려서 전화받으시고
" 그래서? 약 처방 해달라는 거야? " 이런 식으로 말씀 하셨어요.

그리고 안 적은 게 몇가지 있는데
약 먹냐고 물어보셔서 학교에서 진통제 같은 것도 수없이
먹었다고 했었어요!

제가 몸이 약해서 정형외과 내과 등 수없이 많은 병원들을 한달에 한번 꼴로 다니는 정도예요.

17년 살면서 이렇게 진료 받은 적은 처음이라
적은 것 같네요.

일단 많은 조언과 댓글 감사합니다@

추천수22
반대수3
베플다크모카|2017.08.20 00:32
생리통이랍시고 진단서만 끊어가는 상습적인 애들때매 그런걸꺼야. 그의사분도 많이 당했겠지. 너도 그냥 생리통때매 왔다고 하지말고 병원가서 그냥 생리통때문에 오는 사람은 많잖아. 근데 너는 생리통이 너무심해서 다른문제가 있나해서 간거잖아. 그럼 그대로 말해. 생리통이 너무심해서 진통제가 듣질않고 3일동안 일상생활하기힘든데 무슨문제가있을수있다고 병원가보라해서 왔다고 하면 의사도 아 그러냐하면서 몇몇검사를 해보자고 했을꺼야. 그의사도 너도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어서그래
베플남자무한소급|2017.08.19 16:44
임신하고선 쎈약먹으면서 낙태유도하는 애들을 염려한 것같은데...그렇다고해도 과정이 매우 불쾌한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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