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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선강간'이란 말이 너무 무분별하게 쓰여지는거 같아요 (오늘 당함)

데본포트 |2017.08.22 22:36
조회 796 |추천 2

 

안녕하세요 오늘 황당한 일을 당해서 의견을 나누고자 적습니다.

 

오늘 예비군 훈련이 있었는데요,

예비군 20명정도로 대열 맞춰서 진지로 (동네 뒷 산) 걸어가는 도중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있던 4~5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서툰 발음으로 군인아저찌~ 군인아저찌~ 하며 쳐다봐서 

너무 귀여운 마음에 흐뭇하게 빤히 보고있는데,

 

갑자기 옆에있던 손잡고있던 중학생?이 

'시선강간 오지구요' 라는 겁니다;;

 

아이 쳐다봤다고 시선강간.....

 

실제로 들은게 중학생한테라서 한번 놀라고

말도 안되는일에 그런말을 들으니까 또 한번 놀랐네요.

 

그냥 귀여워서 흐뭇하게 쳐다보는것도 시선강간이라니..

 

제가 전역후 호주 시골에서 오래 살았는데요,

사람들하고 눈을 마주치면 친절하게 인사해주고 그랬거든요..

(물론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이상하게 다가가면 한국보다 더 큰 오해를 받습니다)

 

우리나라도 더 선진국이 되면 제가 살던 시골 버니 처럼

사람들이 여유롭게 웃으면서 편하게 인사해주고 그럴줄 알았는데ㅠㅠ

어째 점점 더 삭막해 지는 것 같아요..

 

물론 이런 말들이 쓰여지는게 일부 남자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냥 쳐다보는게 내가 상대방을 강간한게 되고,

또 여자는 강간당한게 된다는 말이 너무 과한거같아요

 

어떤 여성철학자가 말한것처럼 강간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분별하게 들어가서 쓰여진다면,

실제 강간이라는 단어의 심각성을 중화시키거나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요?

 

또 요즘 청소년들이 그냥 쳐다본다는것을 시선강간이라고 느끼고 있는건지,

그냥 저는 뭘 잘 모르고 유행어처럼 쓰이는 말때문에 

그 여자애한테 황당한 일을 당한건지..

 

알 수  없어서 더 당황스럽네요

 

아래는 열일하는 고정민 대변인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우리 대통령님 사진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보여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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