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여자입니다.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이렇게 남깁니다.
다들 음슴체(?) 쓰던데......저도 그렇게 써보겠음!!
스압주의!!!
지방에 살다가 2년 전 서울 상경,직장을 다님.
그러다가 엄빠네 집근처에 일자리가 생겨서 내려가게 되었음.
하지만 난 원룸에 지내고 있었고 기간이 약 6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 다행히 친구가 6개월 정도 들어와서 산다고 했고 월세도 내주기로 함. 일이 술술 잘 풀렸음.
하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일이 발생함. 위에 내용은 흘려 읽어도 됨...
2017년 8월 24일(목) 계약종료일. 그러나 직장 관계상 집주인한테 26일(토)에 집을 빼겠다고 했음.
흔쾌히 OK하심.
사건은 지금부터 임.
25일(금) 오후 1시쯤 집주인에게 내일 오전 11시쯤 집을 빼겠다고 했음.
그러니 집주인 왈: 통장을 찍어보니 2년 전 계약금 50만원만 있고 나머지 950만원은 없다는 거임.
보증금은 천만원이었고 난 950만원은 현금으로 드림......(지금와서 배움... 돈거래는 무조건 통장이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계약 당시에 써준 현금영수증이 있을거라고 함. 그게 없으면 950을 못 준다고 했음.... 나도 2년 전 일이라 써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계약서는 서울집에 있음.
그당시에 난 지방에서 근무 중.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임???
너무 황당해서 다시 말씀드림. 그러나 막무가내로 현금영수증 없으면 돈을 못 준다고만 3번 말씀하심. 말이 안 통하는 관계로 집에 가서 찾아 본다고 하고 끊음.
그때부터 ㅈㄴ불안해짐...이러다가 돈 못 받으면 어쩌지? 아 진짜 하늘이 노오래지는 순간이 왔음. 같이 근무하는 동료들한테 얘기했지만 이런 경우는 첨이라고 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함.
보증금 50만원으로 어떻게 2년 동안 살 수 있었으며 매달 월세낼 때마다 아무소리 안하고 있었던 것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조목조목 얘기해주심. 눈물의 감격...
중간에 넘 불안해서 계약했던 부동산이랑도 통화함. 똑같이 이해 안된다고 함.
자기가 전화를 주시겠다고 했음. 연락오심. 역시나.... 말이 1도 안 통한다고 함. 계약서 말고 현금영수증 없으면 못 안준다고 했다고 함.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법에 대해 알아봄.
대한법률구조협회? 상담전화까지 드림. 그 분도 어처구니 없어하심... 민사소송으로 이자까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심.(얼마나 마음 졸였으면...ㅠㅠㅠㅠ)
집주인과 통화 후 서울 집까지 7시간 정도 소요했는데 그때 1초가 한시간 같고 마음이 타 들어갔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명 내가 돈을 현금으로 준 걸 알고 수작 부리려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음.
드디어 서울 집 도착. 다행히 현금영수증이라고 적힌 종이가 있었음. 살았다. 휴우~~~
근데 2차 빡침은 여기서부터임.....
담날 아침(이삿날)
집주인 아들로 추청되는 사람이 아침 8시에 와서 몇시에 짐을 빼냐고 인터폰함. 11시 안으로 빼겠다고 했음. 열심히 짐 빼고 청소하니 11시가 되었음.
1층에 집주인이 있음. 그래서 친구랑 가서 방 확인해 보라고 했음.
그랬더니 아들이 올라가서 확인 함. 나랑 친구도 같이 감.
아들이 뭘 확인까지 하면서 그냥 가시면 되죠. 이런 이상스런 말을 함.
그래서 내가 보증금을 안 받았다고 했음. 그러니 50만원만 주면 되지. 라는 말을 함.
진짜 피가 거꾸로 쏟아짐........
현금영수증 가져왔다고 보여줌.
하.지.만
집주인과 아들이 도장이 자기네께 아니라고 우김.
쌩떼를 쓰시면 어쩌자는 말을 했음 내가. 그러니 아들이 말 조심하라면서 법적으로 해야겠다고 함.
친구가 날 옆에서 말림....
주섬주섬 집주인이 도장을 찾더니 찍어봄. 똑같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함.
서러움이 북받침. 대성통곡했음.
일부러 원룸에 사는 사람들 듣도록 할머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20대 여자라고 얕보았냐 등.. 여러 말을 하면 목놓아 울음. ㅈㄴ 가슴 졸였었음... 진정이 안됨.
결국 돈을 받고 일은 일단락 됐음.
차 타고 가기 전에 집주인 왈. 대출 낀게 있어서 내 보증금 거기에 넣어 두었다고 함....
이 상황을 일부러 만들었단 생각 밖에 안듬.
만약 현금영수증이 없었다면...?
어찌 됐을지 앞이 깜깜하다.
진짜 원룸 살면서 월세 내는 사람들 조심해.
나처럼 억울해서 몇시간 동안 가슴 졸이지 말고!
긴 글 읽어줘서 넘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