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직장다닌지 5년차 되구요.. 1월부터 학원다니며 공부하는 소녀랍니다..
볼살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좀 어리게 보져... 볼살만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통통하지도 않아여..마르면 마른 편이지..
암튼 어렸을때부터 통통한 볼살이 컴플렉스였답니다..
사람 첨 만나면 볼살과 턱선을 젤 먼저 보고..
사진찍을때마다 어케든 볼살없이 나오게 하려고 안간힘을 썼으며, 그래봤자 현상하면 십중 8은 한숨만 나오게 하고, 그 8중 3장은 찢어버리곤 하져..
볼살 가릴려고 머리로 잔뜩 가리고 (일명 커텐) 맞바람치는 거 열라 싫어합니다..
모자 좋아하는데.. 이 신체적 구조로 인해 두드러져 보이는 볼살 보기 싫어서 포기
깻잎머리 좋아하는데 깻잎덮은 도마되니 또 포기
앞머리 만드는 거 좋아하는데 미용실 언니가 절대 안된다며 강조를 넘어 강압해서 포기
짧은 머리 좋아하는데 또 포기(설명 귀찮음....앞내용과 같음)
긴머리라도 얼굴선을 가려줘야하기땜에 얼굴선맞춰서 층내니까 앞에서는 단발머리로 보이고...(도대체 몇년째 같은 스탈인지...)
틈틈이 거울보며 손으로 턱선 가리며 혼자서 만족하는..
당근..지금 당장 젤 하고 싶은 게 보톡스와 경락이며, 허구헌날 보톡스와 경락 얘기만 주구리장창 해댑니다..
주위사람들은 '넌 볼살빼면 시체다' '얼마나 매력적이냐~' '니가 그래서 어려보이는거야~' '나이들면 볼살 있는게 낫다~얘~' 라며 거의 인사치레로 위로받고 살아가는 나..
오늘 일끝내고 학원가는 길..
강남역.. 오후 5시20분경...Jean d'Estrees의 국장이라는 아줌마가 붙잡더니~
'학생이세여~? 직장인이세여~??'
나 대답도 하기 전에
'어머~ 최근에 사랑니 빼셨어여??'
두둥!!!!
순간 너무 당황했던 나..
'이런 볼살은 나이 들면 처지구~ 보기 싫잖아요~'
순간 기분 확~ 잡치는..... 그 아줌마 잘못봐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없이 빵긋빵긋 웃으며 볼살얘기와 맛사지 얘기만 해댑니다.. (그래 잘났따~ ㅡ.ㅡ^)
공부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시간도 돈도 전혀 없다고 하니까 되려 '한달에 9만원도 없어요?!' 라며 따지더군여..
안한다고 짤라 말하고 바로 앤한테 전화했습니다..
'야아~ 나보구 사랑니뺐냬~' 라고 말하자마자 눈물이 막~ 나오는 겁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전화기들고 울었습니다.....
남친 열심히 달래보지만.. 저여.. 첨보는 사람이 글케 컴플렉스 건드렸으며.. 그동안의 위로가 역시 위로였을 뿐이었단걸 깨달았으니......
정말 상처받았어여..
집에와서 엄마랑 동생한테 말하면서도......... 눈물이....
당장 학원비 빼서 보톡스하고 경락받고 싶어여..
맛사지 회원 모집하려면 글케 약점만 건드려야 되나여??
사람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야지.. 아무 생각없이 말하고 사람을 일케 울려두 되는 건가여??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화가 나더군여..
제가 예민한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해하지 못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