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미칠거 같아 넋두리겸 글을 씁니다.
긴글이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최대한 간추려 얘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중간중간
생략이 될수도 있을거 같지만 저의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제 얘기를 좀 들어주세요.
저는 할아버지,할머니께서 키워주셨습니다. 물론 제겐 부모님이 계십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모님은 도시에서 저는 시골에서 그렇게 컸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할머니 두분다 돌아가셨지만 제겐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님은 일년에 두번. 설, 추석때 그렇게나 볼수 있었으니까요.
20살이되고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다큰 성인이 되어 부모님과 살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서로가 상처를 받는 일들이 생기게 되고 저는 침묵하며 눈치보게 되었죠. 부모님 사이는 좋지않으셨고 아버지는 무관심, 동생들도 있지만 동생들도 제겐 무관심,그나마 저를 챙겨주신건 엄마였습니다.
엄마한텐 항상 감사하며 잘해드리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한테 상처를 주신것도 엄마였죠. 하지만 저도 제가 모르는 사이 엄마한테 상처를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살면서 저는 가족들 구성원에 끼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저 스스로 그렇게 만든건지 아니면 집안분위기 탓이였는지..아무튼 전 제방에서만 생활했던거 같아요. 밥먹는거외엔 제방에서 잘 나가질 않았으니까요. 엄만 항상 그게 불만이셨고 벽이있다.불편하다.너가 다가와야되는거 아니냐.
넌 너밖에 모른다.정이없다.등의 말을 하셨고 전 그럴수록 더 가족들한테 정을 못 붙였어요.
그렇게 10년을 가족과 같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누구하나 제게 요즘 힘든일있냐라고 물어봐준 사람은 없었네요..ㅎㅎ 10년을 같이 살았는데도..엄만 항상 제게 불만을 표시하셨고 나머지 가족들은 그냥 무관심이였으니..암튼 여기까지가 저와 가족들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현재 전 결혼을 했습니다. 5년의 연애를 했는데 5년동안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며, 전 결혼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부모님께 인사드리는건 아니라는 생각에 사귀면서 보여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신랑이 저보다 2살어립니다. 사귀는 동안 신랑은 학생신분으로 돈이 없어 데이트비용 대기에도 바빳죠.그리고 취업을했고 취업하자마자 돈을모으기 시작해 1년정도 되었을때 결혼을 했는데..결혼하는 과정이 문제였는지..결혼준비하면서 부모님께 상의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부모님을 어려워했거든요..그래서 가구를 살때도 한복을 보러갈때등등 저희끼리 해결했고 거기서 부터 엄만 화가나셨던거 같아요.부모가 돈이 없다고 무시하냐며..엄마는 내가 좀더 나은사람과 결혼하길 바랬는데 어린신랑에다 모아놓은 돈도 없는 남자랑 한다며 싫은티를 많이 내셨습니다.
알게 모르게 신랑도 눈치가 있는지라 엄마가 본인을 싫어한다는걸 알게되고 제가 엄마랑 다투게 되면 신랑한테 그러면 안되는데 화풀이를 많이 했습니다. 어찌저찌 결혼을 했고..
지금 저희 엄마가 화를 내는 부분은. 신랑이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한테 잘 보이려고 하질 않는다 입니다. 전화 한통도 없고 집에 찾아와 보지도 않고 자식도리를 하지 않는다..이고..
저희 신랑 입장은 본인한테 대놓고 머라고는 안해도 본인 싫어하는 티 나는데 그거 무시하고 전화하고 찾아뵙는게 쉽지않다. 그리고 부모님 두분이 사이가 좋지 않아 각자 따로 연락드려야되고 저녁 한번 먹자고 하는데도 매달려야되는게 이해되지 않는다 입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 모시고 밥먹는게 쉽지 않습니다. 두분이 대화를 안하시거든요. 따로 전화드려야되고 됐다고 싫다고 먼저 항상 얘기하시기에 강제로라도 데리고 나가야하는 그런 분위기?가 좀있습니다. 저도 이런건 답답하죠..
아무튼..지금 제가 힘든건 신랑이 불편해하는 이유를 제가 모르는바가 아니기때문에 그냥 저혼자 친정한번씩 방문하고 전화드리고 했는데 매번 신랑흉을 보세요. 부모를 무시한다. 주변에 부끄러워 말도 못한다.둘다 하는짓이 똑같다. 부모무시하고 니들끼리 잘 살아라. 전화할 필요없다. 연락하지마라 하십니다. 점점 스트레스가 쌓여 전화를 안하게 되고 안찾아가게 되고. 그런데 조금있으면 저희 엄마생신에 추석명절에...제 입장은 그래도 제부모인데 무시할수 없는거고.
시댁이 아닌 친정에서 이러니..제가 친정이랑 인연을 끊는것만이 답인건가요? 개선의 여지가 없을까요?중간노릇을 제가 너무 못한거 같아요..에휴..
엄마얘기를 듣다보면 엄마입장에선 또 섭섭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엄마의 생각과 고집은 변함이 없네요..신랑도 점점 엄마가 정말 너무하신다며 자기는 모르겠다고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건지 좀 알려주실 분 없을까요?
미쳐버릴거 같아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