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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부리다 기절한척 한 썰

nigga |2017.09.05 20:07
조회 1,432 |추천 2

ㅎㅇ 중2를 능가하는 고2임. ㅈㅅ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긴 썰이 있어서 여기 끄적여봄
오늘 수업 끝나고 학원 가기 전에 잠시 집에 들렀는데 (예체능이라 야자 안 함 ㅇㅇ)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거 ㅇㅇ? 그래서 라면 하나만 끓여먹고? 옷을 갈아입고 갈 준비하는데 아 뭔가 날씨도 침침한 게 학원 가기 싫은 거임. ㄹㅇ 오늘 다 하기 싫은 기분 다들 많이 느꼈을듯 ㅇㅈ해라. 그래서 우리 오마이한테 학원 가시 싫다는 말을 돌려서 아 머리가 너무 아프다 몸이 너무 안 좋다 등등 연락을 함. 근데 쉽게 넘어 갈 오마니가 아니지 ㅋ 그래서 결국 이건 실패함^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기엔 너무 가기 싫은 의지가 불타오름. 그래서 따로 선생님께 집적 연락을 드렸지 (원래 수업시간 동안 걍 밖에 싸돌아 댕길라고) 그렇게 쉽게 선생님께 하루 쉬라는 허락을 받아냄 ㅋㅎㅋㅎㅋㅎㅎㅋㅋㅎㅎㅋㅌ
그렇게 이제 오마니가 올 시간에 맞춰서 나가야지~? 하는데 쒜다빡 갑자기 도어락 소리가 들리는 거. 순간 머리에서 초사이언이 뛰어가듯이 생각들이 막 회전함. 꼐꼐꼐꼐꼒
그렇게 생각해낸 내 판단은 화장실에 숨는 거였음. 우리 집에 화장실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거실에 있고 하나는 내 방에 있음. 근데 우리 오마니는 내 방에 잘 안 들어오그든 그래서 딱 화장실에 에나벨과 꼭꼭 숨어라하는 마음으로 화장실에 들어 가서는 조오오오ㅗㅇ심 스럽게 문을 닫음 '토독' 그러고는 이제 어쩌지 하고 변기 옆에 쭈그리고 앉음... o.o 만약 이러고 있다고 해도 학원 갔다 집에 들어올 때는 어떡함 ㅋㅋㅋㅋ 그래서 이대로 나가서 창문으로 나가서 파이프를 타고 밖으로 나가야하나 생각도 함 (옛날에 우리 삼촌이 문잠겨서 이런적있음 ㅋ)
그렇게 ㅈㄴ 덜덜 떨면서 있는데 갑자기 내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 ?!?!?!?!??!?!?
와 나 진짜 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에나벨 2 저리가라다 진짜 지렸음. (ㄹㅇ)
엄마벨이 화장실에 올 확률 98% (왜냐면 내가 어제 내 방 화장실에 치약 가져다 놓고 안 돌려놨거든... ㅂㅅ... 하)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 썅 하 이딴 거 필요없음 일단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뭐냐면...
.

.

.

기절한 척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미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핰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서 쨌든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개도라이같은짓임 진짜 왜그랬지
일단 그래서 난 샷건으로 맞은 것처럼 ㅈㄴ 빠르게 화장실에 드러누워서는 눈을 감음.
심장 개빨리 뛰는데 숨고르고 혼신의 연기를 시작함. 그렇게 6초 뒤.
우리 엄마벨 반응 어땠냐면

(ㅇ.ㅇ?) 뭐여?

아 진짜 웃음참기 힘들었는데 어느 한 편으로는 무섭기도 해서 계속 기절한 척함.
근데 내가 아까 엄마한테 아프다고 연락했으니까 혹시 속지 않을까 했음 그럴 수도 있지... 응...
근데 예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우리 엄마는 침착하게 내 옆에 쭈그리고 앉음.
그러고는 침착한 목소리로

'니는 기절할 때 문 곱게 쳐 닫고 기절하드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말을 별로 웃긴 게 아니었는데 걍 웃겼음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 때는 웃을 수가 없었음... 무서워쪙... ㅎㅎㅎㅎ
그래서 계속 눈을 감고 누워있었음
그 때 우리 엄마가 또 '아따 참 곱게도 누워있다 야, 누가 니 뒷목쳐서 여기 눕혔어?'
ㄹㅇ 무서웠음 황정민이 생각난 건 왜인지 모르겠지맘... 속으로는 아 들켰다 잣댓다 하는데 눈을 뜰 수가 없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ㄹㅇ 뜬금없이 엄마가 방귀를 쁑하고 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썅 왜 여기서 터져버린 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개웃겨서 풉하고 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서 안면근육은 꿈틀거리고 팔자주름이 느껴지는데 눈은 못 뜨겠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오마니가 '일어나 **야' 쿨하게 시전하시고 치약을 들고 쿨하게 나가심^^^
나는 그 뒤에도 5분간 눈을 못 뜨고 쪽팔림 + 어이없음 + 웃김에 누워서 계속 눈 감고 쪼갬^^^ 지금 생각하면 ㄹㅇ 병신 같은 짓이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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