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sns,카페활동, 이런거를 안해서
어디다 이런 글을 올려야할지 몰라 이 홈페이지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디 이 글이 피해자, 피해자 부모님에게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글이지만 꼭 읽어주시길 바라며 꼭 전달이 되길 바랍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얘기를 쓴것이라서 오해를 살 수 도있을것같습니다.
저는 꼭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님에게 위로의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랍니다.
처음 부산 여고생 폭행사건이 터졌던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피투성이인 아이가 안타까워서도 였지만, 그 아이가 저처럼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어야할 모든 것들이 너무나 가슴아팠고,
제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화가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더 화가 났습니다.
저는 13살 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여중생처럼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10년이 지나면서 많은 그때의 트라우마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기사에 나온게 너무 제 이야기와 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를 보자며 친구를 유인하여 선배에게 넘겼다고 되어있는데
저도 어제는 웃으며 안녕하던 친구가 오늘은 10명정도 되는 친구들이
나에게 적은 각종 욕설이 난무하는 쪽지를 꾸기고 찢어서 던지며
학교끝나고 남으라고 했고, 혼란도 잠시 엄마끼리도 친했던 터라 엄마에게 고민을 상담했으나
지금 피해자 부모님과 같이 그냥 친구 싸움이겠거니 하고
무슨얘기하는지 들어보고 잘풀고 와라라고했습니다.
네, 무슨얘기 하는지 들어 볼려고했습니다. 갔을땐 20명정도의 남자여자아이들이 있었고
거기서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였고
제 청소년기를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가해자 부모측에서 단순한 아이들 싸움이라고 지껄였다는데
10년전 피해자 입장으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맞아서 났던 상처들보다 믿었던 친구들이 한순간 등돌린 그때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지금생각해보니 그때 그친구도 그랬어요
저희 부모님앞에서 큰소리를 뻥뻥치더군요. 엄마는 그 아이의 태도를 보고
울고있는 저에게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찾아갔던 건데, 그애가 엄마한테 그렇게 소리치르는 걸 보니, 하늘에 감사하더라 그런 쓰레기를 일찍이도 떨궈내줘서.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해.”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엄마의 말씀 근데 지금은 다 이해가 가요.
10년 동안 어떻게 괴로웠냐고요?
친구없었냐고요? 아니요. 친구도 다 잘 사귀고 그 친구들보다 성공하겠다는 마음하나에
미친 듯이 공부도 했어요.
저도 제가 잘 지내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같은 초 같은 중 같은 고를 다니면서 같은반이 될까봐 전전긍긍하며 내가 구타당한걸 이 동네사람들이 알까봐 부끄럽고 쪽팔리고 그때 그 20명의 눈빛들이 가끔도 꿈에 나옵니다. 꿈에 나온 다음날 학교에서 그 아이들이 웃고있는걸보면
분노를 넘어서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정. 그렇게 꿋꿋이 참았으면 다행인데
집에만 오면 전학보내달라고 매년 마다 특히 반 배정하는 날 부모님과 씨름을 했습니다.
매년마다 자살하면 이 고통이 끝날까 죽고싶다고 생각하며 옥상에도 올라가보고
차만 보면 뛰쳐 들어가고싶었습니다. 그때마다
나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엄마아빠 생각하며 울면서 집에 들어갔었어요.
자퇴해달라고 일주일동안 울고불고 학교 안간다고 난리치고, 지금도 모르겠지만 그땐 자퇴하면 무슨 사건이 있었던 간에
자퇴생을 좋지 않게 바라보던 시선이 있었어요. 흔히, 문제아로 치부되었던것같아요.
정말 미친 듯이 힘들었습니다. 그 얼굴을 볼때마다 나는 이렇게 힘이 드는데
왜 가해자들은 저렇게 다닐수 있는거지? 결국 중2때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제 모습에 눈물흘리는 부모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은, 내가 아무리 힘들어봐야 내 주변 사람들만 힘들어지고
정작, 벌받아야할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그걸 알게 된 후 저는 스스로가 극복할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엄마 말씀대로 그렇게 쓰레기 같은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니
10년 동안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 우울증도 극복하고 전 정말로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내가 힘들어봐야 내 주변만 힘들어진다는걸 너무 뼈저리게 느끼게 되서
내 소중한사람들에게 상처주기 싫었으니깐요. 부모님께 직접말해 상담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생때는 완벽하게 다 치유된줄 알았는데
대학생이 되고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날 (8명) 문득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려오면서 눈앞이 컴컴해지고 ‘내가 혹시 이친구들한테 뭘 잘못한거 있나?
어떡하지 나한테 뭐라고 하면 어떡하지‘ 란 생각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도중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도망가고싶어졌습니다.
저는 이게 처음으로 내가 왜 이러지란 생각과 10년전의 일을 다시 떠올리게되었습니다.
8명친구들은 늘 나에게 힘이 되어줬던 친구들, 한번도 트러블이 없던 친구들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러 가던 도중 들었던 생각이 지금도 왜그랬을까란 생각에 소름이 끼쳐요.
여기 까지가 제 얘기입니다. 급하신분들은 여기서 부터라도 제발 꼭 봐주세요.
단순한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전 이 사건을 보고 제가 그때 왜 그렇게 미미하게 대처했나 후회합니다.
그 에들을 벌을 못줘서가 아닙니다. 더 빨리 법이 이 시대에 맞춰져서 변했더라면
이 친구가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미안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라도 별수없었을거라고 하지만
백날 댓글로 떠들어봐야 세상변하지 않는걸 보면서
이렇게라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변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가 잊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고,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될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기가 무서워졌어요.
전 제가 당한 그 고통 진짜 어떻게든 제 자식에겐 주고 싶지 않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이제 수면위에 떠올랐다고 하시는데. 맞는말인 것 같고
지금이라도 떠올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 글이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지 모르겠고, 도움이 됬으면 좋겠는데 ...
세상은 급변하고있어요. 현실적으로 법은 그것에 맞춰지지않고 뒤떨어지는건
단순히 저의 생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애들이요, 유*, sns, 등등 모르는게 없어요.
왜 소년법이 존재하는거죠? 누구를 위해 있는 법인건가요?
아니, 누구를 보호하기 위한 법인건가요?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저런 똥같은 애들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데 왜 풀어놓는거냐고요.
단순히 한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 주변사람이 될 수 있고
내 애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사건들이고 저 똥들은 범죄자라구요.
이렇게 언론화된 사건이 솜방망이 처벌되면 너도나도 때려도 안잡혀간데
이렇게 됩니다. 14살되기전에 때린다는 애들도 있을지 또 압니까?
범죄는요. 터진다음에 범인을 잡는게 최선이아니라.
예방이 최선인겁니다.
더 말씀드리자면, 저 저렇게 당했을때도 학교에서 아무 조치 안해줬습니다.
아직도 그때 담임 떠올리면 치가 떨려요.
그리고 오늘 아침 뉴스에서 피해자 학생과 어머니가 병실에 있는걸 봤는데
꼭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 정말 정말로 잘하셨어요. 이렇게 세상에 들어내는게 사실 많은 생각과 걱정이 있엇을텐데, 글에 “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에 ..”란 글 보고 사실 감동받았습니다. 힘드실거예요. 상처보면 가슴이 찢어지시겠지만,
처음에 사진보고 저도 분노할정도였으니 정말 힘드시겠지만
어머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도 정말 미친 듯이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 가슴찢어지게 울고있을거에요.
본인도 가슴이 찢어지고, 가족이 슬퍼하는 모습에 더 가슴이 찢어져요.
전 제가 죄인같았거든요. 가족을 슬프게했으니깐.
아이가 생각이 많을거에요. 그 생각을 많이 물어봐주는게 중요한것같아요.
몸에 피가난건 꿰맬수있지만, 마음에 상처가 난건 의사도 못 꿰매줘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가슴에 못이 박혀있다고 생각해요. 못이 빼지도 박지도 못한채
피가 멈추지 않았어요. 전 그랬어요.
잊을만하면 날 괴롭혔고. 어린나이에 그런 상처를 받고 사실 사람을 잘 못믿었어요.
사람을 못믿게되니 제 자신만을 믿게되었고, 믿을 사람 없다고 생각하니
내 힘을키우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를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사람이고 얼마나 지금 사랑받고있는지 꼭 말해주세요.
전 정말 부모님이 엄청나게 노력해주셨고. 그나마 평범하게 일어날수있었던것같아요.
아버지께서 아이들 정서에 좋다고 강아지도 키우게 허락해주셨고
그 강아지를 키우며 꿈도 키웠습니다. 수의사라는 꿈이요.
내가 그렇게 아파보니 나보다 아픈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전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렇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알게되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살았어요.
그렇게 쓰레기를 겪어보고나니, 사람 보는 안목도 생겼습니다.
어떻게해야 제가 행복해지는 법도 알게됬고, 제 자신이 행복해지면
주변도 행복해지니깐,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을려고 제 자신에게 더 많은 집중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울고있는 제게 위로하시며 “ 쓰레기를 빨리 걸러내줘서 고맙다고하신말” 전 이제 200% 이해가 가요.
어떤말로도 위로가 안되겠고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들겠지만,
나중에 아이가 어머님이 그렇게 옆에서 힘이 되주신거에 많이 감사해할거예요.
쓰레기들이 담뱃불로 지졌다고하는데, 가능한 그거 최대한 지울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이가 볼때마다 많이 힘들어할거에요.
처음으로 제가 학생이란 신분, 돈이없다는 신분에 분노했습니다. 가해자들 부모가 변호사 선임 하겠다, 미안하다는 사죄없다는데,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만, 정말 돈이많아서
이 지구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시켜 드리고싶었어요.
아이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지금 많이 힘들겠고, 또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정말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누구도 우리가 아파한 상처를 이해할 수 없어...
아프면 나만 아프더라. 결국, 그것들은 그러고 평생 살아가더라.
그렇게 쓰레기처럼 살아가더라. 사실 난쓰레기라고 표현하기에도 쓰레기가 아까워
똥이라고 표현하고 싶구나. 사람들이 말하지 똥이 무서워서 피하니, 더러워서 피하지.
사람들이 그래, 그 똥들을 개새*라고 칭하는데, 세상에 살다보면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 정말 많아.
죽도록 힘들겠지만. 세상사람들과 마주하기가 정말 미친 듯이 싫겠지만.
힘내주겠니? 그 똥들 때문에 내가 그랬던것처럼 아파할 널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난 지금 그 10년을 돌이켜보면, 지옥같았는데, 지금은 잘살고있다고는 말할수없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나쁜 사람도 많지만 좋은사람도 많다는 걸 알았어.
이 기사가 터질때마다 사람들이 다 하나같이 소년법 폐지를 외치고 있는데
다들 응원하고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널 응원하고 있는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어른들이 하는 말들이 이해가 안갈때도 있고 너무나 힘들겠지만,
얼른 몸도 마음도 나아서 너를 위한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했으면 좋겠어.
하나 장담할 수 있는건,
똥들에겐 미래가 없고, 결국 가는 곳은 똥통이라 그 주변이 똥들 뿐이지만
넌 미래가 아직 창창하고, 꿈을 꿔도 뭐든 될 수 있고 , 널 사랑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부모님이 있다는거
그게 현실이라는거야.
어린나이에 빠르게 겪은 시련이고, 남들은 안겪을수 있다는것에
왜 나만 이럴까 세상이 원망스럽겠지만, 어둠속에서 빛이 더 환하게 보이듯
그 빛을 빨리 만나 너가 행복하게 꽃길만을 걸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로.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야.
저 똥들은 지금 뇌가 없어서 깔깔되고 웃고있지만,
정말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날 몰아붙이던 그 똥들은 지금 다 지들끼리 잡아먹고 먹히는 관계가되어서
다 싸우고 나발되서 지들끼리 욕하면서 혼자다녀. 친구가없어 걔네
지금도 동네에서 유명해 진짜친구없는 애들로
걔네는 그래. 그런 똥들을 너의 인생에서 아웃시키고, 소중한사람이 누군지,
너에게 지금 소중한게 뭔지를 알아갔으면 좋겠다.
넌 정말로 소중한 아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