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직히 한국에서 사는게 편하긴해요 돈도 잘 모으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문화생활 즐기기도 정말 좋지요
그런데 요즘 이런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나도 행복하지 않은데?
최근 해외에서 좀 오래 있다 왔지만 별로 사람들에게 연락이 없었어요.
물론 오는건 있긴 하지만 시덥지 않은 이야기...머해? 잘지내? 등...
내가 먼저 연락해서 나 어디있다 나 뭐하고 있다 라고 일일이 보고해야지 그제서야 답장오는 뻔한 지인들....
평일저녁이나 주말에도 뭐 얼굴보자 라고 하는사람도 없고, 기껏 내가 연락해서 아는 선배 언니나 친구한테 머하냐 하면
요즘 바쁜데 담에 한번보자 라는 따위의 지랄맞은 핑계.... 맨날 처 바쁘면서 그렇게 인스타와 페북엔 다른 친구들이랑 어쩜 1주일에 다섯번은 만날까
기껏 친하다는 학창시절 친구한테 연락해서 하소연좀 하고자 하면 열심히해 잘 될거야 홧팅.... 휴...그이야기 듣자고 내가 전화했을까요..
한국에 대한 미련이 없어요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것도 솔직히 가족 빼고는 다 남이고 쓸모없는 짓거리...
연애? 이성관계? 옛날엔 가족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어차피 사람 한번 떠나면 끝이잖아요
백날 사랑한다 해도 뭔가 틀어지거나 자기 마음이 떠나면 상대방 기분은 안중요한 일시적인 열정...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몇달 안보더라도 다시 찾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밥 해줄까? 라고 하는 엄마
결국 뻔한 사회관계망 인간관계따위,,, 그 순간만 좋은 언제라도 헤어지거나 등돌리는 연인관계..다 지긋지긋해요
한국에서 사회생활 하면서 산다는거에 미련도 희망도 없고요,,,
내가 지금 북미권 유학 갈 기회가 생겼어 이 늦은나이에... 대학생이 새로 되는거에요
대학시험 합격은 했고요, 졸업후 직장 다니면서 영주권 신청해서....이민을 목적으로요
물론 홀몸으로 가서 산다는게 쉽지 않아요 돈모으기 어렵고 직장 대기업 가는건 거의 불가능이고요
현재 전 직장인이고 나이 30중반 미혼, 혼자 서울거주 현자산 2억이상
이 좋은 주말에 판에서 기웃거리면서 이런 혼자살이에 이제 지쳐서 다 내려놓고 싶어요
어차피 결혼 전제로 만났던 사람과도 헤어지고 장기간 홀로 지내면서 의지할사람 없어요
10년 20년을 알고지낸 친구와 지인들도 나 힘들어도 관심도 없는데... 해외에서 사귀었던 외국 친구들은 나 보고싶다고 연락오네요...언제올거냐고
인간에 대한 감정이 매마르고 개같은 회사생활에 신물이 나는데 이렇게 쓸쓸히 주말을 보내는 삶을 살바에.. 떠나야 할까요
힘들어도 유학을 가야할까요..? 자꾸 외국에서 살때의 친구들과의 추억이 눈에 밟혀요...
학벌이 얼마야 연봉은? 직장 위치는? 집안스펙은? 키랑 몸무게는? 차 유무는? 옷 브랜드는 뭐입고?
휴 저따위에 목매는 한국사람 상대하기도 지치네요...여자든 남자든 그냥 저런거에 목숨거는거에 저는 전혀 관심 1도 없는데 누구를 새로 만나든 저게 화잿거리고 ...저랑 한국 정서가 안맞나봐요
드넓은 잔디밭에서 뒹굴거리면서 시덥지 않은 장난치고 웃으면서 미래 이야기를 외국친구들과 나눴던 찬란했던 그때가 자꾸 그리워서 ...떠나고싶어요...
결혼할 사람 만나기도 힘들뿐더러 결혼 하더라도 지옥같은 한국에서 직장생활 해가면서 스트레쓰 받고 애가 커서 중고생되면 뒷바라지에....정말 답 없는 인생을 살게될거 같아요
배고프고 힘들더라도...북미권에 유학 갈 기회가 주어졌으니... 여태 쌓아온 커리어 버리고 그냥 새 삶을 찾기 위해서 떠나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