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38살, 남편 40살 그리고 26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결혼할때 집값은 남편 반 제가 반, 그리고 혼수는 제가 다 했어요. 남편이 자취를 했어서 세탁기와 전자렌지만 남편이 쓰던걸로 가져왔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아버지가 교사로 퇴직하셨고 어머니는 전업이시구요.
시부모님은 농사일을 하십니다.
저는 서울에 삽니다. 시댁은 지방 시골이구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저희 시아버지는 늘 연락없이 집에 오십니다.어느날 갑자기 전화하셔서 "나 OO역(집근처 지하철)이다." 이러시죠.그럼 저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요.몇달전에도 그러셔서 신랑이 전화로 화를 냈더니 아버님이 토라지셔서그냥 시골로 가버리셨어요.그 일로 아주버님(41, 미혼, 시부모님과 같이 살며 농사 지으심)이랑 신랑이 통화를 했는데 아주버님은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가 주변에 물어봤더니 저희 신랑이 잘못한거래요. 물론 좋게 말씀드렸어야했는데신랑이 아버님께 성질부터 낸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랑한테 저를 이해시키라했답니다. 원래 그런분이니까 우리가 맞춰야한다구요.그런데 신랑이 며칠전에 연락 좀 주고 오는게 뭐가 힘드냐며 계속 그러니까결혼하니까 변했다고 그러더래요. 근데 제가 짜증나는건 그렇게 전화를 하고 끊더니 신랑이 저보고 그냥 받아들이자는겁니다. 신랑 태도가 어이가 없더라구요.
2.1주일 전, 아버님과 어머님이 오셨는데 하루전날 밤에 아버님 혼자 오신다고 했는데 당일 도착 1시간 전에 어머님도 함께 오시는데다가 며칠 머물다 가실 예정이랍니다. 뭐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어요.(결국 시아버지는 다음날 가시고 시어머니는 5일 머무심.)
저도 나이드신 분 바뀌기 어렵고 그냥 내가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두 분이 오시고 그다음날 아침상을 차려드렸어요. 솔직히 진수성찬은 아니구요. 국에 반찬 6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근데 아버님이 대뜸 밥에 잡곡 안섞어먹냐 나는 원래 잔뜩 섞어서 먹는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뜬금없이 어머님 요리실력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면서밖에서 나가서 못먹을 정도래요. 응? 뭐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올 12월에 시동생(36)이 결혼할 예정이라 여친을 집에 미리 인사시켜두었고 아직 상견례는 안한 상태거든요. 근데 그 여친은 어머니가 야무진걸 보니 음식 솜씨도 좋겠다고 이러는 겁니다.(그 여친 어머니를 언제 봤다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그러니까 옆에 계신 시어머니께서 요즘 엄마가 요리 잘한다고 딸이 요리 잘하지 않는다.이 정도 먹는 것도 대단한거지 그 애는 이 정도도 못할지도 모른다며 저를 두둔하셨어요. 그리고 oo이(저) 어머니도 음식솜씨 좋으시던데 뭘 그러냐고도 그러셨구요.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네... 제가 시어머니보다 음식솜씨가 좋진 않아요. 그건 인정합니다. 근데 왜 아직 가족이 안된 시동생여친이랑 저랑 비교하는거죠? 그리고 그 여친 어머니는 보지도 않았으면서 무슨 그 어머니가 야무지니까 그 애도 잘할거라는 말을 하는건지?그리고 내 음식솜씨 형편없는건 우리 엄마 닮아서 그렇다는거에요?와... 나 진짜.
그리고 제가 전업입니다. 남편이 벌 만큼 벌고 또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요. 어린이집에 맡겨야되는데 저는 그러기 싫고 남편도 제가 전업하길 바라거든요. 근데 아버님이 제가 앞에 있는데 신랑이랑 무슨 얘기 끝에 동생 여친은 애도 몇 명 낳는거에 거부감 없고 애 낳아도 집에 눌러붙어있지 않고 직장 다닐 생각이더라 이러시더군요. 네... 집에 눌러붙어 있는 저는 한심한 사람이네요.
솔직 저도 애 더 낳고 싶죠. 근데 남편이 체력이 약해요.뭐랄까 성기능에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 지금 제 아이도 어찌보면 어렵게 얻은거에요. 저는 정상인데 남편 때문에.
근데 시아버지 눈에 저는 딸랑 애 하나만 낳은 주제에집에 눌러붙어 있는 한심한 며느리로 보이나 봅니다.
진짜 너무 화딱지가 나요.제가 예민한걸까요?가족도 안된 사람이랑... 솔직히 가족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어떻게 그런 사람이랑 비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 제가 정말 서운한건요. 이 일로 남편한테 말했더니 남편이 아버님을 두둔하며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엄청 당당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버님이 예전에 연락하고 오는 문제로 자기랑 다툰걸 제가 시켜서그런거라 생각하시는거 같다며 솔직히 자기가 내눈치 보느라 아버님이랑 싸운거니까 그게 결과적으로는 저 때문이니까 그런 말(동생 여친이랑 비교)을 들을만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냐 내 심정을 이해해주면 안되겠냐했더니왜 너는 모든게 다 너 위주여야하냐고 하네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남편이 더 짜증납니다.
요약.
1.오시기 전에 연락 하고 오셨으면 하는게 무리한 요구이고 내 위주로 생각하는 건가요?
2.아직 결혼도 안한 시동생 여친이랑 비교하면서 비꼬는걸 제가 그냥 이해해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