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남자에요
편하게 반말할래
나는 나를 몰랐는데, 사귈때 많이 힘들었나봐
어제 한숨도 못자고 울었어
울고 또 울고 괜찮은가 싶으면 또 울고
내가 사진처럼 말을했는데 너무 슬픈거야 받아들여지지 않고
160일정도 사겼는데 누가보면 에이 얼마안사겼네 하지만
나는 내가 힘들때 정말 많이 기댄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랑의 크기는 너무나도 컸어
항상 30분, 1시간 늦는 전여친이지만 나는 매일 그냥 이해해줬어
사랑했기 때문에 그거 하나쯤이야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러다가 토요일에 내가 사귄후로 2번째로 크게 싸웠어
이때까지 둘다 쌓인게 터진날이라고 해야하나
둘다 언성을 높이진 않았지만 둘다 서로에게 어이없어했고
그리고 그날밤에 헤어지자는 말을 하더라고...
나는 밤새도록 잡으려고 노력 또 노력해도 안잡히더라
나랑 전여친이랑 집거리가 지하철로 1시간거리야
어제 지하철을 타고 아침부터 찾아갔는데 생각해보니 전여친이
교회가는 날인거야
가까운바다에 있다가 택시타고갔어
나는 도대체 무얼 기대하고 있었을까
분명 만나기전에는 택시안에서는 자포자기하듯 이제는 인정해야겠다 했는데
언제그랬냐는듯 얼굴보니 다시 잡아야한다는 마음밖에 없었어
무릎도꿇었어 빌고 또빌었어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돌아온말은 도대체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자기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좋은추억으로 끝내고 싶다고
이미 굳어진 전여친의 마음은 변하지 않더라
그렇게 한시간동안 실랑이를 하다 비가오기 시작했고
우리는 그렇게 끝이났어
약 160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나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
저 카톡을 보낼때 하마터면 또 잡고 늘어질뻔 했어
나는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계속 붙잡았기에
또 그러면 서로 힘들어 지겠다는 생각에 하지않았어
한참동안 운 후에 나는 곰곰히 생각했어
생각해보니 이제는 아닌거 같더라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로 사랑하고 좋아하는거 맞지만 사귀는동안
내 노력만 점점 더 커지는거 같았어
이럴수록 나만 더 힘들어지고 이제 가망이 없을걸 아니까
내 자신만 초라해져 가더라
사귈때는 몰랐던 내가 힘든점 지치는점들이 하나하나씩 생각나더라
그래서 알았어
내가 한 사랑이 마냥 편하고 행복지만은 않은 사랑이었다
이미 끝난사랑을 내가 억지로 끌고가고 있었다
너의 마음이 떠나기 시작한건 이미 오래전부터 였다
그 과정속에 그저께 그게 터져버린거였고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이렇게 하나하나 생각하면 울다 그치다를 반복하다가
하루사이의 감정변화라 이게 아닐 수도 있지만
이제는 후련해
내딴에는 최선을 다한거였어 후회없이 했어
내가 무언가를 바라고 그런게 아니야
보고싶다는 말에 새벽에 1시간거리를 지하철 첫차를타고
20분만보고 오는것도 좋았고,
너가 아버지말고는 남자에게 처음 꽃을 받아본다고 뛰듯이 기뻐하던 생각이 계속나서 자주 꽃을 사줬고.
마냥 좋고 사랑했기 때문에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같이 해줬어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항상 짧은 손편지 였지 긴 손편지 하나 적어주지 못한거? 그거말고는 이제는 후련하다랄까
아직은 정확하지 않겠지만 내일 모레가 되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는그래 후련해 후회없어
틀어지지 않을것 같던 우리가 남남이 되어버리고
160일동안 있었던 일들이 한순간에 없던일로 되버리니
조금 묘하네
그리고 너가 한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 상황이 반복되는게 싫다했어 감당할수 있냐고 했어
그런상황에서도 너와 나의 다른점이 뭔줄알아?
그래도 나는 널 놓지 않으려했어 그걸 다 감당하면서라도
너를 놓지않으려 노력했어
지금 이걸적는동안에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완전히 다 사라지지는 않았나봐그런거같아
고마웠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고 좋아했어
같이있으면 그냥 행복했어 이제는 같이있지 못하지만
잘지내야해 이제는 정리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