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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부라 적어두고 군대라고 읽는다

ㅇㅇ |2017.09.11 21:33
조회 292 |추천 1
말하기 편하게 음슴체로 말하겠음





나는 현재 1학년이고 올해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해서 방송부에 면접을 봤는데 운 좋게도 합격을 해서 현재까지 방송부원으로 방송부에 있음. 

우리 학교를 소개하자면 교과이동수업을 하는 학교이고, 1학년은 5층에 홈베이스(사물함과 소강당 같은것) 과 각 반들이 있음.그리고 미션학교인가 뭔가 무튼 전도사 님도 계신 그런 기독교를 믿는 학교임. 수요일마다 방송실에서 전도사님과 종교부장이 와서 예배를 드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전일제'라는 걸 해서 우리 학교랑 이어진 언덕 한 200m를 오르면 있는 큰 강당에서 오전 내내 찬송가나 전도사님 말씀을 들음

학년마다 3명씩 있는데 학기 초에 2학년 언니가 방송부 담당 선생님이랑 싸워서 방송부 나가버림. 그래서 3학년 3명, 2학년 2명, 1학년 2명 이렇게 운영하고 있음. 원래부터 전통인가 뭔가 3학년 언니들은 공부하느라 바쁘다며 중요한 일에만 오시고 잘 안 오시고 2학년, 1학년 이렇게 굴러감.

방송부에는 여러 프로그램과 카메라, 믹서라고 하는 오디오 장치 등이 있는데 신입인 우리는 처음 보는 거라서 이제 선배님들한테 배워야함. 
진짜 갓 들어왔을 때 2학년 언니들이 기술전수한다면서 컴퓨터 프로그램 딱 하나를 알려주셨음. 한 한 달 정도는 계속 2학년 언니들이 방송실 꾸준히 오시고 밥도 같이 먹고 2학년 언니들끼리 틀고 놀고 하셨음. 

1학년인 우리는 당연히 어색하고 불편하니깐 아무 말도 안 하고 언니들 뒤에 의자 세 개를 두고 거기에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왔음 한달 동안. 

한 달이 지나니깐 2학년 언니들이 안 오심 (원래 와야 함)

결국 1학년들만 매일 방송실에 아침 7시 40분까지 등교해서 노래 틀고 8시 25분에 올라가서 종 치자마자 교과 준비 해서 4교시까지 수업하다 점심 같이 먹고 내려와서 점심 시간 끝날 때까지 틀고 종 치면 그때 5층에 있는 우리 1학년 교실로 가서 책 챙기고 각자 수업하는 반으로 갔음.

선생님들도 방송부인 걸 알면서도 늦게 좀 다니지말라고 하고 밖에서 서 있으라 그러면서 맨날 혼났음.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전일제'날. 우리 학교 카메라를 들고 진짜 가파른 언덕 200m 정도를 걸어 올라가서 3층 높이지만 2층에 있는 방송부를 올라가는데 1학년만 삼각대랑 카메라랑 다 들고 와서 죽을 거 같음.

강당 방송실은 학교 안 방송실보다는 좀 더 어렵고 복잡한 게 많음. 강당 방송실은 이제 모든 학년이 다 오는데 3학년들은 카메라 설치 해 두고 여느 학생들과 같이 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봄. 

2학년 언니들은 여느 때와 같이 시간이 흘러도 하나도 안 알려주고 자기네들이 운영함.  우리는 또 학기 초처럼 뒤에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함.


너무 심심하고 앞에서 뭐 하는 지 궁금하니깐 2층에도 좌석이 있는데 거기는 아무도 안 와서 비는 곳임.

그래서 방송실 바로 앞에 있는 2층 좌석에서 구경하면서 있었음.



그리고 학교로 뮤지컬을 하러 온 적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마이크랑 조명 등등을 쓰니깐 방송실에 올라와야하잖음. 우리가 방송부원이니깐 올라왔는데 조명을 다 꺼 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2학년 언니들도 옆에서 듣고 같이 방송실에 올라왔는데 언니들은 1층에서 친구들 옆에서 뮤지컬 보고 싶어서 암 것도 모르는 1학년한테 맡기고 도망치심.



우리도 맨날 방송실에 올라와서 친구들 옆에서 같이 있을 새도 없고 2층은 자리에 앉으면 스테이지가 잘 안 보여서 우리도 뮤지컬은 1년에 한 번 보는 건데 같이 보고 싶어서 내려가려고 하니깐 언니들 다 내려가시고 조명 내리면 뮤지컬 시작인데 문 벌컥 열어서 빛 다 들어오게 해서 공연 방해 되니깐 내려가지도 못하고. 진짜 속상했음


그리고 사이버 폭력 예방 때 방송실에 올라갔는데 2학년 어느  언니가 밑에 내려가서 보라고 해서 그 말 믿고 내려와서 봤는데 3학년 언니들이 니들 왜 1층에서 보냐고 욕 오질나게 먹음.


우리가 방송실 키가 있는데 그걸 행정실에 항상 내고 가야하는 거임. 근데 우리가 학기초에 그런 걸 아예 몰랐고 언니들이 알려주지도 않아서 안 잠그고 갔더니만 행정실장이 화나서 우리 1학년 막 혼내는 거임 그래서 그때서야 깨달아서 문 똑바로 잠그고 다녔음. 근데 문제는

점심시간에 언니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시끄럽게 쾅쾅 거리고. 1학년 보고는 반에 가라 그래놓고선 문을 아예 안 잠그고 가는 거임. 그래서 행정실장이 우리가 그런 줄 알고 계속 우리한테 뭐라 뭐라함.

그렇게 행정실장한테 언니들이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노는 거 다 들키고 결국 키를 행정실장한테 직접 반납하라고 극단적으로 방법을 취했음. 그래서 우리는 계속 행정실장한테 키를 반납하고 반으로 올라갔음. 

어느 날 3학년 언니가 친구들을 데리고 오신 거임. 언니들 놀기에 우리가 있음 불편하니깐 방송부 언니가 우리 올라가라고 하는 거임. 근데 또 놀다가 문 안 잠그고 가면 행정실장님한테 혼날 게 뻔하니깐 언니한테 조심스럽게 이 키 행정실장님한테 반납하고 가셔야 해요 라고 말하고 우리는 나왔음. 

근데 오늘 점심시간에 단체로 모여서 3학년 언니들한테 혼나는데 키 갖다놓으라고 한 애 누구냐고 선배한테 예의 없냐고 선배가 만만하냐고 하는 거임. 아니 나는 우리 방송부가 더 혼날까봐 덜 혼나려고 살짝 말해드린 건데 이게 무슨 선배를 만만하게 보는 행동임.


행정실장한테 잘못한 일 있냐면서 왜 행정실장이 방송부 싫어햐나고 묻는데 거 다 2,3 학년 언니들이 친구 데리고 멋대로 방송부 들어와서 화장하고 고데기하고 쿵쿵 뛰어 놀고 방송실 더럽혀 놓고 문도 멋대로 안 잠그고 가서 혼나는 건데 우리 1학년만 계속 혼나는 거임. 


이따위로 할 거면 방송부 잘라버린다, 봉사시간 1시간도 안 준다 라며 협박까지 당함. 이런 대우 받으면서까지 방송부 해야하나 싶고 학교도 친구들은 좋은데 방송부 나가는 거 때문에 진짜 가기 싫음.  

1학년만 7시 40분까지 등교하고, 나는 항상 30분까지 등교하는데 한 명은 10분 늦게, 한 명은 8시 10분에 등교함. 내가 맨날 문 열고 다니고. 2학년 3학년들은 방송실 오지도 않고 1학년만 조카 까고 ㅋㅋㅋㅋㅋ


심지어 이거 중학교 2,3학년들임. 03년생 02년생들이 그럼.


그냥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억울하고 답답해서 함 적어서 올려봄.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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