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입니다..너무 마음이 아픈데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 궁상맞게 여기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귀찮으시겠지만 부디 읽어주시고 조언이라도 하나 해주시면 감사할거에요...
그만큼 가슴이 찢어지는 중입니다..
저는 공무원이고 여자친구는 학생이에요..
1년정도 만났습니다 어느 커플이든 다 그랬겠지만 정말 좋아했어요..양쪽 부모님 다 알고 지내고, 여차친구 부모님과 함께 여행도 자주 다니면서..사정이 있어 5달전부터 동거를 하고 있었고 부부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늘 같이 있고..같이 먹고 자고 생활을 했죠 제가 14살이나 더 많았고 직장은 저만 다니고 있었기에 거의 양육을 하며 제가 보호자의 느낌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약속을 어기고 밤에 다른 남자와 놀고있는 모습에 너무 화가나서 제가 먼저 그만하자고, 짐을 제가 직접 싸서 나가라고 했습니다..본심은 그게 아니었는데..
사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에 사귀면서 어려운점도 많았습니다
워낙 이쁘고 어린 친구라 인기가 많아서..자주 싸웠습니다
사귀면서 거의 10번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그랬어요..
그치만 그 기간이 하루나 이틀을 넘기진않았고..이번에도 그럴줄 알았습니다 헤어질때마다 거의 제가 그 아이를 붙잡았고, 그 아이가 저를 잡은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드물게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한 상황에서 사실 이튿날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처음부터 정말 끝낼 생각이 아니었기에 은근슬쩍 반응을 보는데 시큰둥한게 뭔가 예전같지는 않았어요..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아무튼 그렇게 헤어진지는 8일쯤 되었는데..
알고보니 저와 헤어진지 3일만에 다른남자를 사귀고..
지금은 카톡 프로필에 당당하게 그 남자의 사진과 ♡D+6을 띄우고 있습니다...
심장이 떨려 도저히 참을수가없어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 아이도 응해주더군요..지금 남자친구한테는 잔다고 거짓말을 하고 나오며 심지어 자는척 위장 인증샷까지 보내며 암튼 만나서
저의 집 앞에서 술을 한잔 하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를 만나기전부터 알던 사람인데 길에서 번호를 따이고 한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저와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연락이 닿아 다음날 바로 만났고 몇번 만나고 바로 사귄거라고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날 먼저 헤어지자고 했던게 너무 후회가 되면서 바로 붙잡지 않은 제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어요..그 아이가 없으면 이렇게 힘들어 할거면서..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미워요..
저희 정말 많은 추억 있었고..어려운 일을 같이 겪고 이겨내고 그랬습니다 평범한 연애는 아니었어요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같이 울고 웃고 ..상처가 많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난 그 날도 서로 아픔줬던거 얘기하며 같이 울었습니다..취기도 조금 올라서 서로 익숙한 스킨쉽도 하고 그랬어요..
저에게 정말 특별한 아이인데 이렇게 3일만에 다른 남자를 사귀다니 너무 서운하고 배신감이 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 아이가 남자한테 먼저 사귀자고 했다는 군요..
그 남자는 저랑은 비교도 안되는 재력가입니다.
명품매장 ceo인데 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고 여자친구랑은 13살 차이가 나는데..또 나이많은 남자를 만난게 아무래도 저와 만나면서 제가 따뜻하게 품어주고 의지가 되는..그런 안정된 느낌을 원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공무원이고 평범하지만 그 사람은 소유한 고급 외제차량만3대에..그것도 벤틀리 페라리 벤츠..혼자사는 집은 수십억짜리에..첨에는 믿지않았지만 인증을 보고 알았습니다..
누가 봐도 저와는 게임이 안되는 사람이고..그 아이도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답니다..그 애의 행복을 바라면 그냥 놓아주는게 맞겠죠..?근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 마지막 날 저희는 아침까지 술을 마셨고 그 아이의 새 남자친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는지 계속 연락이 오더군요
그 아이는 앞에있는 저에게 전화를걸더니 받기 버튼만 누르고 끊지말라며.. 통화중인 척을 하고 계속 술을 이어 마셨어요
심지어는 저에게 잠시 기다기라고 하고는 택시를 타고 나가 한바뀌 돌면서 그 남자에게 거짓인증까지 보내길래..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물어보니 걸리면 자기 죽는다고 바로 헤어질것같다고..그럼 헤어지면 되지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좋아서 안된다는군요..
아이가 많이 취해서 늘 같이 있던 우리의 집으로 데려갈까 고민중이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남자친구에게 데려다달라고 해요.
정말 가슴이 아팠지만 그 남자가 일하는 명품매장에 직접 데려다 주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일단 자리를 빠져주었는데 더 이상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전 여자친구가 아닌 그 남자가 받았고 제가 그 아이를 바꿔달라고 하자 애가 술에 너무 취해서 안된다 지금 남자친구는 자신이다 라고 하며 전화를 끊더니 아예 폰을 꺼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밤 12시나 되서야 전 여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자가 그 아이를 차에 태웠고 안에서 둘이 엄청 싸웠다고 합니다 만난지 3일만에 남자 입에서 '신발X아 미쳤어?'가 나오고..손찌검까지 할뻔했다네요 그 아이가 무서웠대요..제 전화가 온게 화가 나서 폰도 남자가 던져서 액정에 금이갔고..
거짓말을 하고 절 만난건 충분히 그 남자에게 있어 화날만한 상황이니까 이해는 하면서도 만난지 며칠도 안됬는데 욕을 하고 손찌검을 할뻔했다는게 걱정이 되어 전 여친에게 물었습니다
그 사람 꼭 만나야겠나고..
만날거랍니다,화해했데요...좋대요..자기만 잘 하면 그 남자도 정말 잘해줄거라는걸 알고있대요,돈을 보고 사귀는게 아니라고..인성 좋다고..여자친구한테 올인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러면서 오히려 이제는 저에게 다시는 연락하지말자고 합니다 카톡도 차단하겠다고 정말 용건있으면 문자로 하라고..
그 와중에 저는 자존심도 없는지 엄청 붙잡았습니다
이대로면 그 아이가 장말 사라질것같아서..늘 내 곁에 있던 아이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남자 품에 안긴다는게..
잊어야 하는거 알지만 아직도 늘 그 아이가 생각이 나고 아련합니다..항상 자고 일어나면 옆자리에 잠을 자고 있던 여자친구 얼굴이 아른거려요..
모르겠습니다 거짓말하고 절 만났던걸 보면 그렇게 견고해보이지 않기도 하고..그치만 그 남자가 좋다고 하고 있고..결국 제가 붙잡았어도 그 아이는 떠났고 저 역시 더 이상 연락하지않고 있어요..
그쪽은 시작한지 얼마 안됬고 저흰 일년을 늘 같이 함께해왔는데..수 없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보니 저에게 지친걸까요..
저에게 돌아올리는 없겠죠....?전 처럼 다시 소박하게 같이 집에서 밥먹고 티비를 보며 울고 웃던 그런 시간은 돌아오지않는걸까요...방법은 잊는것 밖에는 없는걸까요...지금도 저는 바보같이 오지도 않을 그 아이 연락을 기다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