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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차이..

TT |2017.09.16 17:36
조회 1,589 |추천 8

안녕하세요. 요즘 간호조무사의 의료인편입에 대한 문제로 떠들썩하죠. 이 문제에 앞서 저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직업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야기에 앞서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수능 2.2등급(언1 수(나)2 외4 탐(생1)2(지1)2 ) 내신 2.8등급으로 충청도권 지방대 4년제 간호학과에 입학한 4학년 학생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운이 좋게도 취업이 확정되고 국가고시를 준비하며 생활하고 있는 간호대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공간에 글을 올리는 것이라 말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간호사는 1000시간의 실습 4년제 대학교나온거고 간호조무사는 650시간 실습에 3개월~1년 학원나온건데 그깟 350시간 실습 더한게 대수냐. 만약 제가 전공분야가 아니고 병원과 친숙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습의 질, 배움의 차이 다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 모르니까요. 그런데요. 직접 배워보니 달랐습니다. 간호학과는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병리학, 기본간호학을 기초로 신생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의 해부생리와 각 연령, 나이, 성별등에 따른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 약물치료 및 수술요법을 세세하게 배웁니다. (실제로 저는 저번학기에 성인간호학이란 과목에서 뇌, 신경, 근육관련 질병에 대해 공부했죠.) 그렇다면 간호조무사는 무엇을 배울까요? 우선 기본적인 해부학을 배웁니다. 이 때 간호학과와의 차이를 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중추신경을 배울 때 뇌, 척수신경의 생김새, 역할 그리고 경추부터 요추, 천추, 미추까지의 신경이 각각 어디를 주관하고 신경손상이 된다면 어디에 어떤문제가 발생하는가. 이럴 때 또 어떻게 대처하고 간호해야하는가. 치료법(약물, 수술, 기타)은 어떻게 되고 그 치료법에 따른 간호는 또 무엇인가를 배웁니다. 하지만 간호조무사의 경우 중추신경엔 뇌와 척수가 있고 하반신마비일 때는 하체를 쓰지못히므로 낙상예방을 해야한다정도를 배웁니다. 이렇게 배우는 이론과목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실습을 어떨까요? 간호학과는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에서 내과(신장, 소화기, 혈액종양, 기타잡과), 외과,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응급, 외과계, 내과계, 심장계,신생아) 등을 적게는 한 번에 2주부터 많게는 3주씩 실습을 2년간
나갑니다. 가서 흔히들 아시는 활력징후를 체크하고 이상시 선생님께 노티하고 어떤일을 하는지 observation합니다. 그리곤 의학용어시험, 질환시험, 환자case study를 하죠. 한 예로 저는 위암(gastric ca.)을 case했었는데 병태생리, 치료법등을 간단히 문헌고찰한 후, 해당환자를 간호사정하고 그에 따른 간호문제는 무엇인지(수술과 관련된 통증, 질병과 관련된 체액불균형 위함성, 침습적처치로 인한 감염위험성, 지식부족과 관련된 불안 등)을 잡고 그에 따른 간호 계획과 중재 평가를 실시하게 됩니다. 매주 피드백을 받고 많이 혼나면서 배우고있죠.. 그런데 간호조무사의 병원실습은 어떠한지요. 우선 환자를 위한 병원환경을 구성해야하지요. 침상정리, 감염위험이 있는 물품은 치우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간호사선생님께 노티해야합니다. 잠깐의 예만 봐도 이론, 실습의 질이 다름을 알 수 있지 않으십니까?
다른것으로 비교햐보자면 고등학교 이과에서 물리1과2를 배웁니다. 그러고나서 바로 취업을 했는데 대학교 공대를 나온 사람이랑 같은 것 아니냐고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보니까 신규간호사보다 몇년일한 간호조무사가 주사 더 잘놓더라." 네!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사는 정말 테크닉적인 것이니까요. 많이 연습하고 실제로 많이 해봐야 느는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맥, 근육, 피하, 피내주사의 효능, 언제, 어떤 약물을 어떤 기법으로 왜!투여하는지도 알고 있을까요? 아니요. 물론 인슐린을 피하에 투여하고 문지르지 않는 것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그리고 의원급에서 주사는 보통 근육주사이니 잘못할것도 없습니다. 정맥주사는 보통 하지 않거니와 병원급에서는 의료법상 조무사선생님은 투약처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만 봐도 분명한 차이점이 있지 않나요??

또 "군대도 안갔다온 것들이 위계질서니 뭐니 하는 꼴이 우습다."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음 태움이란 문화는 정말 안좋죠. 실제로 그것때문에 많이들 그만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간호사가 멍청하면 환자들이 그것을 그대로 받습니다. 만약 환자 동공이 열리고 빛반사가 없다서나 의식사정을 해야하는데 제대로 못한다던지.. 그러면 응급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되어 그 환자분은.. 안좋게 됩니다. 또한 항생제로 몇세대항생제인지, 사이드(부작용)은 무엇인지, 왜 그 항생제를 쓰는지 하나하나 다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의사가 오더를 냈을 때 제대로 알아보고 또 물음이 생기는 것에는 정중히 물어 오더를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진이기에 느슨하게, 하하호호하면서 일할 수는 없는 직군인 것같습니다. 때문에 신규시절 더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격모독은 잘못된것이고 전부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집안형편이 매우 안좋습니다. 4년 내내 교내외 근로, 주말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고 휴학도 1년했습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빚이 900만원있네요..하아.. 저말고도 제 친구들, 빚이 2000~3000만원까지 있는 친구도 많아요 ㅎㅎ 제가 이말을 한 이유는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 같은 친구들도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학교에 왔다는 것입니다.ㅎ 그리고 만학도분들도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러니 부디 노력하셔서 대학입학하여 좋은 간호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말이 길고 두서없었으나 여러분, 의료인으로서 간호사를 봐주세요. 물론 간호조무사선생님들 선생님들 없는 병원...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만큼 소중한 인력임에는 분명하니까요.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모두 소중한 직업임은 분명하나 그 차이는 명확하고 그 역할또한 명확히 나눠져있습니다. 그 점을 잘 알고 모두의 직업비하는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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