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경외시 어문계열 남학생이에요..일단 문송합니다! ㅋㅋ막둥이로 자라 사랑도 받았고 그만큼 기대도 많이 받았어요.
어릴땐 어른들이 무조건 공부해라공부만이 살길이다. 좋은 대학 가야한다맞는말이죠..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이렇게 발전한것도 기적인거고그렇게 빨리빨리 발전해오면서 이 나라에서 학벌이 중요해진거고우리 부모님이 재벌도 아니고, 제가 막노동할수있는 체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저보다 공부 더 잘하는 분들이 보시면 웃을지도 모르지만저 이 대학오려고 정말 노력했거든요 ㅋㅋ.... 그래서 만족합니다 진짜로
대신 중고등학생때 추억이 하나도 없어요.. 너무 슬프네요제 소원이 뭔줄 아세요? 친한 친구 여러명이서 떡볶이 사먹고, 술집가서 진탕 노는거예요.중고등학교 생활을 워낙 조용하고 착하게(?) 지내서.. 낯을 심하게 가렸었거든요왕따나 괴롭힘을 당한적은 없어요. 하지만 언제나 반에서 착하고 조용한 애였습니다.자존감이 많이 낮긴 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그래서 대학교 1학년때 제대로 잘해보려고 두루두루 친해지고 그랬는데결국 대학교 인맥이라는게 그렇더라고요.. 다 알죠? 시들시들한거억지로 웃고 즐기려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원래 성격은 못고치나봐요안타깝게도 대학생 친구 중에 정말 인생친구는 못만났습니다..ㅠ일탈에 대한 환상이 있을 정도예요. 근데 시도는 못하죠. 막상해도 재미가 없고요..
사실 과에 대한 불만은 없어요. 오히려 수업은 정말 재밌어요.셰익스피어 공부할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것 같아요.어릴땐 고리타분했던 고전들이 왜이렇게 재밌는지!
근데 꿈같은 청춘 재밌게 보내지도 못하고 그렇게 보내버렸는데내 미래가 왜이렇게 불투명한건지.. 제가 잘못산거라고 뼈저리게 느끼네요.요즘 아무 기력도 없고 불안감만 가득하고. 입대할때도 아무렇지 않았던 나인데.. 왜이러는걸까요.왜 이렇게 내 삶이 원망스러운 걸까요.
초등학생 때가 그리워요... 그땐 정말 활발하고 괜찮았는데... 정말 좋았는데사춘기가 오고부터 왜 그렇게 바보가 되었는지..6학년때는 학원을 7~8개씩 다니기도 했어요 ㅎ 그래서 유일하게 하던 운동인 수영도 그만두고그 뒤론 학교, 학원말곤 밖을 나가본 적이 없었어요.
사실 저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겠죠? 빈민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그럴때마다 난 복받은거야, 그래도 이렇게라도 해왔으니까 다행인거야라고 생각을 해도마음 한켠에 불안감과 외로움은 떨쳐낼 수가 없네요..ㅎ새벽에 뻘글 썼네요. 다들 힘드시겠죠? 화이팅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