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극적이여서 죄송합니다.
전 올해 스물된 17 새내기 대학생이에요.
올해 들어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전 누구에게나 마음을 잘줘서 늘 관계를 정리할 때
혼자 맘아파하고는 해요.
너무 재미없는 성격이고 혼자 늘 생각이 많지만
나름대로 장점은 있겠거니... 하고 살아왔어요.
근데 아닌 것 같아요.
전 학기초엔 과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선배들도 좋으신 분들이고, 굉장히 멀리왔지만 텃세도 없는 것 같았구요. 기숙사애들이랑 더 빨리 친해지긴 했는데.
사실 전 과애들이랑 노는게 더 좋았어요. 과 집부도 하고 싶었고, 남들이 하는 평범한 생활을 원했어요.
저희 과는 인원이 굉장히 적은 학과에요. 과대표 1명 부대표 2명해서 1학년은 3명이 이끌어가요.
제가 과생활에 좀 깊숙히 발을 들이니까.
여기저기서 과대표 욕이 들렸어요.
사실 어느순간부터 걔가 해야하는 궂은 일들을 제가 하고 있었어요.
과대표는 순 지각대장에 술도 못마셔서 애들 챙기는건 늘 제 몫이였어요. 그치만 싫지 않았어요.
걔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거였고, 무엇보다 절 굉장히 믿고 좋아해줬으니까요. 술먹고 운적도 있어요.
나 너무 못하는 것 같다고.. 전 늘 괜찮다괜찮아했어요. 그러다가 체육대회라는 행사가 끝나고 집부 누나 둘이서 저랑 부과대 1명이랑 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요.
술이 좀 들어가니까 물어보시더라구요...
너흰 과대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기서 제가 잘하고 있다고 했어야 했는데...
제가 고생하는걸 알아주셨으면 했나봐요.
과대가 늘 노력은 하는데 솔직히 좀 못한다고..
니가 잘해야된다고 말하면 듣는 척도 안한다고.. 말했어요.
술자리가 끝나고 며칠 있다가 과대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니가 선배들한테 내 욕했냐고..
저도 진짜 구차했던게 응. 이라고 답해야한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누가그래? 라고 말해버렸어요.
그 이후로 전 과활동에 한번도 안나갔고, 나쁜 소문도 도나봐요. 제가 술취한 여자애 챙기다가 만졌다고
전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절 믿어줬는데 제가 배신해버린거니까요..
과생활을 안하니까 기숙사 애들이랑 좀 친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맨날 같이 밥먹고 수다떠는 친한 친구가 생겼어요.
제가 여성향적으로 자라서 그런지 당구장 피씨방보다는 노래방 카페를 더 좋아해요.
그래서 주위에 이성인 친구들이 있는 편이에요. (절대 여성남성 구분짓자는 의도는 아니에요 ㅠㅠ)
얘랑은 6월말에 친해져서 굉장히 많이 놀러다니고 그랬는데
이번에 종강하고 얘가 좀 바빠져서 뜸해진 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시간되면 만나서 놀고 술먹고 지냈는데. 가벼운 트러블이 몇 번 생기더라구요.
전 남과의 관계에서 갑이었던적이 없어요. 늘 먼저 사과하고 걔 잘못도 내 잘못으로 돌리는게 버릇이에요.
바꿔야된다고 딱히 생각하지 않아요. 전 제 성격이 맘에 들고, 세상엔 늘 갑으로 사는 친구들도 있을테니 저같은 놈 한 둘쯤은 있어도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때도 늘 먼저 사과를 했어요. 솔직히 그 친구랑의 관계는 제가 늘 징징대면 걘 들어주는 일방향적인 관계였던 것 같아요. 저한테 지칠만도한데,
병신마냥 늘 위로를 요구해왔던것같네요. 그런데 어제 이 친구를 통해 알게된 애랑 둘이 술을 마셨어요.
술이 들어가고 만취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 친구랑 저랑 자주 노는 여자애 하나가 술집에 들렀어요.
이 애를 A 다른 애를 B라고 할게요. 제가 B는 어딨어? 하니까 A가 걘 롤케익먹고 있을껄? 하고 말했어요.
취김에 그런건지, 전 걔 찾으면서 욕을 했대요. 걔 진짜 __ 쓰레기 아니냐고.. 평소에 그정돈하지만 술먹고 욕한건 좀 다른 문제같아요.
A는 그걸 듣고 너 B앞에서도 그럴 수 있어? 하고 물어봤대요. 아니..라고 대답하고 걔가 갈 때,
제가 아 새끼야 벌써 가? 이랬어요. A는 새끼? 너 말 똑바로 해라? 라고 말했고, 실랑이가 붙었나봐요.
걘 저말하고 그대로 갔는데. 제가 화나서 술집 벽을 쳤대요. 저새끼 미친새끼아니냐고 하면서... 걘 머리 끝까지 화가 났고, 그대로 기숙사로 들어갔어요. 다 전해들은 얘기고 사실 전 기억이 나지를 않아요... 1학기땐 취해도 조용히 잠만 잤는데, 과에서 일이 있고부터는 취하면 자꾸 사고를 치네요.
알아요 제 성격 별로고, 너무 찌질하고 앞뒤가 다른 놈인거. 시원하게 욕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들한테 털어놓자니 정치하는거 같아서 별로고, 판 오늘 가입해서 첫 글 씁니다. 제 성격 시원하게 욕해주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