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들 눈엔 나 조카 한심하고 철 없어 보이고 인생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은데
이런저런 일들이 아니라 큰 일들이 많아서 엄마얼굴 못 보고 살 일도 많고 학교 다시 못 갈 일도 많고
이것저것 내가 너무 죄인이라서
아무 죄없는 부모님 나때문에 마음 찢어지시고 나때문에 젊으신 나날들 다 투자하시고
그러기에 나새끼는 너무 못됐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 까지 온갖 가출에 학교도 안갔었던 날도 있었고
고등학교때 공부로 다시 눈 돌리고 열심히 살았고 포기도 여러번했지만 끝까지 손 안놓았는데
지금은 버텨내기도 싫고 항상 같은 반복에 반복의 끝을 달릴 것 같아서
17살 여자인생으로 살기에 나는 너무 적당하지도 가치있지도 않다.
학교에서 구박받은 그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엄마한테 해코지 해서 너무 미안하고 아빠도 우리 가정 지켜줄라한거 너무 고마워. 항상 피 땀 흘리면서 일하셨는데.. 나때문에 너무 많이 힘드셨죠..
내 정신으론 공부도, 학교도 아무데도 못간다.
죄송합니다 부모님, 우리나라 지키겠다고 입이 닳도록 말 한 전.. 아직 너무 많이 모자르고 자격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 집을 나가고나서 후회도 많이 하고 죽고싶을 만큼 괴로울 것 같습니다.
지금 집을 나간다면 학력은 중졸이고 공부도 더이상 못하겠지요.
하지만 이런 제가 너무 끔찍해서 학교를 다녀야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큰 도시인 서울에가서 돈이라도 무작정 벌어야지 싶습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압니다. 그래도 버텨내보겠습니다.,
하..
여태까지 읽어주시느라 너무 고생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