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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깽판치는 시아버지 갈팡질팡하는 남편땜에 답답해요

wpswkd |2017.09.20 09:40
조회 32,727 |추천 3
추가)

제목
이날은 시아버지가 술을 안먹어 깽판치는 일이 없었지만
술만 먹으면 깽판쳐서 제목을 그렇게 했는데 뭐 자극적인 아침드라마 깽판이야기는 빠졌네요

저한테도 술드시면 일관두고 집에서 애나봐라 애는 몇을 낳아라 쓸데없는 소리는 하시지만 깽판까지는 아니고 시엄니한테만 깽판치세요

이글을 쓰게 된건 시아버지가 깽판쳐서 열받아 쓴게 아니라 그 사이에서 남편이 갈팡질팡해서 쓴거였어요


친정방문
친정이 한 시간 거리인데 출퇴근 시간에 두시간 걸려요
출산복귀 후 하루는 친정엄마가 와서 애봐주고 엄마차타고 친정가요
남편은 출근 안하는 날 와서 친정에서 애를 보는데 혼자 못보겠다고 해서 친정에서 머무는 거에요 집에서 한 번 4개월 된 아기 혼자 보다가 화장실도 못가고 기다리고 있길래 둘 중에 편한 거 선택하라고 했어요 친정에서 애를 볼지 집에서 혼자 볼지

시댁
친정만큼은 아니지만 자주가요
출산 후 한달에 한번은 갔네요
술드시고 깽판이시면 기분풀어드리러 가기도 하고
오라고 하면 가고

대부분 제가 남편을 바가지 긁는다고 하는데
남편의 상황에 대해서 학대 피해자라고 지적해주신 댓글은 나름 진지했고 솔직히 충격받았어요. 그저 유별난 시아버지라고만 생각했지 그걸 학대라고까진 생각 안해봐서
댓글과 조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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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부터 시아버지 술 자주 드시는 거 알았어요연애하는 초기에 아버님이 알콜중독으로 강제입원 당하셔서근데 그 때는 남편이 너무 좋고 다 감당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어차피 같이 살 것도 아니고 거리도 꽤 있어서 자주 안 갈 거리였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같이 살면서 계속 문제가 되는거에요아버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은 했지만 외부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때 이건 시어머니, 남편, 시아버지 모두의 문제더라구요 시아버지는 약간의 시한 폭탄같은 분이세요비유를 조금만 안 맞춰줘도 술먹고 깽판치고 시엄니한테 막말하고그래서 시엄니는 가능한한 최대한 비유를 맞춰주려고 애쓰시고남편은 그런 시엄니를 계속 보고 자랐어요그러니 시엄마가 불쌍하게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암튼 지난 번 시어버지 생신날 문제가 됬어요시아버지 생신 당일에 제가 직장 때문에 못가게 생긴거에요남편은 거기서 출근하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데암튼 남편한테 당일날은 못가고 다음 날 가자고 했어요그렇게 이야기 했으니까 알아서 시댁에 잘 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에요 시엄니가 계속 전화해서 그 전날 자고 가라, 아니면 당일날 출근했다가 늦게라도 와라 남편한테 계속 전화했었나봐요그래서 제가 직접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 전화해서 다음 날 간다고 하니까그 다음 날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시아버지가 자꾸 그 다음날은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조개를 잡으러 간다는둥, 벌초하러 간다는 둥, 결혼식 때문에 안된다는 둥... 시엄니도 남편도 잔뜩 예민해져서 저도 같이 짜증이 나더라구요 암튼 여차저차 해서 결국 다음 날 가기로 합의가 안되니 통보하고무작정 그냥 다음 날 가기로 했어요 도착 직전에 양가 부모님 생신 때 10만원씩 해드리기로 했는데, 뭐 선물도 따로 준비 못했고 그래서 20만원을 남편이 ATM기에서 뽑아 왔어요 그 때까지 애하고 뒤에서 헤드뱅잉 하면서 자고 있었지요출근 다음 날이라 피곤하기도 했고, 감기 걸려서 약도 먹어서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그런데 돈 뽑아온 남편이 갑자기 화를 내는 거에요 시댁까지 와서 피곤해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시댁에 가서 하하호호 웃고 즐겁게 시간 보내고 싶은데축쳐져서 힘들어 하는 모습보여주는게 싫었나봐요 또 자기랑 합의해서 생신 다음 날 가기로 했던 건데그건 홀라당 까먹고 갑자기 자기가 자기네 집에 오는 건데 구걸하면서 와야겠냐고도 하더라구요(남편은 친정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고 있어요. 출근하는 날 저랑 애기가 친정에서 자고 있어서 데릴러 와서 이틀정도를 자고 가요) 내가 안가기로 한 것도 아니고피곤해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집 앞에까지 와서 저런 소리를 들으니까 확 열받아서 차에서 내려버렸어요 그 마음으로 도저히 그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져서근데 남편이 또 따라와서 미안하네 어쩌네 하면서 애도 걱정되고 다시 차에 타고 마음이 진정이 안 되었는데, 애가 차에서 똥을 오지게 싸는 바람에눈물을 닦을 새도 없이 시댁으로 들어갔네요 막상 가서는 잘 놀다 왔어요남편이 제 눈치 보면서 또 시엄니한테 애좀 보라고 둘이 나갔다 오겠다고;;하길래 극구 말리고 시엄니, 시아버지랑 다 같이 나들이 겸 근처에 놀러갔다 왔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할 수록 열이 받는거에요한 두 번도 아니고 시댁이랑 일이 생길 때마다정작 시아버지보다도 남편 땜에 더 열받는거 같아요이번에도 그 담날 간다고 첨부터 이야기 했으면 중간에서 고생도 안하고 예민하게도 안 굴었을 거 같은데그렇게 말도 못하고 계속 시댁에서 일찍 오라고 하면 거기에 장단 맞추다가 결국엔 폭발해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게 열받는거에요 남편은 그 뒤로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왜 저는 계속 짜증이 날까요;; 집에 와서도 남편이 날 사랑하는가 싶기도 하고애만 쳐다 보고 밤에는 일 한다고 먼저 자라고 하고 매일 피곤해 하고 하니까 막상 대화할 시간도 없는거 같아요벌써 몇 주 지난 일이라 다시 얘기 꺼내는 것도 치졸해보이고근데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가도 남편 얼굴만 보면 우울하고 기운빠지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추천수3
반대수67
베플아이고|2017.09.20 13:16
모래.. 그래서 술주정하는 시아버지가 님한테 모라고 했어요?? 어디에 깽판을 어떻게 쳤다는것임?? 나 난독증인건가. 몬소리인지 모르겠네.. 그리고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은 친정간다면서요.. 그럼 1년에 한두번은 기분좋게 가주면 안되요?? 난 또 시아버지가 진짜 알콜중독이라 며느리 패는줄 알았네.,.
베플남자ㅋㅋ|2017.09.20 09:48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느낀건..남편이 불쌍하다는거..
베플남자ㅇㅇ|2017.09.20 09:52
바가지만 긁는 와이프에 술주정 아버지... 남편만 불쌍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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