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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장사장님의 불륜사건

소문꾼 |2017.09.20 11:21
조회 6,464 |추천 1
꽤 예전일인데 문득 생각나서 적어봐요. 당시 어머니가 다니던 공장에서 일어났던 일이었고 몇몇은 아주머니들의 입방아에서 오르내리던 이야기니 근거없는 추측일수도있다고 생각해요.글쓰는게 서툴러서 횡설수설할지도 모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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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인가 제가 아직 학생일때, 어머니께서 공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새로 다니시게 된 공장이었는데 처음엔 그럭저럭다녔지만 몇달후부터인가 조금씩 불만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시더군요.
우선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장님인데, 엄청난 짠돌이라고 어머니께서 이런저런 공장을 다니셨는데 보통 야근이 많은 달은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준다고합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그런것도 전혀없고 심지어 명절이나 어떤행사때 보통 선물세트라던가 자잘한 선물이라도 돌리는데 이 회사는 그런거없고 사장님 아래 다른분이 신경쓰였는지 작게 돌리셨다고 합니다.
그런 공장에 한 여직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나이는 30대초반였나 중반이었나 제 기억으로 어머니께 애들이 중고등학생인데 일찍 결혼했는지 젊었다고 들었던 기억이나네요. 
어머니께서 한참 싹퉁바가지다머다 아버지께 뒷담하시는 걸 들었었는데 기억은 잘안나는데 들어온지 얼마안됬는데 쉽게 일하려하고 남한테 미루고 그랬다나요..? 저희 어머니가 사실 성격싫은건 싫다고 하고싶은 말은 그대로 내뱉어버리는 성격이시라 그런점때문에 마찰이 자주있었다고해요. 그리고 또 한명 경리를 하던 젊은 여자분인가. 그 공장에서 가장 젊은 여자중 하나였는데 당시 그 여직원이 젊은애들위주로 파벌을 만들고 자기아래로 포섭하고 그랬었는데 그 분이 그런걸 싫어해서 멀리했더니 따돌리기시작해서 같이 찍힌 저희 어머니랑 자주 함께 다녔다고 해요.몇번인가 그 젊은 여자분과 어머니의 통화내용을 옆에서 들은적있는데 어머니와 여자분외에도 회사내에서 그 여자의 조금 수상한 갑질로 불만을 가진분들이 여럿있었나봅니다.
그 여직원에 이상한 자신감에 공장내에서는 한가지 추측이 돌아다녔었는데, 그게 바로 사장님과의 불륜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공장내에서는 거의 사실화되고있었나봐요. 그도그럴게 한낱 들어온지 얼마안된 공장여직원과 사장이 시간이 비는시간이면 단둘이 사라지고 다른 높은 직급 직원들두고 둘이 점심시간에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거나했다고 합니다.게다가 갑자기 조원들이 새로배치되었는데 뭔가 의도적으로 사이가 나쁜 어머니 조에는 손도 느리고 일을 잘 못하기로 유명한 아주머니들이 배치되고 그 여자분의 조에는 젊고 일 잘하는 젊은 여자들로 배치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저희 어머니는 뭐 잘하냐 하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적어도 제가 아는 바로는 어머니께서는 일을 잘하시는 편입니다. 이런저런 공장다니셨지만 공자에서 일못한다고 짤린경우는 없었고 아버지께서 일쉬도 된다고 하셔서 2년 정도 관두시고 알바식으로 몇군데 일하시다가 다시 다니시다가 손목관절의 디스크가 생기셔서 수술받느라 관두시고 그랬던거였고 슬픈 이야기지만 어머니께서는 고등학교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고등학교졸업하고 바로 공장을 다니시며 어린동생들과 외할머니 뒷바라지를 하신분이라 나름 자신은 일을 빨리배운다고 자신하시는분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자신감높으시고 독하셔서 남에게 일못한다는 소리듣는걸 참지못하는 성격이기도 하셨고요...갑작스러운 제배치날 어머니가 서럽게 그 함께 다니던 젊은 여자분과 통화하던게 기억나네요..어쨋든 그 여직원에게는 불륜은 아니더라도 뭔가 든든한 빽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공장에 다녀본 분들이라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공장에는 각 조마다 학교처럼 반장이라는 직급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나름 다른 직원들보다는 권력이있고 봉급도 더 받는다 들었었는데, 그다른 직원들을 제쳐두고 들어온지 얼마안된 그 여직원이 반장이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공장의 이름표를 맞추는 가게인가에서였다는데 그 가게주인분과 공장직원중 한분이 아는사이였는데 그 가게분께서 누구누구라는 사람이 새로 반장이되나봐 이번에 맞춰달라고 주문왔다라고 이야기해줬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순식간에 공장안에 퍼져서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하니 사장님 귀에 들어간건지 그 여자분이 반장이 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 여자분이름으로 반장이름표가 만들어진건 이미 가게주인에게 확인된 사실이었고 그 여자분은 발표전에는 그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욱 유세를 떨며 기분이 좋았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반장이되었어야할날에 그렇지않게되자 기분나빠하는게 보였다고 하네요.
이 사건으로 의심이 거의 확신이되기 시작한 어머니와 동료분들은... 이거 솔직히 어머니께서도 그닥 잘하신 일은 아닌거같습니만... 항상 쉬는 시간이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카톡을 하던 여직원이 스마트폰을 두고 떠나고 곧 카톡이 오는게 보였다고합니다. 그리곤 한번 열어보셨다고합니다....;;;;; 그러자 공장사장과 온갖 닭살돋는 알콩달콩한 메세지들이 적혀있었고 사장님이름을 '나의태양'인가 '나의 주군'인가 그렇게 저장해놨었다고 하시더군요.어머니와 동료분들은 그걸 보고 어이가 없어하면서 증거로 찍어두셨다고합니다...;;; 네, 솔직히 남의 스마트폰 훔쳐보고 마음대로 캡쳐하고;;; 저희어머니가 잘하신 건 절대아닙니다.그리고 그 내용이 곧 다른 직원들과 공유되었고 이 이야기는 공장내에 퍼져 1교대고 2교대고 이 화제로 뜨거웠고 공장내에서 직원이고 알바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그런데도 그 여직원은 불륜이라는 건 아무도 모를줄 알았는지 여전히 사장님에게 이쁨받는걸 자랑하고 유세를 부리며 심지어 선물받은거라고 목도리인가를 자랑했는데 그게 카톡내용에서 크리스마스날 사장님이 주신거라고 적혀있엇고 둘이 거기 차안에서 키스를했다니 뭐다니 적혀잇었다고 하네요.
공장안은 사장과 그 여직원에 불륜사실과 평소 여직원 행태이며 사장의 차별대우에 불만이 많았는지 표면으로까지 나오기 시작했고 일하다 머라하면 노골적으로 비꼬는 경우도 잇었다고 합니다. 이에 결국 2-3주?정도 지나자 월요일날 아침이었나 그 여자분도 그제야 자신과 사장님의 불륜소문이 도는걸 알게되어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부정하고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날 아침 사장님이 갑자기 직원들을 모두 모아놓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래요, 저 불륜하고 있습니다.'라고요. 그러고선 이 사실이 불쾌하고 불만을 가진분들은 관두시라 말씀하셨다고합니다.쿨한거 같죠? 아니요. 이거 사실 반은 협박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직원의 꽤 많은 수가 40~50대 아주머니인데, 공장일은 나이가 들수록 잘 뽑지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이야 관두고 떠나도 뽑아주는 데 많고 대학생알바들도 그냥 잠깐 돈벌러온거니까 가버리면 되지만 나이드신 아주머니분들은 생계를 위해 관두지못하고 필사적으로 계속 다니시려고 노력하시죠. 즉, 사장님의 말에는 소문의 근원지인 아주머니들에게 관두지않을거면 입다물라는 말도 숨겨져있었던거죠. 근데 이 발언이 그 불륜중인 여직원과는 상의된게 아니었는지 이 발언후 그 여직원이 사람들에게 자신은 계속 다닐거라며 울었다고 하네요.
그후 얼마나 관두고 남았는지는 저로써는 알수없지만 어머니에게 사장님께서 직접 퇴사권유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저희 드센 어머니께선 '관둬도 내가 나가고 싶을때 나갈거다'라며 일갈하셨다고하네요. 뭔가 사장님이 따로 어머니에게 꼬리잡힌게 있어서 사장님이 어머니가 머라하시지는 못했다고합니다..........근데 적고보니 여직원에 관한것만 적었었네요. 사장님에대해서도 이야기거리가 더 있었는데..사장님에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사장님에겐 제또래의 아들이있었는데 그 아들은 공부를 잘해서 나름 괜찮은 대학을 다니고있엇었고 대학방학때 용돈 벌이겸 공장에서 알바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틈만나면 아들자랑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공장에는 알바기간에 사장님의 아들을 본 직원들도 많았고 동네가 좁다보니 그 아들의 친구, 동창의 부모님들도 있었고 아들의 동창생이나 친한 친구들이 대학휴강기간에 알바하러 많이왔어고 다들 그 사장님이 누구누구의 아버지인지 알고있었다고합니다...근데 당시 소문이 퍼져서 사장님이 공인하신 시기가 딱 12~1월정도라 아들친구알바생들도 있었는데 결국 그 소문이 아들의 동창과 친구들에게까지 다 들어간거죠....그러던중 사장님아들의 친구에게서 나온 이야기가 전에 한번 사장님 아들이 술을 먹고 친구들에게 그런이야기를 했다고합니다. 
자기 아버지가 딴 여자랑 바람나서 새집살림차린지 꽤 되었다고요. 이혼은 하지않았고 어머니는 현재 몸상태가 좋지않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어머니쪽에서 맡아 키웠고 생활비도 얼마 보내지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밌는게 동거하는 애인이있는데 그 여자가 이 여직원분은 아닐거라는거죠. 이 여직원분은 위에 적었지만 중고등학생 자녀와 남편이있는 가정을 가지고 있으니깐요..ㅎ...
이 사건당시 어머니께선 지루한 일상속에 터진 사건으로 다른 동료분들과 탐정이라도 되신듯 불륜사건을 파헤치고 다니며 출근후에도 퇴근후에도 그사건으로 대화하시며 회사다니는 재미를 느끼시다 사건이 점차 시들어가면서 관두시고 다른 공장으로 이직하셨습니다.
-------------------------------------쓰다보니 길고 횡성수설한글이되었네요.. 이 지루한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이 있을까모르겠지만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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