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현재 제 첫째아이는 4살로
지금 뱃속엔 둘째를 임신중이구요
결혼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어요
남편은 직업상
바빠서 가사일을 전혀 도울만한 상황이 못됩니다.
첫째아이가 남자아이인데
처음부터 아이키우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남자아이라 그런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잘 타이르고 혼을 내줘도
그 때뿐이에요
예전에 슈돌에서 송일국씨가
아이들이 싸우거나 말을 안들으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 벌을
세우는 걸 보고
저도 따라해봤는데
쉽지가 않네요..
요즘 들어 더 힘든건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요
시어머니의 무한애정을 받고 있는
저희 아들
제가 혼내면 시어머니가
옆에서 한소리 하세요..
"아이고 며늘아, 벌써부터 그렇게
혼내면 우리 00(첫째이름)이 기죽는다
기 못피고 살아 ..."
그렇게 감싸안으며 아이달래주곤합니다
아이가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냐고 하면
"할무니, 할무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
이럽니다.
물론 할머니 좋아한다는데
기분나쁠 건 없죠.
근데 시어머니 오실 때
꼭 말을 더 안들고
큰 소리 나오게 만듭니다.
냉장고 문 열어서 몰래 초콜렛 다 먹거나
장난감 어질러 놓고
제 화장대에서 화장품 망가뜨리는 것도 모잘라
별의 별 말썽을 잘부립니다.
초콜렛은 하루에 1개씩만 주는걸
아이도 알고 있고
장난감도 자기가 가지고 논 건
정리함에 넣어두라고 말했기에
혼내고 나면 한동안 말을 잘 듣습니다.
제 방에 들어와서 화장품도 건들지도
않다가 시어머니 오실때마다
일부러 저러는 것 같기도하고..ㅜㅜ
제가 화를 내고 안방에서 애를 훈육하려고 하면
시어머니 쫓아오셔서 말리시고
아이는 시어머니한테 안기며 막 웁니다
"엄마가 00이 혼냈어..할무니"
그럼 시어머니는 또 한소리하십니다.
"이제 4살밖에 안된 애를
어딜 때리려고 하냐
시어머니있을때도 이러는데
없을때는 얼마나 심하게 구는 거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애가 벌써부터 서열을 아니깐
시어머니올때는 말도 안듣고
저도 일하면서 애키우느라
지칩니다..
물론 어머니께 말씀드려봤죠
지금부터 훈육해야한다고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
근데 그날 어머니가 아버님께 말씀드렸고
그날 밤 전화로 저에게 한소리하셨습니다.
제가 애한테 마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사랑으로 키워도 모자랄 판에
네살 밖에 안된 니 아들..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건데 혼내고 싶냐고요
결국에 엄청 혼났어요.
한동안 애가 말썽피워도 뭐라하지
않았더니 더 심해지네요..
저도 지쳐서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처음엔 어린이집이 불안해서
제가 키웠는데 저도 일하면서
집안일 하느라 몸이 남아돌질 않습니다.
남편에게 말해봐도
별 소용이 없어요
남편은 일하고 와서 힘든데
그런 얘기하지 말라며
편하게 좀 살자고
오히려 저한테 짜증을 냅니다.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지친 남편, 당연 힘들겠죠..
저도 처음부터 말을 꺼낸것도 아니고
시부모님이 계속 아이훈육하는 데
간섭을 하시니 ..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아이를
돌봐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러다가 애 버릇만 나빠질까봐
정말 걱정됩니다..
시부모님이 집에 오지만 않으시면
제가 애교육을 어떻게든 시킬텐데
툭하면 영상통화로 장손보여달라하시고
잘못해도 괜찮다면서 냅두시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ㅠㅠ
이번 명절때 시댁가기도 너무 싫고요
일단 가면 시부모님께
확실히 아이 훈육에 대해
관여하지 말라고 말씀드릴생각입니다.
남편한테는 확실히 얘기를 해둔 상황인데
남편은 즐거운 명절에 꼭 그래야 하냐며
이제 나도 모르겠다 니 맘대로 해라
이러네요..
저도 명절날 말씀드려야하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말씀드려야할지..
제가 이런 말꺼내서 서로 기분만 상하는 건 아닌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