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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힘든 회사 다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주말... 일하다가 내 신세가 넘 안된거 같아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에 글 올립니다.~

요즘 직장 생활에 지쳐서 ㅠㅠ

하소연도 하고~ 다른 분들 이야기도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누가 더 힘든 직장 생활 하는지 이야기 해봐요 ㅠㅠ

 

저는 유치원 교사 입니다.

이 일을 한지 10년이 넘어가내요ㅎㅎㅎㅎ

물론 일이 좋아 계속 하고 있고, 보람도 있고~

지금 우리반 아이들도 정말 정말 사랑스럽고 ㅎㅎ

하지만!!!!!!!!! 점점 무 힘든 요즘이내요

 

보통의 하루 일과 적어 볼께요

 

오전 08시 출근 - 등원 차량 지도 - 아이들과 선택 활동

 

오전 09시 오전 간식 - 요리 활동(개별 사진촬영하면서) - 뒷정리

 

오후 12시 점심시간 배식 - 식사지도 - 뒷정리 - 양치지도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ㅠㅠ, 애들 왜 또 밥을 이렇게 안먹는지 ㅠㅠ

 

오후 1시 바깥놀이- 미술 활동 - 귀가 지도

 

오후 2시 특성화 수업 - 한글 수업

 

오후 3시 오후 간식 - 바깥놀이(저희는 담임 교사 모두가 종일반 아이들까지 다 봅니다 ㅠㅠ 이게 젤 힘드내요 ㅠㅠ)

 

오후 4시 귀가지도 선택활동 지도 (차가 2코스 까지 있어서 교실에 아이들 5시까지 계속 있어요 ㅠㅠ)

 

오후 5시 청소(교실, 씽크대, 화장실, 계단은 기본 - 돌아가며 재활용과 현관, 강당 등 청소 분담, 행사라고 대청소라도 하는 날이면 주말 내도록 청소만 ㅠㅠㅠㅠㅠㅠㅠ)

 

오후 6시 반 서류 작업 및 일과 정리 (홈페이지에 오늘 활동 사진 올리고, 특별한 아이 부모 상담 전화드리고, 일안 쓰고, 평가 작성, 아동 관찰일지, 부모 상담일지, 각종 관리 대장, 각종 행정 서류 등등등)

 

오후 8시 컵라면 하나 먹고 (가끔 쌤들이랑 배달 시키기도 하지만) 다음날 수업 준비 (요리 수업이라도 있는 날이면 재료 모두 씻어 손질하고, 각종 만들기와 교실 환경 구성.....)

 

오후 9시 학부모님의 문자 (늦게 죄송한데 다음주 준비물이 있나요?) 죄송한데 꼭 굳이 밤에 문자를 해야하나요??

 

오후 10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침대랑 한몸

 

그래도 일이 끝난 느낌은 안들어요........ 행사라도 있으면 행사 준비 ㅠㅠ 행사도 한달에 한번 ㅠㅠ

매주 정기 회의 1시간, 한달에 한번정도는 연수 많을때 세번;;

주변 유치원 교사 친구들 들어보면 더한 곳도 많고;;; 서로 대단하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오래 일하다보니 당연한 듯 일해왔는데..... 한번씩 숨이 턱턱 막히내요 ㅠㅠ

미친척하고 잠수타고 싶기도 하고 ㅠㅠ 근데 또 아이들 생각에 그건 못하겠고

내년엔 그만둬야지 내년엔 그만둬야지 하다가도 막상 아이들 잘 자란 모습 보면 또 하고 싶고 ㅠㅠ

그냥 서류 안하고 아이들만 보고 싶내요 ㅠㅠ 아니면 애들 안보고 서류만 보고 싶내요 ㅠㅠ

두개 다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ㅠㅠ 요즘 감기가 오려는지 잘때 목도 따끔한데

ㅠㅠ 아픈게 젤 무서워요 일 미루게 될까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주도 당장 어마어마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해진 기본 출퇴근 시간이 오전 8시~오후 6시 인데 ㅠㅠ

점심시간도 없고 내리 10간 일하는데 진짜 박봉은 박봉이네요

그렇다고 매일 정시 퇴근하는 것도 아니고..... 주말도 거의 나오고....

집안일은 손 놓은지 오래~~~~ 여보 미안ㅠㅠ

 

글 쓰다보니 더 속상하내요

진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인력 너무 부족한것 같아요 ㅠㅠ

다른 직장도 마찬가지겠죠??

그래도 나는 우리 유치원 쌤들이 젤 힘든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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