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남성입니다. 부인은 저와 동갑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연애를 시작하여 단 한번도 언쟁 없이 잘 지내왔고 작년 결혼을 했습니다. 직장도 천운인지 어느정도 안정적인 직장을 구했고 부인은 대학원을 마친 뒤 현재 다른 중소기업 신입으로 일하고 있다가 아래 일로 잠시 휴직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부인이 몸이 정말 약하다는 겁니다. 선천적으로 약해서 동창시절부터 감기, 편두통을 달고 살았고 큰병도 있던 적이 있어 학교를 빠질 때도 있었습니다. 장모님이 매달 홍삼 엑기스를 보내는데 제 몫도 주시지만 부인에게 하나라도 더 먹고 튼튼하자고 주는 편입니다 (장모님 죄송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사를 귀찮아하시고 또한 부인을 딸처럼 생각하셔서 부려먹지도 않고 가끔 반찬도 직접 보내주시고 잘 지냅니다.
반년전 자녀계획을 세우고 관계를 하고 아이가 생겼으나 부인 몸이 너무 약해 견디질 못했습니다. 임신중독증이라며 더이상 자녀계획을 세우지 않는 걸 추천한다 조언 받았을 정도로요. 정말 임신 때 부인이 걷는 것도 힘들어해서 휠체어를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너무 아이를 원해요. 고등학교 때부터 난 예쁜 딸아들 키우고 살거라 노래를 부르긴 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원할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더더욱 원하는 거 같습니다.
강아지를 키워볼까 생각했는데 장모님이 키우시는 강아지 산책을 시킬 때 질질 끌려다니는 부인을 보고는 포기했는데요 부인이 매일 초등학교, 유치원 하교하는 아이들 보며 넋을 놓을 때면 제 가슴이 아픕니다.
고양이나 금붕어나 산책이 필요없는 반려동물이라도 데려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