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견주들이 욕 먹는 이유.

개빡침 |2017.09.25 20:14
조회 243 |추천 2
아까 있었던 일을 사실 그대로 서술하겠습니다.

해는 완전히 져있었고, 사건이 있던 곳은 공원도 아닌, 차도를 바로 옆에 끼고 있던 길 이었습니다.

그 길에 저는 목걸이와 옷을 입은 강아지를 보았으며, 저는 그 개가 주인 잃은 개라고 판단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그리고 양심이 있으시다면 그 개의 지척에 있다고 말하지 않으시겠죠.

저는 오래 산 이 동네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등을 숱하게 보았습니다. 비록 퇴근길 피로한 몸이었지만, 그 개를 구조하고자 했습니다.

강아지가 다가오고 저는 손짓으로 우선 가까이 오게끔 유도한 다음
손 뻗는 거리쯤 다다랐을때 강아지를 안아올리기 위해 양 앞다리 안쪽 겨드랑이를 잡았습니다. 그때 견주가 나타나 저에게 따지듯 말했습니다. "왜 강아지를 당겨요?"

저는 길 잃은 개인줄 알았다고 말했으나 견주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왜 강아지를 당기느냐고, 당기지 말라고.

그대로 견주는 저를 지나쳐갑니다. 여전히 목줄따윈 하지도 않은 개가 주인을 바삐 따라갑니다. ^^

저는 이제 유기견이든, 길 잃은 강아지든 신경을 놓고 살렵니다 ㅎㅎ. 어디서 개장수에게 팔려가든 차에 치여 뒤지든간 말이죠.

견주들은 제발 강아지 목줄 좀 채우고 다닙시다.
권장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가까운 제 친구는 목줄 맨 강아지 마저 가까이 올까봐 벌벌 떠는데, 우리 개는 안 그래요 우리개는 순해요 우리 개는 작아요 같은


네추럴





개소리


지껄이지 마시고. 내 친구도 작은 소형견한테 뜯겨 몇줄 꿰맸습니다.

그 예쁜 강아지, 나중에 차에 치여 터지고 나서 우는 소리 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쪽 같은 사람들은 애꿎은 차주 탓하겠지.

부끄러운줄 아세요. 기분 더럽네 진짜.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