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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못잡아먹어서 안달난 시댁

ㅇㅇ |2017.09.28 11:21
조회 7,215 |추천 16

글이 길어질 수도 있을것 같아 음씀체 쓸게요

 

작년 초 양가도움없이 결혼했고 빚 열심히 갚는 맞벌이 부부임.

 

상견례 할때 시아버지 왈 " 우리 아들  가지세요~~", "너희만 잘 살면 된다","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고 했는데

 

결혼 후..

 

시어머니가 바로 남편, 나, 시어머니 카톡방을 파서 매일같이 글귀, 사진, 동영상, 무슨 기도문을 퍼다 날랐음. 처음엔 답장도 했는데 갈수록 할말도 없고 남편은 거의 씹길래 나도 어느순간부터는 답장 안했음.

 

그랬더니 남편에게 내가 본인들에게 안부연락 하나 없다며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전화말고 카톡으로 안부인사를 남기라고함ㅋㅋㅋ 본인이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ㅋㅋㅋㅋㅋ 남편이 그런거 신경쓰지 말라고 선그음.

(참고로 결혼전에 안부는 각자집에 알아서 하는걸로 합의봤었음)

그러다가 시어머니가 그 카톡방에 아직 결혼도 안한 도련님 여친이랑 나를 비교했음.

비교 내용은 도련님 여친은 집에 와서 자고가는데 왜 너희는 안자고 가냐 등등..

시댁은 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임;;;; 명절때 제사도 안지내서 음식도 안하고 굳이 자고 갈 이유가 없음.

아무튼 별 어이없는걸로 비교당한게 기분나빠서 남편 잡고 그 카톡방은 없어졌음.

 

그러다가 작년 시어머니 생신이 다가와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연락해서 드시고싶은 음식, 날짜, 시간 어떠냐고 서로 일정 협의함 (생신은 무조건 외식임)

바쁜 아들이 집안일 하는게 싫었던지 시어머니가

"앞으로 시댁 경조사는 **(나)이가 신경썼으면 좋겠고, 아들은 모른척 했으면 좋겠다"고 함ㅋㅋㅋㅋ

남편이 그런게 어딨냐며 서로 도와가며 챙기겠다고 함.

 

시간이 흘러흘러

올해 초 설에 시댁갔더니 시어니가 울 친정부모님이 보내준 선물이 맘에 안든다며 내 앞에서 대놓고 싫다고 너네 가져가서 먹으라고 한 사건 이후로 남편 쥐잡듯 잡고 명절, 생신 등 특별한 날 아니면 안보겠다고 함.

 

올 여름 첫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 낳기전 즈음부터 시부모가 나한테 잘해주기 시작함

당할만큼 당한터라 내 눈엔 잘해주는척, 생각해주는척, 착한척으로밖에 안보였음 ㅜㅜ

 

조리원2주, 친정2주 있다가 우리집으로 오자마자 그래도 손주 보고싶어하는것 같아 8월 중순에 집으로 초대했음.

 

그 이후로 맨날 애기보고싶다고 그러는거 남편이 적절히 쳐내는 중임.

 

문제는 이번 추석 연휴에 시어머니 생신, 추석, 애기100일이 쪼로록 있음.

 

남편이 시어머니와 일정 협의하는데 시어머니가 먼저 본인생일은 건너뛰고 추석때 시이모, 시외할머니, 시외삼촌 다 애기보러 오기로 했으니 본인집으로 오라고 함.

 

그러면서 또 ㅋㅋ 작년에 일단락 됐던 "앞으로 시댁 경조사는 **(나)이가 챙기게 하고 아들은 모른척 해라.  아내 말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내들은 만족한다" 는 이상한 소리를 해대며 "앞으로는 **이와 소통이  필요한거 같으니 직접 연락하겠다" 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남편이 꼬박꼬박 애기사진 보내주고 시댁 경조사 일정 협의하는게 맘에 안들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외에도 "아버지 화나셨다. 일년에 한번뿐인 엄마 생일에 어떻게 안볼수 있냐며, 그리고 (시아버지가 택시운수업 하시는데) 너희집 근처 몇번 갔었는데 **(나)이 눈치 보느라 그냥 온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서운하다. 엄마 생일에 집에서 음식 시켜먹게 애기 데리고 와라"  고도 함

 

남편도 시어머니 저러는거 너무 질려하고 돌려 말해도 알아먹지 못하니까 지침 ㅠㅠ

 

결국에 남편이 나 산후우울증있으니까 제발 건드리지 말라고 함. (저 산후우울증 없어요)

 

그러자 시어머니 왈...

월-금 자기네 집에서 아기 봐주겠다. 시외할머니한테도 말씀드렸더니 같이 봐주시겠다고 했다며........

 

인간적으로 산후우울증있다고 하면 아들한테 너가 많이 도와줘라던가, 우리가 도울일은 없니 라고 하는게 정상아님????

 

내가 아직 젖도 안뗀 내새끼를 보러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됨?????

 

하.. 없던 정도 우수수수 떨어짐 ㅠㅠㅠ

 

이번 추석때 가면 애 안보여준다 어쩐다 한소리 할것 같아서 스트레스임..

 

남편이 아무리 받아쳐도 저러는데 제가 나서야 될까요.....

아님 지금처럼 그냥 모르쇠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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