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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이별 , 결혼 그리고 연락

광주적응중 |2017.09.28 15:40
조회 1,134 |추천 0
15년 10월에 헤어졌어요.
그때 제 나이 꽉찬 30살,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다
결국 차였습니다. 그것도 집까지 찾아간 저를 두고 약속이라고 갔다가 온다더니
끝내 다시 오지 않았어요. 카톡이별 당했습니다.


걔는 직업특성상 근무시간내에 행동은 자유롭지만 하루종일 묶여있어야해요.
퇴근은 밤 10시~11시, 
저는 사무직이고 저녁 6시면 무조건 칼퇴근~ 
근데 윗분들이 갑자기와서 술 한잔 할거 같다. 라는 카톡 이후에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술 먹고 연락 잘 남기면, 뭐라 안하려고 노력하고 넘어가는데, 
한 참 있다가 급히 나오느라 연락 못했다. 어쩐다.  핑계,,,,, 
짜증 확 나고, 또 시작이구나 싶었죠. 
그전에도 이런 문제들로 많이 싸웠었고, 진짜 이젠 아니다 싶은거에요.
아니 왜 술만 쳐 먹으면 연락이 안되는지,, ㅋㅋ (좋게 쓰려고 했지만 ㅡ 도저히 안되겠네요 ㅡㅡ)
그 다음날은 둘다 출근 이였고, 저도 출근해서 연락하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촉이,,,)
평일엔 한번도 일하는곳에 가본적이 없는데, 티안내고 그냥 연락하다가 퇴근 후, 
급 걔 일하는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근데 엥 ? 저번주인가 지나가다 본 미용실 여자애가 같이있더라구요 ?
분명 우릴 쳐다 보는거 같아서. 쟤 알아? 했더니 모르는애라고 밑에 미용실에서 일하는 사람같다고  그랬는데 ,그 년이 왜 같이 있는걸까요 ? 
보자마자 니네 뭐냐고 지랄 했어요.
그랬더니, 뭐긴 뭐냐면서 그냥 친구래요. 친해졌대요. 커피마시러 왔대나 ㅡㅡ
 말이야 방구야 , 그때 눈 뒤집히고 눈돌아갔던거 같아요. 
그 년한테 니가 뭔데 여기 있냐니까, 뻔뻔하게 말대답 잘하더라구요.
그냥 놀러왔대나 ? 
웃긴건 제가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갈 때 내앞에서 거울 쳐다보며 올라가는게 생각나는거에요.
, 저는 놀래켜주려고 잠깐 화장실 들렀다가  계단으로 돌아서 올라갔는데, 
어서 봤다 했는데 , 그년이 그년,,
눈이 안 뒤집힐까요 ㅠ 너무 상황이 정신없어서 따지고 싸우다보니,
나보고 오해하는거라면서 ,달래는  그 새끼가 너무 열받아서, 다짜고짜 뺨 날렸습니다.
진짜 쎄게,, (지금 생각해보면 뺨이라도 날려서 다행,,,,,, )
그랬더니 옥상가서 얘기하자고, 여긴 지 일하는 곳이고 사람많으니 올라가자며,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래요.
그 날이 상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열받고 화나고,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됐다고 끝내자고하고,, 그 근처에 그 새끼 살던 집으로 가서 내 흔적이 있는 물건들 선물들
사소한거 하나라도 다 쓰레기봉투에 묶어서 내다 버렸어요. 
그리고 택시타고 가면서 차라리 잘됐다고 잘 먹고 잘 살으라고 하고 끝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바람났다. 촉이 오는거에요.. 진짜 너무 어이없고 , 
눈앞이 캄캄하다는게 이런거구나 했어요.. 진짜 순식간에 제 입장이 달라졌으니까요.


근데 그 날 너무 혼자 날리를 쳤다고 생각했는지, 끝까지 그런거 아니라는 그새끼 말을 생각하면서, 
바로 다음날 후회가 되는거에요 ㅠㅠ (미친것,,,,,)
출근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참다가,, 결국 카톡으로 잡았고, 별 다른 반응 없었습니다.
다짜고짜 연락해서 가겠다고, 주말되어서 찾아 갔더니, 데려다 주겠답니다.
집으로. 
저는 바보같이 다 풀려서 이렇게는 너 못보낸다고, 못 헤어진다고 잡았어요.
집으로 데려다 주는 내내 생각만 해보겠다며, 일단 집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날리치면서도 한번을 안 울고 버텼는데 , 집앞에 데려다주고 한번 안아주더라구요 ?
그때 울었어요. 뭔가 느낌이 왔어요. 이게 끝이라는,,, 
그래서 더 매달렸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 (진짜 그 새끼한테 환장했었나봐요 ㅠㅠ)
그런데 주말에 다시 만나자고 한 새끼가 
주말 되어서, 온다고 알겠다고 연락 잘 받아주더니 또 막상 온다고 해놓고 잠수타는거에요.
아. 진짜 순간 너무 화가나서 또 택시타고 찾아갔어요.
그 새끼 진짜 만나서 끝장 봐야겠다. 끝까지 헤어지잔 소리 안하고 잠수타는거에 너무 화가나서
기다리는데 연락 죽어도 안받고 , 안나타나더라구요. 하,,,,,
결국 밤 샜고, 다음날 와서는 지 오전에 모임 있다고 바로 나간다는거에요 ? ㅡㅡ
못가게 막는데 절대 말 안듣고 지나가던거 잡아서 폰 뺏고 , 차 따라타서 나 안내린다 너 못간다.
하는데 갔다가 오겠다네요 ? 바보같이 그 말을 믿고, 폰 돌려주고 다시 기다리고 있는데,,
이 새끼가 몇 시간 후에 장문의 카톡이 오네요.
도저히 얼굴 보고는 얘기 못하겠다고, 그럴 수 있었으면 진작 얘기 했을거라고,,
우리 여기까지하자고, 그만하자고 고맙고 미안했다고,, 아 
진짜 허무 했어요. 
그냥 말로 듣고 싶었던건지,, 그냥 제가 할만큼 다해서 그런건지 거기다 뭐라고 데꾸해야할줄
모르겠는거에요. 집으로가면서
내 생각이 맞구나. 내가생각한게 맞아. 마음이 변한거야 . 바람난게 맞네 하면서 집에 갔던거 같아요..

며칠은 무덤덤 하게 진짜 헤어졌구나,, 하고 버티다 
일주일 지나고 ? 
너무 생각나는거에요. 그 후 거의 일주일은 집에만있고 엄청 울었어요. 
그때 펑펑 울고 다 떨쳐냈던거 같아요.
진짜 이렇게 끝이구나. 허무하게도,, 어이없게도,,


그렇게 반년이 지났나 ? 갑자기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는데 얘기하는거에요.
니 전남친 결혼사진 떴대요. 풉. 사실 폰번호 지우고  살고 있었고,
초반에나 보다가 잊고 살았는데,
그 얘기 듣고 찾아보니 , 결혼 사진, 옆에 그 년이네요 ^^ 
진짜 촉이란건 무섭구나 다시 한번 느끼면서,,  소름 돋았어요.
사실 친구들은 마지막에 다시만난건 말을 안해서 이런 막장 스토리를 겪은거 까진 몰라요.
말 못했죠. 굳이 말해봤자 내 과거고 내 상처고, 창피하고 쪽팔릴거 뻔하니까,,,
애들은 헤어진지 1년정도 된줄 아니까. 벌써 여자 만나서 결혼하네 대박이다~ 하는데,
전 속으로 ,, 나랑 바람난 년이랑 결혼한 그 새끼, 진짜 쓰레기다 하고  그냥 맘 접고 살았어요.
그 사이에 저도 현재 남자 친구 생긴지 1년반 정도 되었고, 나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새벽에 뒷번호 같은 번호로 부재중이 있는거에요. 
한 동안 차단 되있었던 그 새끼 번호가,,,,,,,,, 부재중 새벽 4시,,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을 새끼가 , 나한테 왜 ?? 전화가,, 진짜 어이가없네요.

웃긴건. 이제와서 욕할 가치도 없는 새끼 인거 아는데,,, 
도대체 뭐라고 할려고 전화를 하는건지, 궁금해 미치겠고 또 한편으론
이제와서 다시 복수의 기회가 온거 같아. 자꾸 마음이 꿈틀거려요.
부재중 온걸 캡쳐 해서 그 년 한테 보내야하나, 아님 이새끼한테 욕을 한바가지 해줘야하나,
진짜, 너무너무 고민되요.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 차단을 다시 해야 하는지, 
(폰 리퍼 후 차단이 풀려 전화가 오는거 같음)
근 3달간 부재중 20번은 온거같아요. 한번은 8~10번 정도 했더라구요 ? 
미친거죠.  웃긴건 잘 때 제가 항상 무음이라 실시간으로 못봤다는게 다행? 아닌 다행,,
만약 전화오는걸 봤다면 받았을거 같아서 스스로 무서운거에요.
친구들은 깊은 사정 모르고 전남친 연락 온다니까, 
그냥 결혼한거 알고도 미친놈이라고,, 욕하는데,,  
사실 결혼 해놓고 뒤로 이제와서 저한테 전화한다는 자체가 뻔할 뻔자 아닌가요.. 
그래 니네 끼리끼리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 보려고했는데, ^^ 잘 못사나봐요. 풉
혹시나 또 연락이 와서 전화 오는 상황을 마주 한다면,, 전화를 받아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재중 캡쳐 뜬거 모아서 그 년한테 보낼까요 . 니 남편 관리 잘하라고 ㅋㅋ
처음엔 진짜 불륜 막장 드라마까지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그래봤자 내 손해니까 ㅠㅠ
아 강아지 ㅠ 내 어릴적 예쁜 과거를 쓰레기로 만든 그 새끼 ㅠㅠ 

위로 댓글 부탁드려요 . 흑흑
나중에 다시 읽어 보고 그냥 코 웃음 치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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