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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누이에게... 성범죄 기록이 있어요.

잉어 |2017.09.30 02:37
조회 173,715 |추천 14


올해 서른 두살 여자입니다.어디가서 말 꺼내기도 좀 그렇고.. 혼자 고민해서는 그냥 끙끙 앓고만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후..
남자친구는 저랑 동갑입니다.사람이 정말 얌전하고 착해요. 회사 근처에서 간식가게를 하는데 자주 들리다 만나게 되었고 청혼까지 받았네요. 말 주변도 없고, 유머감각도 빵점인데 정말 다정하고 착해요. 원래는 좀 저를 이끌어주는 타입을 선호했었는데 그거하나보고 알겠다고 청혼 받아들였습니다.
근데 결혼 얘기 나오면서부터 처음으로 집에 대한 얘기를 조금 들었는데 가정형편이 좋지 않더라구요. 저는 먹고 싶다는거, 필요하다는 거 다 사다주고 32살에 자기가게도 있길래 괜찮게 사는 줄 알았어요. 근데 군제대하자마자 대학교 자퇴하고 바로 공장 취직했다고 하대요. 그렇게 ㅎㄴ 몇 년 꼬박 돈 벌어서 가게 낸거라고 합니다. 저희집 형편도 그렇게 썩 여유로운 건 아니라서 괜찮다고 했어요. 사는 지역 집 값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그냥 저희ㅣ리 알아서 먹고 살정도면 된다라는주의라서요.
일단 인사드리러 갔는데 아버님은 진짜 유쾌하시고 딸처럼 대해주시더라구요. 어머님은 그냥 조용히 별 말 안하고 지켜보고만 계시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 네까짓게 내 아들을 데려가? 이런 느낌인줄 알고요. 근데 집은 제 회사 근처에 얻을 생각이라니까 식사 마치시고는 붙어살면 여러모로 속 시끄러울 테니까 그렇게 하라고. 본인이 몸이 약해서 살림 참견하고 그럴 여력 없으니까 가끔 전화만 하면 된다시길래 속으로 개이득;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는데 여동생에 관한 말이 일절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사 드리고 제 원룸에서 술한잔 하면서 물어보니까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지 못하대요. 왜냐고 물으니까 한숨 푹푹 쉬더니 
아버님이 옛날에 중국에서 사업을 크게 하셨대요. 근데 도박에 빠져서 홀랑 말아먹고 심지어 바람도 피셨대요. 거기서부터 좀 충격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토토같은 것도 안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안 좋아하고 집에서 애니메이션이나 좀 보는게 다거든요. 근데 아들은 아빠따라간단 ㅏㅁㄹ 있잖아요... 일단 내색하지 않고 다 듣는데 여동생이 본인하고 4살차이 난대요.근데 그때 어머님이 힘들었던 걸 당시 제일 어렸던 여동생한테 전부 풀었다는 겁니다. 본인은 몰랐대요. 자기도 여동생이 얘기해서 알았다고. 심지어 집이 경매로 넘어가니 마니 하는 상황에서 사람구실은 해야되지 않냐면서 본인은 공부도 못하는데 대학진학을 했는데 여동생은 대학도 가지 말라고, 그러셨다고.
그래서 여동생이 고3때 이제부터 내가 알아서 살테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는 성저도 좋았는데 전액장학금 받고 국립대 진학했대요. 그때부터 부모님하고는 인연이 거의 끊긴 사이가 됐답니다. 가끔 남자친구가 몰래 용돈 보내주고 잘 사냐 안부 좀 묻는게 다였답니다.
조금 충격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여태 너무 잘해줬어서 일단 여동생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알겠대요. 그날 저희 집에서 자고 일주일 뒨가 해서 한번 봤습니다. 솔직히 좀 놀랐어요. 남자친구랑 타입이 완전 달라서.
얼굴 보자마자 남자친구 딱 때리면서 와 니가 결혼도 다하고 세상 오래살고 보겠다고 ㅋ;; 전 여동생이 아니라 뭐 군대 동기인줄 알았습니다. 남자친구처럼 얌전하고 말도 없을 줄 알았는데 엄청 유쾌한 성격이더라구요.
머리가 요즘 남자애들처럼 투블럭에 눈썹피어싱도 뚫고 그래서 첫인상은 좀 무서웠는데 (어머님이랑은 다른 의미로요..) 아가씨 진짜 성격 좋은 것 같다니까 본인이 생각해도 그렇대요. 멋있게 지 알아서 인생 산다고.
얘가 못해주거나 집에서 시집살이 좀 시킨다 싶으면 바로 이혼하라고;; 자기가 위자료 챙겨주겠다 뭐 그런 농담도 하고 하여튼 제가 걱정한 시누이 타ㅣㅂ은 아니었어요.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주로 아가씨가 남자친구 구박하면 제가 맞장구치고 남자친구는 머리박박 긁으면서 머쓱해하고 그렇게 기분좋게 술 마시다 회사에 괜찮은 선배가 있는데 아가씨 소개 시켜죽 ㅅㅍ다니까 연상한테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연하만 만난답니다;; 그리고 자기 요즘 스무살짜리 만난다고 막 웃대요;;
결혼식은 못 갈 것 같으니까 필요한 가전제품 있으면 말하래요. 왜 안오냐고, 꼭 오라고 부케 받아가라니까 그냥 어깨만 으쓱거리면서 웃고 끝내더라구요. 
그냥 특이한 사람이구나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며칠 전에 남자친구가 소고기 싸게 파는 식당이 어머님 집 근처에 생겼대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같이 술 한잔 어떻냐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기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데 어머님이 술 몇 잔 들어가니까 말이 진짜 많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시누이 얘기가 나왔는데. 미친X이니 갈X년이니 썅욕을 하시는거예요. 진짜 놀라서 전 얼어있는데 남자친구가 엄마 술 너무 많이 드셨다고 그러는거 다 뿌리치고 제 손 잡더니 자기가 예전에 걔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막 얘기 하시고 ;;; 저는 네네;; 아.. 네 .. 이러고 있고.  남자친구는 제발 그만하라고 일으키려들고 큰소리 나니까 사람들이 막 방 기웃거리고 ;;; 
X지 팔고 다니는 X친년 욕 좀 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버럭 성을 내시더라구요. 거기서 머리가 띵했습니다. 술이 확 깨는 기분이데요. 남자친구가 결국 별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고 화 내고 나서야 끝났습니다. 어머님은 아버님이 데려가시고 제 원룸 가는 길에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어요. 그거 무슨 소리냐고. 그러니까 별 거 아니래요. 아니긴 뭐가 아니냐고 숨기지 말고 얘기하라고 이제 가족아니냐고 막 구슬리고 닥달하니까 그제야 얘기하는게
예전에 여동생이 성매매로 고발 당한 적이있대요.. 집으로 통지서? 같은거 날라오고 그래서 한참 뒤짚혔었다고. 
충격받아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여동생이 대학다니면서 알바로 자기 생활비 벌고 그랬는데 그때 알바하던 곳 사장이랑 잠깐 사겼답니다. 근데 알고보니까 주말부부로 생활하는 유부남이었고 그거 알고 여동생이 헤어지자 그랬대요. 그러니까 그 유부남이 눈 돌아서 학교 기숙사 앞에서 며칠 죽치고 쫓아다니고 결국 자기가 연애할때 사줬던 옷이며 화장품 물고 늘어다가 그래도 안 되니까 경찰서가서 성매매 했다고 그랬대요. 
다 무혐의 판결나고 잘 해결된 문제라고 하는데
알겠다고 그러고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근데..자꾸 생각나서.. 남자친구한테 어제 여동생은 지금 뭐하냐니까 글 쓴대요.. 무슨 책 쓰냐고 보고싶다고 떠보니까 그건 자기도 모른답니다. 로맨스 소설이라 쑥스럽다고 안 알려준다고 
계속 드는 생각이.. 
어떻게 보면 콩가루 집안이잖아요.. 그리고 자기가 로맨스소설 쓰던 뭐던 무슨 책 쓰고 내는지도 감추는게 말이 되나요? 혹시 계속 그런 쪽 일 해온거 아닌가 생각나고.. 결혼 무를까 말까 싶은데 남자친구가 진짜.. 제가 여태 본 남자들 중에 제일 순하고 착하고.. 

머리가 아직도 정리가 안되서 횡설수설이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물러야할지.. 안 무른다고 해도 대체.. 이 기분을 어떻게 떨쳐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아가씨한테 연락해서 묻는 것도 좀 아닌 것 같고... 아 진짜 돌아버리겠네요.. ㅠㅠ..
추천수14
반대수706
베플ㅎㅇ|2017.09.30 02:43
논점을 흐려서 미안한데요~저같으면 예비시누이보다 시어머니 되실분 때문에 결혼 못 할거 같아요
베플ㅇㅇ|2017.09.30 03:23
저기 시누이의 사건의 전말을 모르는 이상황에서 시누이는 피해자예요. 가해자는 예비시어머니구요.
베플ㅇㅇ|2017.09.30 09:23
왜 이상황에서 저게 시누이의 성범죄전력이라고까지 표현되며 문제되는지모르겠다. 시누는 그냥 속은거고.장기적으로봤을때 시집살이에 영향끼치는 문제라면 천박한시모나 문제행동많던 시부나 시부모아닌가..글쓴이 판단력없는듯
베플ㅇㅇ|2017.09.30 07:14
시누이가 문제가 아니에요..시누이를 저 지경으로 몬건 부모들이에요ㅡ.ㅡ ;; 오히려 시누이 짠하구만
베플ㅇㅇ|2017.09.30 03:16
요즘은 불륜을 성범죄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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