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이사를 했습니다.
저희집이 큰 차가 들어올만한 골목이 아니기때문에
이사 5톤차가 골목에 들어오지못해 1톤트럭으로 계속 짐을 날라 옮겼습니다.
그러한 악조건으로 이사비용은 120견적받고 진행을 했습니다.
이사간곳은 아파트인데 하필 저희집라인만 사다리차가 안된다더군요.
앞에 화단과 나무가 있기에..
그래서 엘리베이터로 다 이사짐을 옮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사시간은 12시간정도 소요됐구요.
하지만 저희도 사다리차가 안된다는건 가서 알게된사실이고 이사짐분들도
일이 더 힘들게 됐기에 죄송했습니다.
암튼 그런상황에 이사짐을 옮기는중 저희 결혼식메인액자를 깨먹었습니다.
그때부터 좀 기분이 안좋았어요. 미신을 믿진않지만 아이를 낳고 전집이 아이키우기
넘 안좋은 환경이기에 대출을 좀 무리해받아 아파트로 간것이었습니다.
하필 결혼식 메인액자를..
암튼 이사시간이 길어지니 식사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고오셧는데
술을 드셧는지 술냄새가 풀풀 나더군요.
한참 옮기는중 저희가 구매한 가구가 배송이 왔습니다.
식탁하고 의자 몇개요.
그랬더니 이사짐센터직원중 젤 높으신분같았는데
가구박스를 막 밀치면서
"짐 이사하는거 안보여??????????"하며 신경질적으로 얘기하시더군요.
그러니 가구 배송온사람들도 어이가없어서 머라머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짐사람이 밖으로 따라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며
한대 치라고도 하며 그 아파트 울리는곳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군요.
첨엔 말렸습니다. 좋게 이사를 끝내고싶었거든요.
그런데도 전혀 싸움은 줄어들질않았고
친구가 저희 아기를 안고있었는데 바로 그 옆에서
이젠 멱살잡이까지하며 넘어질듯말듯 둘다 멱살을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더군요.
친구가 놀래서 아기를 데리고 집밖으로 나갔는데..
아........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눈물도나고..
제가 막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금 뭣들 하는짓이냐고 남 이사하는집에와서!! "
옆에서 시어머니도 같이 막 소리를 지르고나서 상황종료
지들끼리 사과하고 끝났는데
전 이미 액자부터 열받아있었고 진짜 새로운기분으로 이사가는마당에 황당해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아기도 놀랐을까 걱정되고 이런저런일로 정신없는 찰나에 이사가 끝나고
잔금을 다 주고 집에들어와서 쓱 훑어보니..가관도 아닙니다.
포장이사가 왜 포장이사인가요????
아이 장난감들도 아기방에 그냥 밀어놓고
욕실에용품들도 욕조에 그냥 다 놔두고
베란다도 다 꽉차있습니다.이것저것 막 넣어놨습니다.
쇼파.침대.냉장고 이런거만 제자리에 있더군요.
그리고 주방..여기서 제일 황당한게
아니 양념통들(식용유,식초 등등) 옆에 샴푸통이 떡하니 자리잡고있네요.
아기 이유식도 냉장실에있던걸 냉동실에 처박아놓고
냉동실에있던것들은 냉장실에 넣어두고..
아니 이사짐 쌀때 기본아닌가요 냉장/냉동 따로 쌀텐데 그리 해놨더군요..
저 너무 짜증나고 기분나쁘고.. 이런상황에 어디다 신고할때가 없을까요????
보상?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연예인 이름걸고 하는곳이라 다른곳 견적보다 10만원 더 주고 했는데
스팀청소는 개뿔 해주지도않고 계약할땐 그런얘기 다 했구요.
그냥 어디 신고해서 엿먹일 방법좀 알고계시면 꼭좀 알려주세요..
어제 정신차리고 짐정리좀 해보려다가 식용유옆에 샴푸통보고
그냥 멍때렸습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