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며느리 그만두고 싶어요

세상고민 |2017.10.02 01:27
조회 3,223 |추천 6

안녕하세요
최근 너무 고민되서 조언 좀 듣고자 이렇게 글 남겨요

결혼 3년차 4살배기 아들 둔 엄마에요
신랑이랑 결혼전 제사하기 싫다고 했었어요
집안 어른이 하기 싫으면 굳이 하지 말라고 하셨다기에 크게 신경 안쓰고 결혼했어요
결혼후 신랑은 가족들한테 눈치보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제사하는데 음식만 좀 해주면 안되냐며 말하더라구요 사실 제사라는게 음식이 다 아닌가요?
남편은 음식만 좀 하면 된다고 아무렇지않게 말해요
싫었지만 너무 부탁을 하기에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받아들였어요
그거부터가 제 실수였네요
제작년 12월에 할머님이 돌아가시고 작년 6월에 할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도 여지껏 제사를 하고 있네요
남편이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가족들앞에서 말을 제대로 못해요
제사 없애겠다고 한다더니 입도 뻥끗 못하고 있어요
신랑 스무살에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에 명절 두번,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 두번까지 일년에 총 5번에 제사가 있어요
갈때마다 죽을 맛입니다 명절 전날가서 음식하고 명절 당일 아침 일찍 제사해요 끝나고 산소까지 가고요
온갖 쓸데없는 짓들은 다하고 앉았어요
차막히고 사람 많은데 굳이 명절날 산소가야하냐 말했더니 안가려고는 하는데 남편은 그것도 걸리나봐요
산소갈때면 시어머니는 운전하기 싫어서 저희 차를 타고 가겠다고 합니다
음식도 적게 하는것도 아니에요 가족들 잘 먹지도 않는데 가짓수는 왜 이렇게 많은지 송편에 만두까지 만들어대네요
더 화가 나는건 남자들은 절대 일 안해요 그나마 저희 신랑은 제 눈치보여서 도와주곤 합니다
남자들은 놀러다니고 자고 먹고 뒹굴고 다 하면서 일하는 사람보면 저희 시어머니,시작은어머니 그리고 저 입니다
시고모는 여기저기 사부작대면서 돌아다녀요
결국 일하는 세사람 모두가 시댁 핏줄이 아닌 다 며느리인 셈인거죠
명절때 빼고 그 외에 밥먹는날 모이면 제 10살 아래인 도련님까지 남자들이 먼저 밥을 먹고 여자들은 시중들고 물 심부름에 서있어요
요즘에도 이런 집이 있나요? 점점 기가 막혀지네요
남편은 그냥 말 못하는 상등신 같네요
남편 바로 아래 직계 도련님은 제사는 형이 지내는 거라고 이따위 개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여러차례 명절때면 해외로 쳐놀러댕겨요 어쩜들 이렇게 지들밖에 모르는지 화가납니다
맘속으로 다짐한게 올해 12월 할아버님 기일까지하고 남편하고 터놓고 말하고 그만 두겠다고 할건데 머릿속이 복잡하고 그러네요

조언들 부탁해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헐랭|2017.10.02 02:09
무슨 조언이 필요하죠? 방법은 어차피 하나밖에 없는데 안하고 있잖아요. 남편은 애초에 글러 먹었고,쓰니 본인이 직접 시댁에 결혼전, 결혼 직후 신랑이 이러이러한 약속을 했다. 이제 난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 하고 안하면 되는거. 욕? 당연히 먹겠죠. 그게 두려우면 지금처럼 계속 그렇게 사시구요. 선택은 당신의 몫.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