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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호텔 중식당 너무 화가납니다

으레 |2017.10.03 01:32
조회 2,232 |추천 4

10월 2일. 제 생일 겸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아 외식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늘 동구에 있는 호텔의 중식당에서 근 20년 외식을 했습니다.

 

이 중식당은 프랜차이즈라서 대구에도 여러군데 가맹점이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가던 호텔 지점이 올해 없어지면서

아쉽지만 대구 북구에 위치한 동일상호 호텔의 같은 중식당으로 외식장소를 바꿨습니다.

 

올해 세 번째 가는 거였는데,

처음 방문때는 라조기를 시켰는데, ‘라조기’를 ‘라조육’으로 조리해 나와서

바로 바꿔주기는 했지만 급히 조리했는지 제대로 양념이 배이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때는 냉짬뽕을 시켰는데, 또 다른 음식이 나와서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또 다시 조리를 해왔습니다.

그래도, 뭐 이런 실수는 귀엽지하며 세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이 두번의 경험으로 걸렀어야 하는데.. 새로운 곳을 찾기 귀찮아서 그냥 간 제가 잘못이네요.)

 

일단 원래 먹던 메뉴들이 사라졌더군요. 내부사정을 모르겠으나 메뉴판이 대폭 축소되었더군요. 오늘은 기념일이기도 해서 런치코스를 시켰습니다.

게살스프- 스프에 들어있던 건새우가 오래된 냄새가 나서 먹다가 남겼습니다

양장피- 먹을만했지만, 양장피 고유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유산슬- 역시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건새우가 들어가서 식욕을 떨어뜨렸습니다

탕수육- 호텔 탕수육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퀄리티의 튀김이었네요.

             딱딱해서 정말 먹기 어려웠습니다.

 

원래 컴플레인 하는걸 귀찮아 하기도 하고 기념일에 불평해봤자 가족들 기분만 상할거 같아서

그냥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중식당을 이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탕수육을 다 먹었는데도 디저트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3시 마감이라고 나가라고 하네요.

아직 두 테이블이 있었는데 조리복을 입은 직원 5~6명이 홀에서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매니저인 듯한 사람이

“디저트 없으면 방울토마토라도 내와” 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제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중식당의 디저트는 수십년간 튀김과 과일 한쪽이었습니다.

이틀 전에도 부모님이 이 중식당에 다녀오셨는데 이틀 전에는 인절미와 과일이 나왔었다고 합니다.

마감이라고 나가라면서 디저트를 주지 않길래 디저트를 달라고 했더니

방울토마토 5개가 나오네요. 설마 아까 그 멘트가 우리 테이블일줄은 몰랐네요.

 

가족들 전부 실망해서, 아버지가 계산하실 때 웃으시면서

“내일부터 쉬어서 음식준비가 좀 덜되었나봐요.”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를 안내시고 웃으며 이야기 하신 아버지가 존경스럽네요)

 

근데 계산하시는 분이 “아~~ 네~~” 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까 디저트 없으면 방울토마토라도 내와라고 하신거 아니냐.

지금 그렇게 대충 하실말은 아닌거 같다.”고 했더니

 

그 직원분이 짜증나는 표정으로

“아니 그게 아니고

  원래 인절미가 나가는데 인절미가 없어서 방울토마토를 드리라고 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호텔 중식당에서 디저트가 준비가 안되어 있으며,

설령 디저트가 떨어질수 있다고 쳐도

“오늘은 디저트가 떨어져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디저트를 더 드리겠습니다.”

정도의 서비스 멘트도 없네요.

 

두당 3만원이어서 총 12만원 결제했는데 기분만 잡치고 왔습니다.

 

저런 서비스태도로 호텔에 입점해 있다는 자체가 의아하네요.

없어진 동구의 호텔 지점의 중식당은 직원들이 아주 훈련도 잘되어있고 서비스도 좋았는데

오늘 이일로 수십년의 좋은기억을 한순간에 날렸습니다.

 

죄송하다는 말도 안하시고 대충 응대하고 변명하는 모습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에서 냄새 나는거부터 서비스태도 떨어지는거, 주문제대로 못받는거, 손님이 있는데도 할말 안할말 가려 못하는거 등등 그곳에 사람이 찾지 않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는지 지켜볼게요.

추천수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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