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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통화 좀 할 수 있지'라며 욕하던 무개념 여자

화남산성 |2017.10.04 22:57
조회 1,240 |추천 6
찾아보니 이곳에 글을 올리면 많이들 보신다고 하여 가입한 후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수원 롯데시네마에서 18시 05분에 시작하는 남한산성을 보러 엄마, 남동생과 갔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쯤, 옆옆옆 좌석에서 갑자기 누군가 전화통화를 하더군요.

'어. 나 지금 영화 보고 있어. 어. 이제 끝나가.'

상대방의 목소리도 다 들렸습니다. 저는 왼쪽 맨 끝자리, 제 옆은 저희 엄마, 그 옆은 통화자의 딸, 그리고 통화자였습니다.

사람 많은 추석이라 자리를 붙어 앉을 수 없어서제 남동생은 제 앞에 앉았고, 그 옆에는 통화자의 아들, 통화자의 아내가 앉았습니다.

전화통화 소리가 그 주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들릴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았고, 평소 이런 무개념, 무매너에 민감한 제 동생은 '아이씨'라고 했습니다. 들리게요.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통화자의 아들이 '아이씨 뭐요.'라고 했습니다.편하게 대화형식으로 쓰겠습니다.

동생: 아이씨
통화자 아들: 아이씨 뭐요
동생: 영화보는 중이잖습니까.
통화자 아들: 알아요.

영화가 끝난 후 불이 켜졌습니다.

통화자 딸: 저기요.
동생: ?
통화자 딸: 영화보다가 씨x 통화 좀 할 수도 있는 거지 아이씨? 어린 놈이 싸-가지 없이 씨x 지도 아빠가 있을 거 아냐 뭐 그까짓 걸로
동생: 제가 욕을 했습니까?
통화자 딸: 아니 씨x 싸가지 없이 어린 놈이 어른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통화자 아내: 얘, 그러는 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그만 해, 그만!

너무 화가 났지만, 통화자의 아내분이 다행히 예의와 잘못을 아시는 분이라 참았습니다.

아내 분께서 모두를 끌고 죄송하다며 나가시더군요.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이도 없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어떻게 저렇게 무식할 수가 있지?'라며 정말 깊은 빡침과ㅋㅋㅋㅋ 순수한 의문을 내뱉었고
통화자 아들이 갑자기 가다가 뒤를 돌아보더니

통화자 아들: 그만해요. 다 들리잖아요. 라고 말을 내뱉고는 떠났습니다...

제 동생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인데바로 옆에 있던 동생에게는 눈길 한 번 안 주고 저만 죽어라 노려보더니 휙 가버렸어요.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 그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통화자 아내: 우리가 잘못했어. 거기서 통화를 하면 어떻게 해?
통화자 딸: (이쪽을 발견한 후 죽어라 노려봄)

저희 엄마께서는 추석을 맞아서 영화관을 잘 안 다녀보신 아버지를 이끌고 온 가족 같다며추석날이니, 최대한 험한 상황은 피해가며 이해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저희 엄마와 통화자 아내분이 아니었다면 정말... 어떻게 그렇게 무식할 수가 있죠?

영화관에서 통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지만, 통화자 아내분을 생각하며 참아봅니다.

제발 영화볼 땐 휴대폰을 끕시다. 통화 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무음으로 해놓고, 통화하지 말고, 소감은 속으로만 말합시다!!!라고 기본 중의 기본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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