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던 중 비닐을 씹는 듯한 느낌이 들어 뱉어내고, 먹던 팝콘은 보관한 채로 영화 종영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밝은 데로 나와 팝콘을 살펴보니 아래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남은 팝콘에 검은색 이물질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식재료가 아닌 것이 분명했고, 마치 비닐 같이 보이기도 하여 매표소에 가서 책임자에게 항의했습니다.
극장 책임자가 팝콘의 검은색 이물질을 보더니 캬라멜이 타서 생긴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하얀 팝콘 안에 이물질이 박혀 있는 상태였고, 캬라멜이라고 하기에는 생긴거나 감촉이 이상하였기에 이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씹으면서 치아 속으로 비닐이 함께 씹히는 느낌이었기에 이 부분을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결국 극장 책임자가 팝콘에서 검은색 이물질을 분리하여 분해하였습니다. 바퀴벌레로 보이는 벌레로 보였고, 책임자도 벌레 같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화장실로 달려가 몇 번을 구토하고, 입을 헹구어 내야 했습니다. 이후 극장 책임자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부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대응을 하더군요.
이후의 상황은 황당합니다.
사과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위생 상태를 개선하거나 점검하겠다는 얘기도 없었습니다.
팝콘을 살 때 결제한 신용카드를 달라고 합니다. 신용카드를 건네줬는데 결제 내역을 찾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30분 정도를 실랑이를 하였고, 결국 롯데 포인트를 적립한 시간으로 결제 내역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수증은 물론 결제 내역을 줄 수 없다고 하면서, 이유를 전산상에는 개인정보 때문에 자세한 결제내역이 남지 않아 자기들은 알 수 없다고 잡아떼더군요. 카드사 영수증으로도 얼마든지 구매한 증빙은 되지만, 좀 더 명료하게 하기 위해 영수증을 요구한 것인데 계속 잡아떼니 화가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IT 개발 분야에 종사하기 때문에 승인번호, 시간, 카드 정보의 일부분만 있으면 충분히 결제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잡아떼는게 구차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조목조목 따져 겨우 영수증을 재발행 받았습니다.
명절은 극장가의 큰 대목으로 압니다. 또한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습니다. 그런데 위생적인 문제로 그 많은 사람들이 먹는 팝콘에 바퀴벌레 같은 이물질이 들어갔는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환불은 해줬지만 명함만 한장 주면서 병원 가서 치료받고 영수증 갖고 오라고 하더군요. 추석 당일날 어느 병원을 찾아가라는 얘기인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가 봐도 팝콘은 아닙니다. 극장 책임자 벌레가 맞다고 인정하고 사라졌고, 부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도 명함을 건네주며 치료를 받고 병원 영수증을 제출하라고 하니 결국 본인들도 인정한 셈입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에 기분 더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