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맘충이란말 많이 쓰잖아요?
많이 쓴다고는 하지만, 제가 직접 눈앞에서 보니
왜 맘충이라고 하는지 충분히 이해 되네요.
전 찜질방 카운터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아마 굉장히 생소하실것 같아요.
하여튼, 찜질방이라하면 목욕탕과 보통 같이 있잖아요?
제가 일하는곳또한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이 같이 있습니다.
글을 쓰기전에 구조 먼저 설명 드려야 할것 같아서 먼저 쓸게요. 너무 자세히 쓰면 어딘지 알것 같은 분들도 계시고 해서 대충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입장하시면,
안내데스크를 중심으로 오른쪽, 왼쪽 나누어 남탕 여탕 입구가 있구요. 탕에서 바로 찜질방으로 연결되있어요.
층2개를 쓰지만 한층에 안내데스크,목욕탕과 찜질방이 다같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성별 상관없이 남탕 여탕 뛰들어 갈수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것 때문에 요즘 일하시는 분들, 각별히 조심하고있고, 요즘 애들 부모님보면 맘충 소리듣기싫어서 인지는몰라도 애들관리 잘해주시던데, 오늘 본 부모님들은 전혀 아니더라구요.
부모님들 이라고 했는데, 두 가정에서 애들이 6명?인지 더됬는지 정확히는 기억 안나구요,여자아이 둘이 있었던건 기억합니다.
처음에 애들만 막 달려 나왔습니다.
부모님들은 안보이더라구요...
애들은 엄마랑 아빠 왜이렇게 안나오냐고 소리소리 지르며 건물이 떠나가라 부모님을 찾더군요. 남탕 여탕을 번갈아 가며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바로 제지 했습니다.
일단 여자아이가 그나마 들뛰어다녀서 여자아이 한명을 먼저 붙잡았죠.
저- 얘들아~지금은 늦은시간이라 안에서 자는사람들이 많으니, 조용히 해야되요~(시간이 12시 직전이였으니까요..)
여자아이1- 얘들아 조용히하래!!!!
하고는 소리소리 지릅디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도 조용히 하래!!!!를 전달 하며 또 소리를 질렀구요.
일단 거기까진 애들도 너무많고 이미 남탕으로 들어가버려서 잡질 못했기에 또 한마디 했습니다.
(전 여자입니다ㅜ)
저-그리구 (남탕) 이쪽은 남자만 들어가는 곳이에요~여잔 들어가면 안되는곳이니까 언니랑 같이 엄마,아빠 기다릴까?
말 떨어지기 무섭게 다른 여자 아이가 나와서 똑같이 얘기 했습니다.
여자아이2-저 아까 들어갔었는데, 아빠가 나가지말라고 했어요.(무슨말인지 모르겠음.)
저-그랬어요? 근데여긴 남자 그림이 그려져있네? 남자만 들어가는 곳이에요.
이렇게 얘기하고있는데, 애기아빠가 나와서 애들을 제지 시키긴 하더라구요.
여자아이 1,2 다 같은 아빠인듯 싶었구요.
근데 진짜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애들이 아빠가 나오니까 기분이 좋았는지 이번엔 남자 아이들이 왜 엄만 안나오냐며 여탕을 뛰쳐들어가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쫒아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들어간 남자아이들을 데리고 나왔구요.
근데 애엄마란 사람은 분명 여탕안에 있었고,
당연히 속옷하나 안걸친 다른 분들이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나가라 소리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오히려 내아이들 니가뭔데 데리고 나가?라는 눈빛으로 저를 쏘아보고 계셨구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다른손님들 놀라서 수건이며 들고있던 옷가지로 몸 가리기에 급급했습니다.
그 상황에 웃긴건 여자아이1이 또 남탕엘 들어가 버렸는지,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찾고있는데 이번엔 다른 애아빠와 여자아이1이 같이 나오면서 애기는 또 소리지릅니다.
여자아이1-야~!!!니네 아빠 나왔어!!
저-아까 언니가 여긴 들어가면 안되는곳이라고 했는데, 또 들어갔어요?
여자아이1-...
방금 나오신 애아빠-저희다 나와서 이제 애들 안들어갈거에요, 그치?(애기한테)
저기 ○○아빠있네~가봐.
그리곤 애는 바로 자기 아빠한테 갔습니다.
ㅡㅡ아니, 저말듣고 화나는건 저뿐인가요?
이제 애가 안들어갈거니까 괜찮다구요?
이미 몃번을 들락거리고, 애가 작은애도 아니고
뛰어도 다니고 말도 똑바로하고 제눈엔 적어도 5-7살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작 애아빠란 사람은 대기실에서 태평히 tv만 보고있고, 애들이 시끄러우니까 볼륨을 한참 키우더라구요. 그리고 그땐 이미 12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였구요.
전 나가고 들어오는 손님받으랴, 애들 쫒아 다니느냐고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는데, 아빠란 사람이 그래도 되는건가요?
애들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손님들이 하는 말소리가 안들릴정도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리곤 애아빠 두분씩나 계시면서 그뒤로도 한참을 그냥 계시더군요ㅡㅡ
애들은 계속 시끄러웠는데 말이죠.
더 가관인건 애들한테 시킵디다.
엄마 언제나오는지 물어보라고...
직원은 폼입니까? 아니, 원래 같으면 안해주는일이죠.
밤늦게 사람 늦게나온다고 나오라는 방송같은걸 할순없으니까, 근데 그분들은 진짜 그냥 제가 가서 찾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엔 남자애들이 다같이 들어갔습니다.
저-아까 누나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지요?
남자아이들-아빠가 엄마 늦게 나온다고 물어보라고 시켰는데...
저-그래도 안되요. 아까 안에 아줌마들 놀랐던거 기억 안나요?
여자아이1-그럼 내가 불러줄까?
여기 까지 말하고있으니, 애엄마들이 나와서 신난애들이 다같이 소리질렀습니다ㅡㅡ
바로옆에서 소리지르는데, 진짜 귀가 먹먹하더라구요.
그리고 나가면서 애아빠한분이
'애들 들어간다고 직원이 지랄하시잖아? 빨리 안나오고 뭐했어?'
하,참!어이가없어서, 제가 못들을거라 생각하셨나요?
아니, 들으라고 한소리시겠죠.ㅡㅡ
제가 지랄? 아니, 애들한테 존댓말 꼬박 꼬박써가며 웃으면서 말하니까 만만히 보이던가요?
그리고 더웃긴건 애엄마들, 나가면서 주차권은 뭐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세요?
뭐, 여기주차장에서 사시게요? 이주차권 여기서 밖에 못쓰는데, 딴데가서 쓰시게요?
그 외에도 파는 물품(샴푸,린스,칫솔같은것)
이건 뭐에요? 이건 어따써요? 뻔히 집에서도 쓰는것들 궂이 한웅큼 들고가서 아빠 눈앞에 흔들거리며 물어보고..
다시 제자리에 두긴했는데,
저만 찝찝한가요? 왜 궂이 안물어봐도 되는걸 항웅큼씩 잡았다 놨다 했는지...
그리고 보통 부모님들은 그렇게하면 애들 말리거나 죄송하다고 사과한마디는하고 가시는데, 갈때까지 사과한번 안하고 가시더군요.ㅡㅡ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진짜 좋은분들 많이 봤고, 저도 애기를좋아해서 엄청나게 못볼꼴이 아니고서야 잘타이르고 이해시켜서 애들이 스스로 안하게끔 합니다.
그리고 아까 그애들은 이해를 할수 있을정도의 나이로 보여서 그랬던거구요...
근데 아까 본분들은 진짜 이럴수 있나 싶을정도라
어디에 얘기할곳도 없고 해서 써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