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과 결혼 = 망한결혼 = 망혼
7살 위 구남충이랑 3년 혐애하고, 구남충네 으르신들의 뜻에 따라 망혼을 하려했었다.
솔직히 우리집 잘 살고, 나도 남충보다 능력 있고 돈 잘벌기 때문에,
결혼 생각은 특별히 안해봤었노.결혼 얘기를 집에 하면 엄마랑 항상 했던 얘기가.
급한쪽에서 알아서 결혼 준비 해야지, 우리가 몸소 나서서 결혼 준비 할 필요가 없단 얘기였다.
나도 울 창조주 의견에 십분 동의하는 바였고.그래서 남충이 망혼 얘기 꺼내자마자,
나는 계약서 읊듯이 말했다. 우리집에서 기본적인 생활용품정도는 준비해서 갈 수
있지만,나머지 결혼에 필요한것 (집, 혼수, 망혼식비용등등)은 니가 준비해 오라고,
그랬더니 남충 얼굴에 핏기가 싹 가시더니 뜬금없이 니가 이런애일줄 몰랐다 이ㅈㄹ.
얼척이 없어서 '왜? 나는 결혼 안급해, 나보다 7살 많고, 나보다 돈 적게 벌고,
집도 우리집보다 못사는 네가 급하니까 결혼 얘기 하는거아니냐. 만약 지금 능력이
안돼면 다음으로 미뤄라, 급하게 결혼하려고 하지말고 준비되면 하자' 라고 했더니,
이새끼가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소리지르고 위협을 했다.네가 지금 우리집안과
나를 무시했냐며, 3년간 이런모습 숨기고 어떻게 살았는지 정말 소름이 끼친다는둥
이야기의 맥락을 전혀 파악못하고 소리만 빼애애애앵앵액 지르더라.
그냥 자리를 피했다.
한국남자란 ㅋ
한 일주일 좀 넘게 지났나, 걔네집 애비가 나한테 전화 오더라.
아마 함충네 엄마가 우는소리였던것 같다.
무슨소리인지 물어보진 않았다.남충네 애비가 뭔소리 하나 들어봤더니,
내가 지네집을 ^이용^ 했다고 하더라. 결혼할 마음도 없으면서 순진한 ^우리 아들^ 꼬셔서 인생 망쳐놨다고,
논리 재기한 소리를 정성스레 지껄이더라ㅋ
내가 대꾸안하고 계속 듣고있었는데 , 내 반응이 없어 더 열받았는지, 상스러운 소리까지 섞어서 하기 시작했다.녹음 버튼 살짝 누르고서 계속 듣고있다가,
듣자듣자하니 니애미 니애비 얘기까지 나오면서 흥분하더라
한남들은 나이를 처먹어도 왜 그모양인지 모르겠다. 말을 계속 심하게 하길래. 녹음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자, 그제서야 좀 차분 한 척 하더라.
한바탕 통화 마치고, 다시는 연락안할것처럼 굴더라. 나도 코르셋시절이었지만,
자격지심에 온집안이 저부랄 떠는 집과는 상종하기 싫어서
구남충에대한 미련조차 안생겼음
한달? 정도 지났나, 구남충한테 연락이왔다. 자기가 준 선물 다 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난냄세에 질식사할뻔 했다.
이새끼가 준 선물은 조또 필요도없는 곰인형 하나(어딨는지도 모른다 쳐박아놔서),
홈플러스에서 산 마우스패드, 차 문에 붙이는 그 스펀지재질의 쿠션있잖노, 날개모양 뭐 이런거. 그거 하나(내차에 붙이기 쪽팔려서 붙이지도않음), 이니스프리 헤어팩 하나, 인형뽑기에서 뽑은 꼬북이 인형하나 등등 이런거임
. 와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진짜 가난내난다.
다음날 착불로 다 붙이고 상자에
3년간 받은 선물./ 돌려달래서 돌려줌/
내용물 곰인형,마우스패드,헤어팩, 20만원도 안하는 지갑
이런식으로 대문짝만하게 써서 보냈다.깔깔깔깔깔깔깔깔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그 구남충이 방금 문자로 요즘 잘 지내니? 하고 보냈기 때문이다.
이쯤되면 한남값 진짜 똥값